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의 한 빌라앞에는
근처에서 밥을 얻어 먹는 아이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아이들을 볼 때마다
언제나 언젠가는 이녀석들과 장난감으로 놀아줘야겠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얼마전 마침 낚시대를 가지고 있을 때 만나 놀아줄수가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열렬한 반응을 보이며 낚시대를 부여잡은 노랑둥이입니다.
이 노랑둥이 형제가 제일 사람을 안무서워하는지
낚시대를 흔들자 마자 달려들어 열렬하게 놀더군요.
뒤쪽에 슬금슬금 다가오는 태비아이와
여전히 벽 뒤에 숨어 훔쳐만 보고 있는 삼색이가 보입니다 ^^
배경으로 찍혀도 성격 보이는 녀석들입니다 그려 ^^;;;;;;
그 동안 노랑둥이 형제는 교대로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어느새 바로 앞까지 다가온 태비 아이....
그리고 나타난 또 한마리의 노랑이 ^^;;;;;
열심히 점프도 해보고
두발로 서보기도 하지만
잡히지는 않고 아오!! 약올라 ^^;;;;
돌봐주시는 분이 누구신지
참 아이들을 잘 돌봐주시는 모양입니다.
하나같이 TNR(중성화) 표식이 되어 있고
또 털들이 깨끗한 걸 보니까요.
말하는 사이 노랑둥이 하나가 점프하더니!!!!
드디어 잡았습니다 그려!!!!!
....그런데 착지가 형제의 머리 위 ㅡㅡㅋ
기껏 잡고 마무리에 실패하여 낚시대를 놓친 노랑이와
멀뚱이 구경하다 봉변당한 노랑둥이 ^^;;;
하지만 노랑둥이는 굴하지 않아요!!!!!!
성격이 좋거등요 ㅡㅠㅡ
<--노랑둥이들이 성격 좋더라는 믿음을 가진 인간 1人
"지화자!!!!!"
우호호호~~~
"언젠간 잡고 말거야!!!!!!"
라며 체스터(치토스 모델, 치토스를 먹을때까지 10년 걸린 불굴의 치타)의 투지를 불태우는 노랑둥이!
"체스터느님은 내 멘토라는, 찬양하라능!!!"
헛손질 하고...
갈망하고...
넘어지고
기도해도
포기 하지 않는다면 체스터처럼 반드시 이룰수 있어!!!!!!
(치토스 복음)
랩니다 ㅡㅡ
"...내가 언제?"
"저거 저거 아주 구라쟁이야 -_-"
"...이놈들이 급 비 협조를 ㅡㅡ;;;;;;"
아무튼 애들아 즐거웠어 ^^
우리 다음에 또 만나 놀아~~~
항상 사람들이 돌봐줘서 깨끗하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길고양이들을 만나는 일은
행복한 일입니다.
Blog: http://rara1733.tistory.com/
twitter: rara1733
FaceBook: rara1733@nate.com
Instagram: rara1733
아래 구독버튼을 눌러주시면 길고양이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ㅅ;/
그러나 제가 직장을 때려치우는 것에는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길에서만난고양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에서 만난 고양이] 삼청동 아기 고양이들 소식입니다. (7) | 2012.07.08 |
---|---|
[길에서 만난 고양이] 어미 고양이의 먹이 나르기 (6) | 2012.07.06 |
[길에서 만난 고양이] 고양이 화분 사용법 (9) | 2012.07.03 |
[길에서 만난 고양이] 마음에 드는 남자 꼬시는 방법 (6) | 2012.07.02 |
[길에서 만난 고양이] 고양이가 광대뼈를 사용하는 방법 (8) | 2012.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