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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서른하고 두번째



밝은 곳에서 본 고양이 칼눈이 무섭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자세히 보면 칼눈도 은근히 귀엽습니다.


흔히 하는 착각중 하나가

고양이의 눈이 밝은 곳에서 동공 양 옆을 줄여 

세로로 긴 모양을 만든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위 아래로도 줄어들어서

볼펜똥 꽁꽁 찍어둔것 처럼 보입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고양이는 좋아하면서도

고양이들의 칼눈은 무섭다라고 느끼곤 하였습니다.

집안에서 보는 고양이의 눈은 동공이 활짝 열려

동글동글한 것이 너무나 귀여웠는데

햇볕 아래 고양이들의 세로로 길게 찢어진 동공은

마치 악마나 귀신의 그것처럼 보여

잘 알던 고양이마저 낯선 고양이처럼 보이곤 했었죠.


그런데 계속 보다보니

이 역시 내가 사랑하는 고양이였고

그런 고양이들과 오래 눈을 맞추다보니

어느새 그 마저 귀여운 구석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사랑해서 오래오래 곁에 두고 보다보면

익숙해지면서 미운 구석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고

그 미운구석마저 익숙해지고 나면

그마저 사랑스럽다 느끼게 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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