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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길 도도가 길가에 핀 민들레꽃의 향기를 맡고 있습니다.
한번 호기심에 맡고 말줄 알았는데
한참을 진지하게 꽃향기를 맡고 있더군요.
그렇게 한참 꽃향기를 맡던 도도는
이내 고개를 돌리고 다시 갈길을 걸어갑니다.
올 초,
이른 봄에 찍은 도도의 민들레 향기를 맡는 사진을
어제 하드를 뒤지던 중 찾아 냈습니다.
벌써부터 봄을 기다리고 있는 내겐
왠지 민들레 꽃의 향기를 맡는 도도의 모습이
'너를 만났으니 이제는 봄이겠구나'
라고 말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겨울은 이제 시작인데
길에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부디 그 아이들이
내년 봄, 민들레꽃을 만나
다시 한번
꽃향기를 맡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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