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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 공원에서 자주 보던 아이를 만나

사진을 찍다 보니 한쪽 눈이 이상하더군요.

왼쪽 눈이 무언가에 찢어진 후

그대로 나은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안구는 다치지 않은것 같지만

아이는 왼쪽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더군요.


아마도 영역다툼을 하다가 다쳤거나
철조망 아래쪽을 같은 곳을 지나다 다친것 같습니다.


모든 길에 사는 동물들이 그렇듯이
길고양이들도 몸에 크고 작은 상처가 사라질 날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끔 손길을 허락해 주는 아이들을 만나
몸을 쓰다듬어주다 보면
아이들의 털속에 감춰진
딱딱한 상처자국을 쉽게 찾을수 있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상처투성이면서도
그래도 믿어주고 몸을 맡겨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마 상처의 기억보다
사랑 받고자 하는 욕구가
더 큰 모양입니다.






덤:



위 사진은 사진속의 아이가 다치기 전의 모습입니다.



덧: 오늘도 쓰다보니 삼천포로 빠졌다? ㅡㅡ;;;;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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