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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캉제를 돌아보다가

중정기념당이 근처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중정기념당 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내입니다.




우왕~

경복궁스러버~~





이건 국립극장 같은 공연장이라고 합니다.






이게 입구예요 ㅡㅠㅡ






이게 메인 홀이죠.






열심히 걸어가고 열심히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이 넓이 보이시나요?


그늘도 없어...


날은 더버...


근데 계단도 많아 OTL

(장개석 선생 서거 당시 나이인 89세를 기념하기 위해 89계단이라고 합니다.)



.....꽃보다 할배에서 백일섭 할아버지가 안 올라가실만두 해요 -_-ㅋ



사족을 달자면...


종종 중정기념당과 국부기념관을 헷갈려 하시는 분이 있어요.

저도 그랬습니다.


중정 기념당은 대만의 초대 총통인 장개석 선생을

(중정은 장개석 선생의 본명이라고 합니다)


국부 기념관은 손중산 선생을 기리기 위해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손중산 선생은 중국에서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최초의 국민 정부를 세워 국부로 인정받고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올라갑니다 -_-





다 올라가면 이런 풍경이 보여요.





이야~ 높다~


양쪽의 건물은 각각 국립극장과 콘서트홀 이라고 합니다.







안에는 장계석 상이 있습니다.






윤리, 민주, 과학 블라블라블라 써 있습니다.



음.... 동상이 크네?


건물도 용니 크네?

전시실에는 사진과 총통생애의 기념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 위인전 읽는 기분이 들것 같아요.



...이만 나가볼까? 하고 생각하는데


마침 근위병 교대식이라고 하기에 구경하고 왔습니다.






우왕 -ㅂ-


Ctrl+C, Ctrl+V 당 -ㅂ-



전 말입니다.


군대 문화중 제일 쓸데없다고 보이는게 바로 이겁니다.


사열식이랑 교대식.


ㅡㅡㅋ


염병 뭔 헛짓거린지 모르겠어요.



줄 맞춰 서 있는것 까진 그럴수 있는데

왜 줄 맞춰 걷는게 그리 중요허우 ㅡㅡㅋ


지랄도 풍년이지


그거 잘한다고 훈련 잘하는 것도 아니고 


딱 그거잖아요


높으신 분들 보기 좋으라고 -_-


.....뭔 헛짓거리고 뭔 낭비질인가 싶습니다.


군대 윗대가리들은 죄 무슨 강박증 환자들이래유?

줄 딱딱 맞는거 좋아하게?

타일 줄 맞춰 깔려 있는거 보면 막 묘한 쾌감 느끼고 그래요?


당최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정 그런걸 하고 싶으면 돈 받고 하는 직업군인들이나 데리고 하던지

사병들은 국방의 의무를 하러 왔지 댁들 보기 좋으라고 쇼하러 온거 아닙니다.



뭐 암튼 개인적 취향이고...



중정기념당을 나와서....



....3일 연속으로 가방을 메고 다녔더니 어깨가 빠질듯 합니다.






그래서 배낭을 장만했어요 ㅡㅡㅋ


롤링휠백 -ㅂ-


4만원 줬어요.



평지에선 끌고다니다가 길이 안좋으면 배낭으로 메고 다니려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살짝 아이디어를 추가합니다.





어깨끈과 캐리어 손잡이를 고무줄로 연결했어요.



이런 롤링휠백의 경우 배낭으로 메고 다니다가 캐리어로 끌 경우, 

어깨끈 처리가 번거롭거등요.



그런데 이렇게 고무줄로 어깨끈과 캐리어 손잡이를 연결하면

캐리어로 끌고다니려고 손잡이를 잡아 뺐을때 

어깨끈을 고무줄로 바짝 잡아당겨주니 따로 어깨끈 처리를 해줄 필요가 없거등요 ^^




이제 여기에 고프로 마운트를 달아서 끌고다니면 뒤에서 찍어주게...


<---그만해 미친놈아!






"훗... 난 이제 20% 강해졌다!"





아무튼....


중정기념당을 나와


미니어쳐를 전시하고 있는 수진박물관을 가기 위해서


송지앙난징역을 향합니다.






수진 박물관 입구입니다.






들어가자! 모험의 나라로!!!!





이상한 나라의 입구임을 알려주는 엘리스표 토끼입니다.







수진박물관은 미니어쳐 전문 박물관으로는 아시아에선 최대 규모라고 하더군요.


약 300여개의 작품이 전시중에 있습니다.





전시장은 이렇습니다.





처음엔 가볍게 각국의 인형들과 틴토이로 시작하고...






돌하우스로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됩니다.






그것도 스케일 잇~빠이~~ 큰 돌하우스 -ㅂ-






하나하나 퀄리티가 장난 아닙니다!






주석인형도 하나 있더군요.





사진으로 찍어두니 미니어쳐인지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높을 퀄리티에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어메....퀄 보소 +ㅂ+

저 목마 새끼 손가락 손톱 반만합니다.







깨알같이 종이를 깔고 앉은 고양이!





물통위의 턱시도우냥!





문 앞에 그루밍중인 노랑둥이



<--여기서도 고양이 찾아 찍는 나란 인간 OTL








그리고 베르사이유 궁전이나 버킹검 궁전 모형도 있습니다!


아 장난 아니어요.


여기서 두시간 넘게 구경하면서 

여자친구와 둘이서 700장 넘게 사진을 찍었네요.




모형이나 인형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수진 박물관을 나와서....






편의점에서 망고푸딩을 사 먹습니다.






우롱차와 함께 먹었죠!



망고푸딩 이거 괜찮아요 ^^


대만은 무슨 망고랑 원수졌는지 모르겠지만


망고빵

망고푸딩

망고빙수

망고주스


망고투성이입니다.


심지어 새우튀김에 망고크림을 얹은 메뉴가 나오는 식당도 있데요.


그래도 맛있으니까 뭐 ^^;;;



망고 푸딩, 이거는 

편의점에서 한번 사 먹어보세요!




망고푸딩과 우롱차를 먹으려 부지런히 걸어서 

난징푸싱역과 송지앙난징역 사이에 있는 

차이나 에어라인 건물을 향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걸은 이유는....



우체통을 보기위해서입니다.




바로 이번 태풍에 삐뚤어진 우체통을 보기위해서죠!






부지런히 걸어서 도착했더니...



어머...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어


ㅋㅋㅋㅋㅋㅋ






이 우체통 영구보존하고 캐릭터 상품도 만들어 팔겠다더닠ㅋㅋㅋㅋㅋ

관광지가 되어버렸!!!!!






심지어 우체국 직원이 나와서 교통정리도 하고 있엌ㅋㅋㅋㅋㅋ



내년쯤엔 커플이 이 우체통에 엽서를 넣으면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백년 해로한다는 전설도 생길 기세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유쾌합니다.



이 우리도 줄을 섰다가 이 우체통과 기념촬영을 하고 돌아왔지요^^




사실 이녀석은 태풍의 바람때문에 이렇게 삐뚤어진게 아니라







바람에 날려온 간판에 쿵해쪙 ㅡㅠㅡ

아파쪙!!!


근데 뭔가 귀여워!!



ㅋㅋㅋㅋ



이녀석과 기념 촬영을 하고....



전철을 타고 밍치엔시루역으로 이동합니다.


바로 타이페이 아이에서 경극을 관람하기 위해서였죠.





입구에서 판매하는 인형과 경극 캐릭터풍의 와인커버들


아 -ㅂ-


많이 비싸지 않아 하나 사올까 했는데...




...밤에 보면 무서울것 같아 안사왔어요 ㅡㅡ;;;;


(어릴때 본 "깊은밤 갑자기(1981)" 이라는 영화에 나온 인형같았어요

 

무서워서 한동안 화장실에 못갔뜸 ㅡㅡ;;;)



영화 속의 문제의 귀신인형 -_-ㅋ

지금보니 왜 이리 유치하냐...

 




공연 전엔 경극에서 사용되는 악기를 연주해주는 것을 볼수도 있고...






배우들이 화장하는 모습도 직접 볼수 있습니다.






우왕 -ㅂ-


멋져!





우와...


색이 정말 강렬하더군요.



저는 경극은 처음 관람하였습니다.






벽에 걸려 있던 패왕별회 가면인데...


우리가 간 날은 "백사전"을 공연하였습니다.



오래전 장만옥, 왕조현 주연의 "청사" 를 보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화 청사는 이 백사전의 내용을 영화화한 내용입니다.

영화 속의 법해는 남성미 넘치는 스님으로 나오죠 ^^;;;;)


한글 자막은 무대 왼쪽 스크린에 나오는데...



뭐 사실 큰 의미 없습니다.


경극의 경우 고어체이기 때문에 중국분들도 100%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공연전에 상연작이 무엇인지 확인해보시고

핸드폰등으로 조회해서 미리 내용을 어느정도 읽어보시고 들어가서

그냥 가운데 자리에서 간간히 심심할때만 자막을 보아도 큰 무리 없습니다.


극도 전체가 아닌 일부 중간 내용을 잘라 시간을 줄였거등요^^



아니 뭐 이해하셔야하는 것이


우리도 춘향전 판소리 완창으로 공연하는 경우 거의 없잖아요.


......해도 다 못볼거임 -_-ㅋ



그러니까 마음 편하게 감상하시면 되요^^







공연중에 촬영도 어느정도 가능하고(동영상은 안됩니다)

경극 특성상 중간 중간 클라이막스에 고전적 포토타임

(그러니까 갑자기 자세 잡고 객석을 응시하며 딱! 서는 장면)이 있으니


다음에 본다면 가운데자리 두번째나 세번째 줄에 앉을거예요 ㅡㅠㅡ



아....좋았어요.


경극이라고는 다큐멘터리등에서 짤막 짤막하게 장면 장면을 본것 뿐이었는데

이렇게 극으로 보니 무척 재미있더군요.



아마 경극은 다음에도 또 보러 올것 같아요.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관람하세요^^


관람료는 주중에는 두사람에 1100 TWD (44,000원) 입니다.

(주말에는 공연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늘어나며 가격도 더 비싸집니다)



관람 후, 배우들과의 포토타임도 있으니 꼭 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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