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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잉여휴가를 모두 소진하라기에...
오늘 하루 휴가를 받아 쉬었습니다.

직장인의 문제점이 드러나죠.....

평일날 쉬어봐야 놀아줄 사람이 없다는 -_-

그래서 뭐.....

수리 맡겼던 카메라도 찾고
카페에서 책도 읽고 그래보잔 마음에
일단 충무로에서 카메라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종로로 향했죠.


그런데 종로 팥쥐국쥐(파치구치)에 자릴 잡고

아메리카노와 시나몬 스콘과 마일드세븐을 즐기던 차...

갑자기 울리는 전화기....

받아보니 회사분이시더군요.


뭔가 급히 프로그램을 수정해 달라는 전화였습니다.




.....뭥미?

나 휴가라 카페에서 된장 놀이 하려는 참인데?

-ㅅ-;;;;;;;;

휴가라고 했더니만.....

오늘 안되면 전산실 지원이 없어서

늦어진다고 보고하겠답니다.




크앙!!!!!!

네가 지금 나와 오손도손 아웅다웅하잔거냐!!!!!!!!!

개인적인 원한의 업무적 보복을 받고 싶은게냐!!!!!!

라고 마음속으로 격분하였으나 -_-

'나는 차가운 도시남자....
하지만.....
업무에는 따뜻해야지? ㅠ_-'

그래서 뜬금없이.....

휴가날 커피숍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ㅜㅠ

흑 이게 모햐......

이러면 휴가라도 나가서 일한거랑 다를 건 장소뿐이잖아 OTL




덧:
수정은 해주었지만 소심한 반항으로.....
일부러 퇴근시간 넘어서
그 사람 퇴근한것을 확인하고서
적용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메일을 날렸죠 -_-

"연락 받고 부지런히 수정하였습니다.
현재 시스템에 적용되었사오니
말씀하신것 처럼 늦어지지 바로 처리하여 주세요.

ps: 혹 이상이 있을 경우 제가 휴가중이오니 핸드폰으로 연락주세요."


라고.......

이걸로 오늘 처리 안하면 그것은 네 잘못!!!!!

나는 휴가중이라도 지원해주는데 너는 퇴근했다고 안하면 곤란하지?

건들건들



덧2:
그런데 그다지 통쾌한 기분이 아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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