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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열하고 일곱번째



길고양이들 중에는 아주 드물게

먼저 다가와 마음 주는 아이가 있다.

아무래도 그런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마음이 가기 마련인데

마음이 가는 만큼 걱정이 되어

어느새 아픈 손가락이 되어 버린다.



사진 속 아이는 "순이"라는 이름이 꼭 어울리는

순한 성격에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인데

이 아이가 요즘 아픈듯 하여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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