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번째 고양이가 보는 세상 이었던 이 사진을 찍을 때 일입니다.
홍대역 근처, 한 식당 앞에 웅크리고 앉은 녀석을 보고 사진을 찍은 후,
녀석이 보고 있는 시선을 찍으려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이녀석...
사람을 꽤나 따르는지 달아나지 않고
손 닿지 않는 곳에 가만히 앉아 있더군요.
알고보니 앉아있던 식당에서 사료를 챙겨주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녀석이 앉아있던 자리에 카메라를 설치하는데
이녀석 카메라가 신기했던지 검사를 시작합니다.
"아저씨 이게 모임?"
"ㅡㅡ;;;;;; 카메라란다...."
"흠......아닌거 같은데?"
"아저씨 이거 정말 카메라야?"
"아! 맞다니까!!! 작아도 카메라 맞아!!!!"
"나...발달린 카메라 첨봐!!!!!"
".......-_- 그건 삼각대고...."
"잇힝!!!!!!"
".......하...하지마 제발 ㅜㅠ 다리 건드리지 말아줘....."
"그럼 이쪽 다린 괜찮지?"
"쿨럭!!!!"
이녀석.....
절대 굴하지도 않고
어찌나 알짱거리고 깐죽거리던지.....
...귀여웠어요 -ㅂ-
그래서 이녀석이 알짱거리는 동안 찍힌 사진은 이랬답니다 -ㅂ-
열심히 삼각대 다리에 집중중인 노랭이 -_-
다리보다 딴데 보는 노랭이 -_-
그래도 사람을 보고 부리나케 달아나는 것보다
얼마나 예쁘고 보기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
인석아...
다음에 만나면 사료 말고 장난감도 줄테니
다음에 여기서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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