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6일, 반야 가족을 보러 찾아간 동국대. 정각원 뒤편에서 

누군가가 마련해준 길고양이 겨우살이용 집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런데 인기척이 나자 아무도 없는줄 알았던 겨우살이 집에서 

처음 보는 아기 고양이가 튀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비쩍 말랐고 피부병까지 난 녀석이

처음보는데도 앵앵거리며 발주변을 맴돌더군요.





집에 다른 고양이들이 있어 구조하지 못하도 돌아왔는데

영 녀석이 마음에 걸리더군요.


그래서 다음에 다시 녀석을 찾아 보았지만 녀석이 있던 겨우살이 집은 비어 있었습니다.



워낙 사람에게 안기는 녀석이라 누군가 좋은 사람이 데려간거면 좋겠다...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함께 반야가족을 챙겨주고 있던 캣대디께서 구조하셨더군요.


그간 피부병 치료를 마치고 입양글을 올리셨다고 하여


네이버 카페 "고양이라 다행이야" 에 올리신 글을 퍼왔습니다.


아래는 "고양이라 다행이야" 에 올리신 글입니다.





1. 입양 지역: 서울, 경기, 인천(임보인 거주지: 수원)

반려인의 이름: 임태훈

연락처: 공일팔-328-사육공구

나이 : 30




2. 고양이의 종류: 코숏

고양이의 성별 : 여아

나이: 3~4개월

건강 사항(병원,질병 기록) : 곰팡이성 피부염을 앓았었으나 재진 시 완치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염되지 않을거라고 하며, 털이 빠진 부위도 새로 털이 올라왔습니다.

최초 입원하여 격리치료 시 가능한 검사를 모두 진행했으며 별 다른 이상없었고, 애드보킷도 했습니다.

입원 시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제가 데려온 후로 설사를 하여 재진 시 유산균 정장제를 처방받아 현재는 변상태가 정상입니다.






3. 입양시 조건(특별히 원하는 조건이나 입양인의 조건 사항등등):

  - 입양 희망하시는 분은 전화, 문자, 쪽지, 메일 등으로 입양의사를 전하실 때 반려환경에 대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반드시 중성화수술 해주셔야 합니다.

  - 외출냥, 베란다냥 안됩니다.

  - 학생과 군미필자, 군인은 안됩니다.

    (정규직이나 계약기간이 1년 이상 남은 비정규직으로 학 내외에서 고정급을 받는 대학원생은 가능하며,

     장기부사관은 가능합니다. 주거지 변동 가능성이 큰 단기부사관 및 장교는 안됩니다)

  - 재분양은 안됩니다. 돌보지 못할 이유가 생기면 반드시 제게 보내주셔야 합니다.

  - 가족, 친구 등 동거인이 있다면 동거인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 분기에 한 번 정도 사진을 첨부한 소식 전해주세요.(카톡만 제외하고 페이스북, 트위터, 문자 등 수단은 상관없습니다)

  - 위 내용을 포함한 입양계약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책임비 5만원. 중성화수술 시 함께 병원에 가서 수술비에 보태겠습니다.



. 고양이의 특기 사항:

(특별한 버릇이나,주의해야 할 것들 등등)


임보한지 보름이 조금 넘는 동안 주의해야할만한 특별한 버릇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이 이갈이를 해서인지 조금 물기는 합니다만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자랑할만한 부분은 무릎냥! 입니다.

무릎에서 장난도 치고, 식빵도 굽고, 그러다 주무시고 합니다.

잘 때는 항상 이불 안에 들어와서 살붙이고 잡니다.


임보하는 동안 여러 차례 손님들이 왔다갔는데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부비부비 및 무릎 위에서 골골송, 그루밍 시전해주시는 접대냥입니다.

손님이 오면 저는 뒷전이고 손님에게 붙어서 놉니다.

저는 뒷전이고 찾아온 손님 모두에게, 빠짐없이 부비부비 및 그루밍을 해주어 질투가 날 정도입니다.

사회성을 기르려 일부러 손님을 많이 불렀었는데 오는 모든 손님에게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병원에서 처음만난 냥이와도 하악질 한 번 안하고 뽀뽀하며 탐색하는 순딩이입니다.(물론 그 때 만났던 냥이도 그래서 가능했겠죠)


여튼 손님 많은 집이나 다묘가정에 최적화된 아깽이입니다.



건강과 관련된 특징은 물을 많이 마십니다.

벌컥벌컥, 겁나 많이, 엄청, 무섭게,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은듯이 마십니다.

부피로 따지면 하루 생산하는 감자의 양이 맛동산의 3배 정도 됩니다.

방광염 걱정같은 것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료 가리지 않고 잘 먹습니다.

입원했을 때 어떤 사료를 잘 먹나 사료 바꿔가며 급여해달라고 했는데

가리는 것 전혀 없이 잘 먹는다고 했습니다.

어제 술 한잔하고 정신을 포함한 온 몸의 감각을 내려놓은 상태에서 사료를 사는 바람에

실수로 평소 먹이던 전연령용이 아니라 성묘용으로 샀는데 그것도 잘 먹습니다.


현재 먹이는 사료는 내추럴발란스 울트라 프리미엄 캣 포뮬러입니다.



.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 상세하게 모두 적어주세요.


발견장소는 반야의 나와바리로 유명한 동국대학교 정각원입니다.

입가에 묻은 짜장으로 보아 아빠냥은 체크와 마릴린의 아빠인 동국대 대장냥이로 추정됩니다.


1월 중순경 정각원 스님께서 제 선배에게 못보던 아깽이가 정각원에 나타났다는 연락을 주셔서

제가 대신 출동했으나 찾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며칠 후 아깽이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아서 확인을 부탁하니 몸에 군데군데 털이 빠져있는 것으로 보아 피부병이 의심되었고,

반야가 내쫓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돌봐주는 것 같지 않아 체온유지가 힘들어 생존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여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구조 당시 제가 일을 하고 있어 구조를 다른 사람에게 부탁했었습니다.

구조를 한 사람은 고양이를 길러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만반의 준비를 하게했는데

도망은 커녕 구조자와 눈을 마주치자마자 달려나와 부비부비를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람을 좋아합니다.



제가 책상에 있을 때는 책상에 올라가지 않고, 무릎에만 붙어 있으며, 지금도 무릎에서 주무시고 계십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사족:

워낙 사람에게 의지하는 녀석이라 좋은 분만 만나면 너무 사랑 받고 살 아이입니다.

꼭 좋은 분과 인연을 맺길 바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1. 라흐  2014.02.14 12:22 신고

    저런저런.... 부디 좋은 곳으로 가거라..ㅠㅠ

  2. 하미영 2014.02.14 19:48 신고

    정말 좋은분께서 구조를 하셨네요. 앞 사진 보니 제가 마음이 너무 짠하더니...제발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진정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 죽을때까지 함께 할 가족을...정말 예뻐졌네요.

  3. 한나 2014.02.15 03:51 신고

    어쩜 저리 사람을 잘 따를까요? 좋은 주인이 나타날겁니다..화이팅..물을 잘 마시는것은 몸이 건강하다는 겁니다,

  4. March Hare 2014.02.15 15:13 신고

    마릴린들의 이복 동생이군요.. 이쁘다.. 그래서 그런가 체크 마릴린을 합쳐놓은 듯한 외모와 코트 ㅋㅋ 요즘은 턱시도와 젖소가 이리 눈에 밟힐까요 ㅠㅠ

  5. Ronaldduth 2014.02.16 0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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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바람의 라이더 2014.02.17 09:49 신고

    엄청나게 좋은 가족 만나길!!!!

  7. 트리스트럼 나그네 2018.10.07 09:16 신고

    혹시..사진상에 다리에 차고 계시는 거 어디서 파는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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