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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마흔하고 아홉번째
그렇게 징글징글했던 여름이었는데
갑자기 가을로 바뀐 계절에
왠지 모를 서운함과 아쉬움을 느낀다.
더위가 하도 기승을 부려
그래도 추석까지는 궁둥이 깔고 밍기적거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인사도 없이 휙하니 가버리니
뭐랄까...알수없는 배신감같은 감정마저 느껴지고 있다.
잘가라 여름...
지난 한달간 징글징글하였다.
올해의 너는 서울에서 망고가 열릴것 같더구나.
부디 내년엔 서울에서 사과가 열릴 정도만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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