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예순하고 다섯번째
햇볕은 고양이를 키운다.
주말내 내린 비에 만나지 못한 아이들 걱정
추워지는 날씨에 바람이라도 피할 곳 있나
밥이라도 얻어먹고 따뜻한 물한잔 얻어먹을곳 있나
걱정에 걱정만 반복하다가
햇볕이라도 쬐고 앉은 모습 반갑고
행색이나마 고으면 그나마 위안이 된다.
나 아니라 누군가 챙겨줬구나
여기 아니라 어딘가 바람 피했구나
걱정했던 만큼 안심이 되고 마음을 졸였던만큼 풀어져내린다.
햇볕은 고양이를 키우고
마음은 고양이를 돌보는 모양이다.
Blog: http://rara1733.tistory.com/
twitter: rara1733
FaceBook: rara1733@nate.com
Instagram: rara1733
반응형
'[행복한 고양이엽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67> : 마음이 편하면 그곳이 침대 (2) | 2015.11.12 |
|---|---|
|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66> : 생각이 많은 얼굴 (4) | 2015.11.11 |
|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65> : 날씨가 비즈니스 프렌드리하다. (2) | 2015.11.09 |
|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63> : 편히 쉬어요. (2) | 2015.11.06 |
|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62> : 로미오와 줄리엣 (2) | 2015.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