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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길고양이 18마리에게 밥을 챙겨 주시던

연신내 "둥지"가 공사중입니다.

내부를 전부 뜯어내고

마치 철거하는 집처럼 천막천으로 둘러쳐져 있습니다.




이제 다른 가게가 들어오는 것인지,

아니면 리모델링인지 모르겠습니다.

내부 모두를 뜯어낸 가게를 보며

제일 먼저 떠오른것은

여기서 밥을 얻어 먹으며 살아가던 아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항상 가게 앞에 아이들의 밥이 떨어지지 않도록

밥그릇 그득히 사료를 채워 두시던

주인 아저씨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아침이면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이들의 모습도 떠오릅니다.

떠나시며 아이들이 걱정되셨겠지요.

어디로 가시든 아이들은 감사하고 있을겁니다.


아이들을 대신하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더이상 뵙지 못하게 되어도 앞으로도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했습니다,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꼭 다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자주 아이들을 보러가던 곳이 하나 사라졌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덧:

홍대앞 카페에서 "행복한 길고양이 엽서" 사진전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들 보러와주세요^^


남의 가게를 한달이나 무상으로 빌려 하게 되어

가능한 홍보를 많이 해야겠습니다.

뻔뻔스럽지만 전시회 기간내내

제가 올리는 모든 포스팅에 이 광고를 달 예정입니다 ㅡㅡ;;;;


부디 많이들 찾아주시고 맥주한잔씩 시원하게 들이켜 주시어

내년쯤 이자리에서 "제 2회 고양이 사진전" 을 열수 있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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