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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일곱번째
길고양이들을 만나면서
날마다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날이 더우면 더운대로
털옷을 입고 어찌 지내고 있는지,
물은 챙겨 먹고 다니는지,
어디 그늘이라도 찾아 들어갔는지.
날이 추우면 또 추운대로
이 추위는 또 어찌 버텨내는지,
꽁꽁 언밥 삼키며 떨고 있진 않은지
바람이라도 피하고 있는지
비가 오면 비오는대로
맑으면 맑은대로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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