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엮습니다.
지난 3월 18일
어머니께 까미가 걷질 못한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다음날인 19일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신경계 이상인듯 하다고 MRI를 찍어야 한다고 하여
다시 병원으로 이동...
중랑구의 로얄 메디컬 센터를 찾았으나
피검사, 초음파검사, 뇨검사, 엑스레이 촬영을 모두 마친 후에나
병원에 MRI기가 없어 다음날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여
MRI촬영후 다시 데려온다고 하더군요.
...일부러 그 병원에서 MRI 촬영이 가능한지 전화로 확인하고 갔는데
전화상으로는 가능하다고 하고는 검사를 마친 후 정작 MRI기가 없다니요....
그래서 퇴원시키고 로얄에서 예약해 두었다는 헬릭스 동물 메디컬 센터로 이동하였습니다.
20일 MRI 촬영 후 다발성 척추 디스크로 하반신 마비가 온것 같다며
치료방법으로 약물치료와 수술이 있다고 알려주더군요.
수술이 좀더 나을것 같다는 의사선생님과 저의 판단에
23일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3월 22일 수술전 까미 입니다.
갑자기 낯선곳에 데려오더니 거기서 다시 이상한 곳에 데려다두고 가버리니 애가 영 불안해 하더군요.
3월 23일, 수술 후 모습입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다고 합니다.
마취제와 진통제때문에 잠만 자더군요.
이후 면회는 안정을 위해 멀리서만 바라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척추이다보니 보호자를 보고 반가워 일어나려 하다가 악화될수 있다더군요.
그래서 멀리서 바라만 보고 병원 분들에게 부탁드려 사진을 찍었습니다.
3월 25일 모습입니다.
애가 영 기운이 없어요.
아무래도 낯선 곳에 낯선 사람들만 잔뜩인데 몸은 아프고 자꾸 싫은 일을 하니 우울한 모양입니다.
3월 26일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수술 통증이 있을수 있어 진통제가 들어가고 있어 진통제 기운에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3월 27일입니다.
여전히 의료진이 들여다보면 '또 무슨 짓을 하려고..' 라는 표정입니다.
3월 29일 모습입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으니 하는 일도 없고 할일도 없어 잠만 잡니다.
3월 30일
조금은 적응이 된 모양입니다.
3월 31일,
이때부터 면회가 가능해졌습니다.
표정이 반가워 어쩔줄 몰라합니다.
계속 끙끙거리며 집에 가자고 합니다.
4월 1일 모습입니다.
그래도 면회를 하고 얼굴을 보니 이제 자길 버린건 아닌줄 아는 모양입니다.
아픈거 나으면 집에 간다고 달래줍니다.
4월 2일 입니다.
오늘은 집에 가냐? 응? 집에 가는거냐?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ㅡㅡㅋ
아직 뒷다리의 마비가 풀리지 않아 6일쯤 퇴원을 권하더군요.
그리고 어제, 4월 6일의 모습입니다.
수술부위 실밥도 뽑고 퇴원을 해도 되는데...
일요일로 퇴원을 미루고 전침치료를 한번 더 받기로 하였습니다.
"집에 가는거야? 응? 오늘은 가는거지?"
"미....미안 까미야 ㅡㅡ;;; 치료 한번 더 받고 일요일에 집에 가자 응?"
일단 잘 달래주었습니다.
일단 수술경과는 수술 자체는 잘 마쳤다고 합니다.
뒷다리의 감각은 느껴지는지 만지면 돌아보지만 아직 자력으로 움직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게 근육이 빠져서 그런건지 아직 마비된 상태인건지는 알수 없습니다.
아마도 둘 모두 라고 생각됩니다.
까미의 경우 회복이 좀 늦은 편이라고 하네요.
일단 일요일에 22일간의 입원생활을 마치고 퇴원시킨 후,
통원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얼릉 나아야죠 인석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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