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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동국대를 찾았습니다.




동국대에서 혼자 놀고 있는 아이를 발견....




뭔지 모르겠지만 신이 났습니다.




얼씨구? 춤까지? -_-




대체 뭘 가지고 놀고 있는지 다가가 보았습니다.




비둘기가 떨군것으로 추정되는 깃털을 가지고 놀고 있더군요.




깃털에 습격당한 고양이 설정놀이중.....




깃털이 몹시 마음에 들었는지

정말 열심히 가지고 놀고 있더군요.




손에 들고 깃털이 다 망가질때까지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한참을 깃털을 가지고 놀던 아이는

놀이가 질리자 그제야 저를 쳐다봅니다.

어쩌면 제가 놀이를 방해한건지도 모르겠네요.


이 아이는 수위 아저씨께서

수위실 뒤에 밥을 챙겨주시며 돌보시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을 좋아하고 잘 놀더군요.

한 30분정도 함께 놀아주고 왔습니다.



간혹,

누군가가 보살펴주고 사람들에게 나쁜일을 격지 않아

밝고 건강하게 사는 아이들을 보면

참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크릉!!!!!! 부서진 깃털대신 가지고 놀것을 내어 놓아라!!!!!!"

"ㅡㅡ;;;;;;;;; 아니 대체 왜 내게......."


결국 폰폰볼 하나를 선물해주고 왔습니다 ㅡㅡ;;;;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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