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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팔백하고 마흔하고 일곱번째,


다가오진 않아도
항상 그 자리에 있어주기를

사랑하진 않아도
그리워 하진 않아도
항상 기억해주기를

 


덧1:
길고양이들을 보다보면
어떤 아이들은 처음 만난 날부터
아양을 떨며 살갑게 다가오는 반면
몇년을 지켜보아도 여전히 경계하며
다가오질 않는 소심한 아이도 있습니다.

사진의 아이는 후자입니다.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켜보았지만
여전히 경계하며 조금이라도 다가서면
달아나버리기 일쑤인,

간혹 야속하기까지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보이질 않으면 걱정이 되고
늘 건강하고 무탈하길 바라는
내 모습을 보노라면
오랜 시간 봐 온 만큼
이녀석과 정도 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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