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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을 올라가는 길목에서

검은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찰칵찰칵찰칵!!!"

뒷모습을 찍고 있자니

살짝 뒤돌아 보다가





절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 모른체 합니다.





하지만 역시 신경쓰이는지

곧 다른곳을 보는척 하며 

 힐끔힐끔 훔쳐보기 시작합니다.




낯선이가 근처를 맴도는 것이

무척 불편하다고 귀로 의사를 표현하더군요.



왠지 길고양이의 휴식을 방해한것 같아

잠시 자리를 비켜줍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이 아이를 만났던 자리를 다시 찾아가보니

아이는 보이지 않더군요.






아쉬운 마음에 발길을 돌리던 중

제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습니다.






고양이발.....


이녀석 주차되어있는 자동차 아래에 숨어

한쪽발만 살짝 내밀고 있더군요.







자동차 아래를 들여다보자

마치 "내가 여기 있는걸 어떻게 알았지!!!!?"

라는 듯한 얼굴로 고개를 내밉니다.




어쩌면 녀석은

자신의 털색깔이 검어

나중에 돌아온 제가

혹 자신을 보지 못할까

한쪽발만 살짝 내놓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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