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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보금자리길에서 도도를 만났습니다.

자기를 꼭 닮은 아기 고양이와 함께 더군요



"어디 오늘은 날도 좋으니 몸단장이나 해볼까?"




"사악~~사악~~~~"
"휘익!!!!!!!!!"




"엄마!!!! 나두나두!!!!!"




"궁디 닦아줘 -ㅅ-"





"아이 참.....언넝!!!!"





"요기!!! 요기 닦아줘!!!!" <--턱
"-_-;;;;;;:"




"나도 닦아줘 ㅡㅠㅡ"
"흥!!!!!" <--사악사악




"............."  <--닦아주길 기다린다
'흥.....닦아줄까보냐?'





"엄마아아~~~~ 나두나두~~~~~"
"읔!!!"




"에잇!!!! 귀찮아!!!!!!!"




"옛다!!!!!!" <--사악~사악~~~
"잇힝 =ㅂ="




"사악~~사악~~~~~"
"이히히히 간지러워 엄마 =ㅂ="




"자 이제 끝!!!!! -ㅅ-"
"엥? 벌써 끝이여?"





"......도도야 ㅡㅡ;;;;; 아가 더 닦아주지 왜? ;ㅅ;"
"앙?"





"애는 제 아가 아닌데요 -_-"

"앙? 어딜 거짓말을 해!!!!! 생긴게 판박인데? 유전자가 증명하는구만 -_-;;;;"




".....그야 동생이니 유전적으로 닮기도 했죠...."
"쿨럭 ㅡㅡ;;;; 동....동생이냐?"





".......어매....처녀가 애엄마로 오해받았소...."

"ㅡㅡ;;;;;;;;; 미....미안 도도야 ㅡㅡ;;;;"





"잊지 마시라는!!!!! 난 애엄마 아니라구요!!!!!!"

"그 ㅡㅡ;;;; 그래 미안......."




저 아이는 꾀돌여사의 아이입니다.

족보상 도도의 동생이 맞죠^^


보금자리길은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시는 분들이 많은편이라

꾀돌여사께서 다 자란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새로운 아이를 낳아 살곤 합니다.

도도와 양복이는 지금은 입양간 산이와 함께 자랐었죠.

그리고 이 아이들이 다시 동생들과 살고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 보금자리길의 장점은

길고양이 아가들의 분양률이 높은 편입니다.

꾀돌 여사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을 좋아하는 눈치인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애교를 부리며 살고 있어서인지

꾀돌 여사의 아이들중 성격이 좋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종종 유괴되어 집고양이로 편입되더군요.


한국에도 길고양이들이 행복해 보이는

보금자리길 같은 골목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덧:

사진속의 도도는 성격이 까칠한 편이라

한차례 입양되어 갔었으나

다시 뛰쳐 나왔던 전적이 있습니다.
(도도라는 이름은 그때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함께 찍힌 아가는

무사히 좋은 집에 집고양이로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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