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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이백하고 쉰하고 아홉번째



낯선 고양이가 

챙겨주는 길고양이들 밥 먹는 것을 훔쳐보고 있다.

이리와 너도 먹어라 말을 거니 겁만 먹고 밥은 먹지도 못한다. 

밥 먹던 수컷하나가 얼릉 쫓아내는데

주춤주춤 물러나다 꽁지빠져라 달아난다.

나중에라도 와서 먹으라 달아난 쪽에 밥 한줌 챙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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