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파리 너무 힘들고 싫었어요.


반나절 남았는데 글도 쓰기 싫어 건너뜁니다.

어차피 그 반나절....

마지막까지 비오고 그래서 바트무슈타고 에펠탑 구경이나 하고 그랬어요.

바트무슈....뭐 세느강 유람선

그냥 저냥 나름 재미져요.


알다시피 세느강...

한강이랑 달리 양재천급 규모라 배 타면 양쪽 다 보기 적당하더라구요.

아무튼 파리....

있는 동안 첫날 반나절 빼고는 죄 비만 오고, 춥고, 냄새나고, 화장실은 없고....

여행 내내 날마다 폭발한 듯.....


다음에 오면 좀 다른 모습을 보이겠죠.

다음엔 4월 중하순에 소오(sceaux)공원이랑 벼룩시장 보러 다시 오면 좀 다르겠죠.



아무튼 글은 바로 베네치아로 넘어갑니다.


5월 8일 월요일에 베네치아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풉니다.



숙소 바로 앞이 베네치아 MESTRE 역입니다.


여기 웃겨요.

밤에 담배 피고 있으면 남녀노소가 담배 한까치 달라고 말을 겁니다.


....담배삥의 성지인가?


나는 괜히 어리고 이쁜 이탈리아 여자가 방실방실 웃으며 "잌스큐스미?" 하기에 살짝 설레였.....


담배 한까치 달라기에 싫다 그러니 인상 썩드만요.


...망할냔 -_-



아무튼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들어가야 우리가 아는 베네치아...베니스입니다.


기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고....

그리고 산타루치아 역에서 내리면...



베네치아입니다!!!!!!


파리는 그냥 외국외국하네?

라는 첫인상으로 만나 "쌀수 없는 초대형 변소!"라는 끝인상으로 헤어졌는데

베네치아는 내리는 순간 롯데월드 입장권 끊고 처음 들어갔을때 그 느낌입니다.


유원지 같은 느낌이어요!


 


일단 산타루치아 역에서 산마르코 역으로 가기 위해 바포레토라는 수상버스를 탑니다.


우왕! 문열면 바다야!

......잠결에 입수하겠네.



비주얼 진짜 이뻐요!




리알토 다리입니다!

이쁘죠?



이 리알토 다리에는 슬픈 이야기가 있어요.


......베네치아에서 돌아다니다가 이 다리를 걸어서 건너보려 했는데...


찾을수 없었어요.


아 베네치아 골목이 너무 많아요.

더 웃긴건 골목 골목 이쁜 가게가 너무 많아서 자꾸 옆길로 빠져요.


결국 리알토 다리를 찾아가진 못하고 배에서만 보았어요....




산마르코 광장입니다!


여기는요 두칼레 궁전도 있구요.

베네치아에서 가장 큰 광장입니다!





종탑도 있고

비둘기도 있어요.


여기 비둘기는 닭둘기 만랩이어요!

사람을 안무서워 하더군요!




산마르코 성당도 있어요.


성당 안은 구경만 하고 사진을 찍진 않았어요.


성당 구경을 마치고 무라노 유리로 만들었다는 묵주 하나 사고 골목 구경을 하러 갑니다.



아기자기한 가게 많아요...

오오오오 고양이 깡통이다!!!!


....사고 싶었는데 내 여자가 사지말라고 했어요.


쳇!


아마도 차 종류인것 같았어요.





배가 고파 군것질 거리를 삽니다.



이탈리아 누가바라고 하는데 이름을 몰라요.


생각보다 많이 달진 않고 부드럽습니다.


엿처럼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폭신폭신한 느낌이었어요.


이녀석을 아구아구 먹으며



함께 산 솔티드 카라멜 맛 쿠키입니다.


병에 담겨 있는걸 낱개로 팔더군요!


그런데...아...이거 대박이었어요.


어찌나 맛나던지 한국 돌아와서도 계속 생각나는 녀석이어요!


...더 사올 것을...





우왕! 야한 궁뎅이다!

야한 궁뎅이다!!!


어른의 장난감을 파는 가게인데...


마네킹 궁뎅이가 넘나 실헌 것!



이러고 있는데



내 여자는 젤라또를 사옵니다.


젤라또는 로마보다 베네치아가 맛있다는 카더라 통신을 들었습니다!


맛있어요!


근데 로마보다 맛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제겐 그냥 다 넘나 맛난 것!





저는 맞은편 가게에서 조각 피자를 사옵니다.


.....어디 속옷모델같은 잘생긴 이탈리아 총각이 퍼줍니다!


아 이녀석 크고 맛있었어요!!




자 베네치아의 곤돌라를 봅니다.


이게 노가 하나라 좌우로 많이 흔들리더라구요.


...내 여자는 멀미를 많이 하니 타지 않습니다!

낭만 찾다가 토악질 합니다.




베네치아는 역시 가면이죠!

가면 전문점이 참 많은데 이집이 가장 화려하고 많더군요!


이 가면이 13세기부터 유행했다는데...


그 시초가 당시 총독이 4차 십자군 원정을 다녀오며 전리품으로 무슬림 여인들을 데리고 왔는데...

당시 무슬림 여인들의 얼굴과 머리를 가린 베일이 유행했다더군요.


....허어....


진짜냐 이거?


아무튼....별별가면이 다 있습니다!




저 고양이 가면이 탐나는데 안 깨지게 들고올 자신도 없고

집에 둘 곳도 없고!

벽에 걸어두면 우리집 고양이들 경기할 것 같고....


그래서 구경만 했어요.




그런데 가면들 정말 멋지더군요.

이 가게 그대로 서울에 옮겨두고 카페해도 장사 잘 될것 같았어요!


....밤엔 소름끼치게 무섭겠지만.




가게 안은 이랬습니다.


이곳에서 작은 고양이 마리오네트를 사고 싶었는데

내 여자는 수염이 마음에 안든다고 사지 말자고 하데요.


그래서 안샀습니다.


....그러고 한국 와서 후회했지요.


뭐 그런겁니다.


다음에 다시 가면 사와야겠어요.

다시 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음에 가면 사와야지! 라고 다짐하면 

왠지 또 가게 될것 같잖아요?




자 다시 골목 구경합시다!




베네치아 본섬이 아닌 무라노 섬은 유리공예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베네치아에 일정을 길게 잡으면 본섬 말고 근처 섬들을 보면 더 좋다고 하더군요.


근처의 섬으로는 유리공예로 유명하며 체험도 할 수 있는 무라노 섬, 

아이유 뮤직 비디오에도 나온 부라노 섬,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리도 섬 등등...

뭐 아무튼 본섬에도 무라노 섬의 유리공예품을 파는 가게가 많습니다.




그리고 간식!!! 간식을 보라!!!!

뭘 먹을지 고민하며 쇼윈도우 지박령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옆을 지나가던 한국 여자분 두분이 

"여기가 거기야! 티라미스 맛있는 집!!!"

하기에 들어가봅니다!




그리고 나온 티라미스!!!

오오오오오!!!! 이거시 본고장의 티라미스인가!




코코아 가루를 어찌나 듬쁙 올렸는지...


먹다가 잘못 숨 들이키면 검은 연기 뿜는 용가리 됩니다!


하지만 아주 맛나요!


추천합니다!


베네치아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어찌나 맛있는지 만드는 족족 팔려 계속 만드는데 쇼윈도우엔 맨날 저정도만 남아있어요!



술입니다!



이렇게 펜과 그 펜으로 그린 그림도 팔고 있습니다!



이건 아마 소화전인 것 같아요!




자 이제 한참 골목을 헤메다가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식사 한 곳은 L'Osteria di Santa Marina 라는 식장입니다.



모르고 대충 찾다가 가 보았는데 미슐렝 별 바로 아래를 받은 레스토랑이라더군요.


아무튼 테이스티(1인당 80유로) 메뉴가 맛나다는 평이라 그걸 주문했습니다.



식전빵이었어요.


와인 리스트가 잘되어 있다 하지만 

우린 술을 아니 먹으니 좋은지 어떤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디저트 와인 스러운걸로 하나 주문합니다.









에피타이저로 핑거 푸드가 나옵니다.


적당히 달고 식욕을 돋구네요.




그리고 나온 연어 타다키입니다.


아 이녀석 맛났습니다.


은은한 훈제향 비슷한 향과 안의 아삭한 아채가 잘 어울리더군요.




그리고 엔쵸비가 들어간 감자 스프!

전혀 비리지 않아 말해주지 않았으면 엔쵸비가 들어간줄 모르겠더만요.




갑오징어 입니다.

원래 게살이었는데 이날은 게살이 별로 였는지 갑오징어로 변경되었다고 설명해주더군요.

역시나 맛있었어요.



게살과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콜드 스파께티입니다.

이녀석은 좀 짰어요.


그런데 뭐 저는 먹을만 하였는데 내 여자는 많이 짰나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탈리아 음식들이 많이 짠 경향이 있다더군요.


한국 관광객들에게 맛있다는 집은 모두 짜지 않은 집이라고....


내 여자의 평으로는 스파께티 젖갈인줄 알았다고 합니다.




메인인 오리 스테이크인데 사진속의 노란 것은 사과를 졸인 것입니다.


이 오리 스테이크의 경우 저온 조리를 하였다고 하는데 식감이 간처럼 살짝 뻑뻑한듯 부드럽더군요.


이 뻑뻑한 부분은 저 졸인 사과를 곁들여 먹으면 해소됩니다.


사과의 아삭함과 고기의 부드러움이 아주 잘어울려서 깜짝 놀랐어요.


몰랐었는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접시위에 올라온 건 보통 다 같이 곁들여 먹으라고 올려주는거라고....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 쟁반은 위에 올려 놓은걸 함께 먹는 것이 맞았습니다.


 


샤베트와 머랭이었습니다.




이녀석은 잘 모르겠어요.


다진 머랭위에 휘핑크림을 올린 것 같은데 맛은 그맛이 아니더군요.


아무튼 디저트로 입안의 맛을 정리해주기 알맞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피와 쿠키가 나왔습니다.



솔직히 이런 집 처음 가 보았는데 좋더군요^^


파리에서 중간급의 평범한 정식을 먹었는데

나름 가격대가 좀 있는 정식을 먹어보러 들어와서 

맛이 있어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비싼편이었지만 좋았어요.



식사를 마치니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수상 버스를 타고 기차역으로 돌아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베네치아의 야경도 즐기면 좋았겠지만 다음날은 피렌체로 넘어가야 하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베네치아의 경우 일정이 짧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말이 하루지 거의 반나절 일정이었어요.


아마 다음에 가면 베네치아를 좀 길게 잡고 다른 섬들도 돌아볼 것 같았어요.


파리의 우울함을 모두 날려준 베네치아에 감사하며 다음날 피렌체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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