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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시장쪽,

뒷골목에 들어가면

숭례문 남3길이라는 길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 그곳에서 길고양이 가족을 만났습니다.




점심삼아 먹고 있던 식빵을 던져주니

어미로 보이는 한마리가 덥썩 무네요




다른 아이들이 몰려듭니다.




결국 새끼중 하나가 어미가 문 식빵을 물고가버립니다.




어미는 그저 식빵을 물고가는 새끼의 뒷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련이 남는지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혹시 떨어진 빵조각이 없나 찾더군요.





그리고는 결국 다시 새끼들 곁으로 돌아갑니다.



길고양이들을 만나다 보면

종종 새끼들을 거느린 어미 고양이들이

정작 자기 배는 곯으면서도

새끼들에게 먹을것을 양보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덧:

결국 이녀석들에게 가지고 있던 사료를 다 부어주고

제 밥이었던 식빵도 다 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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