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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아기 반야가
보금자리인 소화전 아래에서 나와있더군요.
마침 가지고 있던 애견용 치즈볼을 던져주었습니다.
"흠...흠...요건 뭐지? 냄시가 꼬리꼬리하다?"
"어디 맛은 어떨까?"
"응?!!!"
"뭐....뭐야 이거!!!!!!"
"이...이거 왜 안떨어져..."
"이....이빨에 끼었다..."
"......-_- 이빨에 치즈볼이 낀게 아니라 이빨이 치즈볼에 낀거겠지 ㅡㅡ;;;;"
"잇!!! 있!!!!!"
"안...안빠져...."
"ㅡㅡㅋ 녹여먹어 그럼"
"쪽쪽쪽쪽......"
".....정말 녹여먹게?"
"쪽쪽쪽쪽......"
"......그거 녹여먹을라면 오래 걸릴텐데 ㅡㅡ;;;;;;"
"캬악!!!!! 이거 안녹아!!!!!!!!"
"ㅡ,.ㅡ 말했잖아....오래 걸릴거라고"
"차라리 씹자!!!!! 잇잇잇!!!!!!"
"........앙 고생해 ㅡㅡㅋ"
그리하여 겨우 치즈볼을 반토막 내 이빨을 빼낸 아기 반야는....
"....나쁜 아저씨, 이상한걸 주고 날 놀리다니"
"...아빠한테 다 이를꺼다 -_-"
"....하지만 맛은 있었다 ㅡㅠㅡ"
덧:
동국대 정각원 뒤 대숲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모두 "반야"라고 부릅니다.
학교에 계신 분들이 얼마나 잘 돌봐주시고 있는지
아이들이 하나같이 집고양이처럼 깨끗하여
만날때마다 기분 좋은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을 이렇게 잘 돌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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