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12월의 어느날
보금자리길에서 만난 양복이에게 장난을 칩니다.
(양복이는 꾀돌여사의 아이로 턱시도 냥인 도도와 함께 다니는 양복입은 털무늬의 아이입니다)
"양복이!!!! 코닦자!!!!!!"
"앙???"
"콧물 흘렸자녀!!!! 지지여 지지!!!!!"
"......아..아니 난 별루 상관 없는디"
"사진에 다 찍혀!!!! 이 콧물 흘러 까맣게 말라붙은거 봐라!!!!"
"진.....진짜?"
"아놕!!! 왜 이리 안닦여!!!!!!"
박박박박
"웃!!! 으윽!!!!!! 윽!!!!!"
"..........이거 더 세게 문질러야 하나? -_-++"
"아......아저씨!!!! 그거 살이거등요? ;ㅅ;"
".....가만.....자세히 보니 콧물 말라붙은게 아니라 무늬네? ㅡㅡ;;;;;"
"뭐......뭣......"
"아저씨 미워!!!!!!"
꽉!!!!!!!
"아야!!!!"
"..............장갑껴서 안아픈디?"
".........................-_-;;;;"
"..............게다가 이거 네 코 닦던 손가락인디? -_-"
".........................-_-;;;;;;;;;;;;;;;;;;;;;;;;;;;;;;;;;;;;;;"
"에페페페페!!!!!!!!!!!!!!!!!!!!펫!!! 펫!!!!!!"
"-_-ㅋ"
"이긍!!!! 울 바보!!!!! 또 물어봐!!!! 또 물어봐!!!! =ㅂ="
"치....치워!!!!!"
"코옆에 점 난거 코딱진줄 알고 빡빡 문질러서 미안? =ㅂ=/"
"........................."
".....이번엔 눈꼽 묻힐테니 또 물어볼래? =ㅂ="
"!!!!!!!!!!!!!!!!!!!!!!!!!!!! -ㅅ-++"
"치워!!!!! 때리면 된다!!!!!!"
바바박!!!!!!!!!
"어이쿠!!!!! ㅡㅡ;;;;;;;;"
녀석.........
좀 놀렸더니 까칠하게 굴더군요 ㅡㅡㅋ
뭐.....
그래도 안놀려도 까칠하게 구는 애들도 있는데
놀려야 까칠하게 군다는건
이 아이가 제게 그만큼 (페르시아 임금님 만큼)관대하다는 거겠죠?
친하게 지내고
자주 보는 편이라 다 좋은데
한가지 곤란한 것은...
지나치게 달라붙어 오히려 사진찍기가 힘이 든다는 OTL
그래도 이아이를 오래오래 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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