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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일흔하고 다섯번째



다 큰 아들내미 앞서 보내고

뒤 따르는 막내둥이 지켜보다가

행여 누가 따라오나 뒤돌아보고

가장 무서워하면서도

자신은 마지막에 문을 닫듯 숨어든다.


놀래킨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밥 한줌 코앞에 건네주었더니

이번에도 아이들 먼저 먹이고 

자신은 마지막에 배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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