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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언 몸 녹이라고
보온병에 더운 물을 받아다가 
삼청동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얼지 말라고
커피숍에서 집어온 스틱 설탕도 한 봉지 타줬지요.
(겨울에 길고양이들에게 물을 줄때 설탕이나 소금을 )





"어머 뜨거라!!!!!"

이녀석.....

목이 말랐었는지 급히 달려들다가 그만 뜨거움 맛을 보았네요 ㅡㅡ;;;;;






".....아....죈장......"





"....뜨거우면 뜨겁다 말을 해주지.... 코 다 데일 뻔 했네...."

"미....미안 ㅡㅡ;;;;;;; 설마 그리 덤벼들 줄 내가 알았나? ㅡㅡ;;;;"





"후우~~ 후우~~~~"

결국 식혀가며 조심스레 더운 물을 마시는 삼청동 억울이....




"좋다아~~~"

얼었던 몸이 더운 물에 좀 풀리는지 얼굴 표정이 좋아지더군요.





"....근데 좀 달다...."

"쿨럭!!!!"





"물에다 뭔 짓을 한거냐옹?"

"아...아니 얼지 말라고 설탕을 탔는데 그게 많았는갑따 ㅡㅡ;;;;;;;"



가뜩이나 깨끗한 물을 구하기 힘든 도시에서
날씨까지 추우니 길고양이들은 그야말로
얼음을 핥으며 목을 축이고 있습니다.
 
혹독한 날씨만큼이나 모진 겨울 가뭄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해서
집 앞에 더운 설탕물이라도 한 사발 내어주는 것이 어떨까요?

우리에겐 그냥 물 한 사발이지만
길위의 아이들에게는 하루치의 삶이 되기도 합니다.



덧:

그러고보니 저도 정작 집 앞에는 더운 물을 안내어놓았었군요.
오늘 집에 가면 내 놓아야 겠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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