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5일
진해군항제와 여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계획은
3일 밤 열시 버스를 타고 진해에 내려가서
게임방에서 쪽잠을 자고
새벽 6시부터
여좌천(로망스 다리) 과 경화역을 구경하고
관광객이 늘어나는 점심때쯤
여수로 넘어가서 오동도를 구경하고
숙소에서 일찍 잠이 든 후
5일 새벽부터 흥국사쪽으로 해서
영취산에 진달래를 보러 올라갈 계획이었습니다.
....2013년도에 영취산 진달래가 참 좋았는데 그때 만개가 아니어서 나름 설욕전인거죠 ^^
아무튼 3일 저녁에 퇴근을 하자마자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동서울 터미널을 향했습니다 -_-++
일단 터미널에서 저녁을 먹고
진해로 내려가는 버스를 탑니다!
저도 이번에 안 사실인데요....
진해로 바로 가는 버스가 많지 않아
마산이나 창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서
택시를 타고 진해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기에 마산 표를 끊고 내려갔습니다.
아무튼 두근두근 두그리대는 가슴을 안고...
쳐 자다 보면 4시간 후 마산에 내려줍디다 -ㅂ-
거기서 다시 택시를 타고 한 30분가량 달려가니....
우왕 -ㅂ-/
벚꽃절정 진해다!!!!
진해다!!!!!!!
세벽 두시반의 진해다 -ㅂ-/
응?
아무튼 ㅡㅡㅋ
일단 사람없는 새벽 꽃놀이를 하자!
라는 마음에 중앙 로터리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습니다.
그리고 향한 여좌천....
뭐....뭐죠?
이 발렌타인 17년산 로고 스러운 하트문은?
+_+
무려 불도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엄훠.....
여기도 하트 뿅뿅이!
보아하니 이녀석도 불이 들어오는 녀석인가봅니다.
이쁘네 -ㅈ-
이뻐.....
이쁜데......
.....이게 루미나리에니? 벚꽃축제니?
뭐 나쁘진 않지만 좋지도 않은....
불편하진 않지만 편하지도 않은 시어머니 보는 기분입니다 ^^
어머 이번엔 우산이.....
벚꽃길을 걸어가는 비오는날 출근길 직장인 행렬을 형상화 하였습니다 -ㅂ-
아하하하 -ㅂ-
뭐 어떻습니다.
나름 고민을 많이하고 좋다는건 다 넣은듯 합니다.
이거슨 LED 자전거 행렬....
아니 왜 사람도 모자라서 꽃나무까지 야근을 시키나....
하는 생각을 하며 PC방을 향합니다.
그리고 PC방에서 두시간 쪽잠을 자고 나온 진해시내!!!!
(6시반)
오옹 -ㅂ-
사람이 없구나!!!
벚꽃잎파리만큼 사람이라더니 오홍 한가하고 좋군화 -ㅂ-
사람이 없긴 개뿔 -_-
여좌천은 이미 평일 청계천 수준으로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밤에 보는 벚꽃도 좋지만 낮에 보는것이 더 좋군요^^
자 이제 여좌천을 따라 걸어봅니다.
몰랐는데 저 아래는 내려갈수 없게 되어 있더군요^^
그래도 아침일찍이라 사람이 없어 좋더군요^^
이정도면 없다고 해야죠.
조금 걷다보니 하트구간이 끝이납니다 ^^
그리고 시작되는 연등구간
연등은 따로 태마가 있진 않습니다.
그냥 이것저것 만들고 싶은걸 만든 느낌인데
...상당히 잘 만들었어요 -_-
제법 돈을 준것 같은데 기왕 할거면 뭔가
하나의 주제나 스토리를 따라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비단잉어 연등 ^^;;;;
걷는 중엔 사람이 없는데 사진 포인트에 가면 사진 찍느라 많이들 모여있더군요^^
그리고 시작되는 "비오는날의 출근길" 구간 -ㅂ-
<--내 맘대로 제목을 이따위로 우울하게 짓는것도 재주입니다
OTL
다들 사진을 찍으시느라 바쁘시더군요^^
사진의 빨간 옷을 입으신 분은 무척 열심히 촬영을 하셔서...
-ㅂ-
한참 기다렸어요!!!
아하하하 -ㅂ-
뭐 관광지에서 기다리고 그러는 것도 나름 재미죠.
아무튼 기다렸다 찍었는데 우울한 출근길을 화사하게 표현하여
화려하지만 어두운 현대사회의 양단면을 훌륭하게 묘사했더군요.
<--제 맘대로 개소리입니다 -ㅂ- 무시하세요.
이렇게 우산 구간을 구경하고는 설렁설렁 걸어 여좌천을 빠져나옵니다.
이거슨 여좌천 앞 편의점에 붙어있는 문구입니다 -ㅂ-
이쁘게 사진 찍어야징 -ㅂ-
하고 이쁘게 하고 온 여자분들....
구두에 많이 까지시는 모양이어요 -ㅂ-
한시간 가량 걸어야 하는 코스이오니
...신발은 편한거!
무조건 편한거!!!
-ㅂ-/
여좌천 보행로는 이렇게 벚꽃 가지가 낮게 뻗은 곳이 많아 머리를 부딛히기 딱 좋습니다 ^^
다치지 말라고 푹신푹신한 스폰지로 감아두었어요.
어건 참 좋더군요^^
돌아나오는 길은 여좌천 바로 옆이 아닌 차량 통제중인 차도로 걸어나왔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여좌천을 돌아보는 동안에 슬슬 사람이 많아지더니
주말 청계천 수준으로 늘어나더군요.
더 있다가는 김수현 북경 팬사인회처럼 될것 같아 여좌천을 뒤로합니다 ^^
안녕 여좌천...
다음에 언제 또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진 안녕 -ㅂ-/
항상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보러갔는데 나름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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