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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팔백하고 열하고 일곱번째
지난 겨울 장만해준 보금자리 덕에
따뜻하게 바람 피하며 잘 보내었소.
장만해준 그 마음 고맙고
또 치우지 않고 너그러이 남겨줌도 고마웠소.
겨울가고 이 보금자리 없이 단잠 잘수 있지만
깔고 앉기 참 좋으니
부디 몇일만 더 두고 봐주면 더욱 고맙겠소.
얼굴 표정은 이래도 이건 조상님 탓이오.
정말 고맙소
사족:
지난 겨울, 이곳저곳에서 길고양이 쉘타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겨울이 다 가도록 그 자리에 남겨져 있어
너그러이 넘어가주신 이웃분들이 고맙고
그 안에 들어가 앉아있어준 길고양이들이 고맙고
아이들 겨울나라 쉘타를 마련해주신 분들이 고맙습니다.
그 전의 겨울보다
고마움이 더 많았던 겨울이라
조금은 더 덜 춥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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