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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예순하고 여섯번째



처음 만난 어린 고양이게 사료 한줌을 선물해주었다.

생각이 많은 얼굴로 나와 한참 눈을 맞췄다.


"괜찮아 먹어"

"선물이야"

"무서워하지마"


생각이 많은 얼굴에 말을 걸어보았지만

생각은 얼굴을 떠나지 않아

말없이 그자리를 떠나주었다.


오늘 하루 배부르길

내일도 굻지 않길

다시 만나 한끼 더 챙겨줄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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