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굼부리는 국내 유일의 마르(Maar)라고 합니다.
간단히 오름인데 분화구가 있는 형태의 오름이죠.
가을이면 이곳에 억세가 만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여행에 산굼부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에 네비 조작을 잘못하여 10Km 나 떨어져 있는 향토 음식점 "산굼부리"에 간것 빼고는 괜찮았슈)
이상하게도 우리가 가기 전까지는 날이 더웠다고 하는데
우리가 찾아간 날은 날이 너무 추웠어요.
바람도 많이 불고....
거기에 이동 수단은 스쿠터.....
도착하고 나니 온 몸이 꽝꽝 얼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산굼부리는 올라가는 길이 잘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편하기는 한데 또 자연스런 모습으로 남겨두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었구요....
아무튼 억세가 만발한 것이 딱 좋을때 다녀올수 있었어요.
흐드러진 억세가 바람에 춤을 춥니다.
억세를 구경하면서 이렇게 조성된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그렇게 한 10분가량 올라가면 정상의 분화구를 볼수 있습니다.
분화구가 참 넓어요.
가지고 간 16미리 광각으로도 다 담을수가 없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억세밭의 풍경입니다.
아쉽게 한쪽 사면만 억세밭이지만 그래도 장관이더군요.
내려가는 길 주변은 이렇게 잔디밭으로 되어 있습니다.
멀리 이런저런 오름들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제주도 특유의 돌담으로 감싼 산소도 보이는군요.
분화구 옆으로 갈수 있는 길입니다.
산책로처럼 들어갈수 있었어요.
분화구 옆 작은 억세밭에는 이렇게 억세사이에 길이 나 있습니다.
무엇보다 억세가 너무 좋았던 산굼부리였지만
오는 길에 너무 떨었고 ㅜㅠ
그치지 않는 바람에 도저히 더 있을수 없어
오래 머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도 가을에 제주를 찾게 된다면
꼭 (옷을 따뜻하게 입고) 다시 찾아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
[제주여행기] 김녕미로공원, 해맞이 쉼터 해물 꽃게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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