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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스물하고 두번째



한 일도 없이 주말이 끝나다니!

억울하다! 억울하다!



주말 내내 바쁘게 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



사족:

사진속 사이좋은 형제랍니다.

동생이 형님만 보면 형님형님 따라다니며 온몸을 비벼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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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파리 너무 힘들고 싫었어요.


반나절 남았는데 글도 쓰기 싫어 건너뜁니다.

어차피 그 반나절....

마지막까지 비오고 그래서 바트무슈타고 에펠탑 구경이나 하고 그랬어요.

바트무슈....뭐 세느강 유람선

그냥 저냥 나름 재미져요.


알다시피 세느강...

한강이랑 달리 양재천급 규모라 배 타면 양쪽 다 보기 적당하더라구요.

아무튼 파리....

있는 동안 첫날 반나절 빼고는 죄 비만 오고, 춥고, 냄새나고, 화장실은 없고....

여행 내내 날마다 폭발한 듯.....


다음에 오면 좀 다른 모습을 보이겠죠.

다음엔 4월 중하순에 소오(sceaux)공원이랑 벼룩시장 보러 다시 오면 좀 다르겠죠.



아무튼 글은 바로 베네치아로 넘어갑니다.


5월 8일 월요일에 베네치아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풉니다.



숙소 바로 앞이 베네치아 MESTRE 역입니다.


여기 웃겨요.

밤에 담배 피고 있으면 남녀노소가 담배 한까치 달라고 말을 겁니다.


....담배삥의 성지인가?


나는 괜히 어리고 이쁜 이탈리아 여자가 방실방실 웃으며 "잌스큐스미?" 하기에 살짝 설레였.....


담배 한까치 달라기에 싫다 그러니 인상 썩드만요.


...망할냔 -_-



아무튼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들어가야 우리가 아는 베네치아...베니스입니다.


기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고....

그리고 산타루치아 역에서 내리면...



베네치아입니다!!!!!!


파리는 그냥 외국외국하네?

라는 첫인상으로 만나 "쌀수 없는 초대형 변소!"라는 끝인상으로 헤어졌는데

베네치아는 내리는 순간 롯데월드 입장권 끊고 처음 들어갔을때 그 느낌입니다.


유원지 같은 느낌이어요!


 


일단 산타루치아 역에서 산마르코 역으로 가기 위해 바포레토라는 수상버스를 탑니다.


우왕! 문열면 바다야!

......잠결에 입수하겠네.



비주얼 진짜 이뻐요!




리알토 다리입니다!

이쁘죠?



이 리알토 다리에는 슬픈 이야기가 있어요.


......베네치아에서 돌아다니다가 이 다리를 걸어서 건너보려 했는데...


찾을수 없었어요.


아 베네치아 골목이 너무 많아요.

더 웃긴건 골목 골목 이쁜 가게가 너무 많아서 자꾸 옆길로 빠져요.


결국 리알토 다리를 찾아가진 못하고 배에서만 보았어요....




산마르코 광장입니다!


여기는요 두칼레 궁전도 있구요.

베네치아에서 가장 큰 광장입니다!





종탑도 있고

비둘기도 있어요.


여기 비둘기는 닭둘기 만랩이어요!

사람을 안무서워 하더군요!




산마르코 성당도 있어요.


성당 안은 구경만 하고 사진을 찍진 않았어요.


성당 구경을 마치고 무라노 유리로 만들었다는 묵주 하나 사고 골목 구경을 하러 갑니다.



아기자기한 가게 많아요...

오오오오 고양이 깡통이다!!!!


....사고 싶었는데 내 여자가 사지말라고 했어요.


쳇!


아마도 차 종류인것 같았어요.





배가 고파 군것질 거리를 삽니다.



이탈리아 누가바라고 하는데 이름을 몰라요.


생각보다 많이 달진 않고 부드럽습니다.


엿처럼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폭신폭신한 느낌이었어요.


이녀석을 아구아구 먹으며



함께 산 솔티드 카라멜 맛 쿠키입니다.


병에 담겨 있는걸 낱개로 팔더군요!


그런데...아...이거 대박이었어요.


어찌나 맛나던지 한국 돌아와서도 계속 생각나는 녀석이어요!


...더 사올 것을...





우왕! 야한 궁뎅이다!

야한 궁뎅이다!!!


어른의 장난감을 파는 가게인데...


마네킹 궁뎅이가 넘나 실헌 것!



이러고 있는데



내 여자는 젤라또를 사옵니다.


젤라또는 로마보다 베네치아가 맛있다는 카더라 통신을 들었습니다!


맛있어요!


근데 로마보다 맛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제겐 그냥 다 넘나 맛난 것!





저는 맞은편 가게에서 조각 피자를 사옵니다.


.....어디 속옷모델같은 잘생긴 이탈리아 총각이 퍼줍니다!


아 이녀석 크고 맛있었어요!!




자 베네치아의 곤돌라를 봅니다.


이게 노가 하나라 좌우로 많이 흔들리더라구요.


...내 여자는 멀미를 많이 하니 타지 않습니다!

낭만 찾다가 토악질 합니다.




베네치아는 역시 가면이죠!

가면 전문점이 참 많은데 이집이 가장 화려하고 많더군요!


이 가면이 13세기부터 유행했다는데...


그 시초가 당시 총독이 4차 십자군 원정을 다녀오며 전리품으로 무슬림 여인들을 데리고 왔는데...

당시 무슬림 여인들의 얼굴과 머리를 가린 베일이 유행했다더군요.


....허어....


진짜냐 이거?


아무튼....별별가면이 다 있습니다!




저 고양이 가면이 탐나는데 안 깨지게 들고올 자신도 없고

집에 둘 곳도 없고!

벽에 걸어두면 우리집 고양이들 경기할 것 같고....


그래서 구경만 했어요.




그런데 가면들 정말 멋지더군요.

이 가게 그대로 서울에 옮겨두고 카페해도 장사 잘 될것 같았어요!


....밤엔 소름끼치게 무섭겠지만.




가게 안은 이랬습니다.


이곳에서 작은 고양이 마리오네트를 사고 싶었는데

내 여자는 수염이 마음에 안든다고 사지 말자고 하데요.


그래서 안샀습니다.


....그러고 한국 와서 후회했지요.


뭐 그런겁니다.


다음에 다시 가면 사와야겠어요.

다시 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음에 가면 사와야지! 라고 다짐하면 

왠지 또 가게 될것 같잖아요?




자 다시 골목 구경합시다!




베네치아 본섬이 아닌 무라노 섬은 유리공예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베네치아에 일정을 길게 잡으면 본섬 말고 근처 섬들을 보면 더 좋다고 하더군요.


근처의 섬으로는 유리공예로 유명하며 체험도 할 수 있는 무라노 섬, 

아이유 뮤직 비디오에도 나온 부라노 섬,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리도 섬 등등...

뭐 아무튼 본섬에도 무라노 섬의 유리공예품을 파는 가게가 많습니다.




그리고 간식!!! 간식을 보라!!!!

뭘 먹을지 고민하며 쇼윈도우 지박령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옆을 지나가던 한국 여자분 두분이 

"여기가 거기야! 티라미스 맛있는 집!!!"

하기에 들어가봅니다!




그리고 나온 티라미스!!!

오오오오오!!!! 이거시 본고장의 티라미스인가!




코코아 가루를 어찌나 듬쁙 올렸는지...


먹다가 잘못 숨 들이키면 검은 연기 뿜는 용가리 됩니다!


하지만 아주 맛나요!


추천합니다!


베네치아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어찌나 맛있는지 만드는 족족 팔려 계속 만드는데 쇼윈도우엔 맨날 저정도만 남아있어요!



술입니다!



이렇게 펜과 그 펜으로 그린 그림도 팔고 있습니다!



이건 아마 소화전인 것 같아요!




자 이제 한참 골목을 헤메다가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식사 한 곳은 L'Osteria di Santa Marina 라는 식장입니다.



모르고 대충 찾다가 가 보았는데 미슐렝 별 바로 아래를 받은 레스토랑이라더군요.


아무튼 테이스티(1인당 80유로) 메뉴가 맛나다는 평이라 그걸 주문했습니다.



식전빵이었어요.


와인 리스트가 잘되어 있다 하지만 

우린 술을 아니 먹으니 좋은지 어떤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디저트 와인 스러운걸로 하나 주문합니다.









에피타이저로 핑거 푸드가 나옵니다.


적당히 달고 식욕을 돋구네요.




그리고 나온 연어 타다키입니다.


아 이녀석 맛났습니다.


은은한 훈제향 비슷한 향과 안의 아삭한 아채가 잘 어울리더군요.




그리고 엔쵸비가 들어간 감자 스프!

전혀 비리지 않아 말해주지 않았으면 엔쵸비가 들어간줄 모르겠더만요.




갑오징어 입니다.

원래 게살이었는데 이날은 게살이 별로 였는지 갑오징어로 변경되었다고 설명해주더군요.

역시나 맛있었어요.



게살과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콜드 스파께티입니다.

이녀석은 좀 짰어요.


그런데 뭐 저는 먹을만 하였는데 내 여자는 많이 짰나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탈리아 음식들이 많이 짠 경향이 있다더군요.


한국 관광객들에게 맛있다는 집은 모두 짜지 않은 집이라고....


내 여자의 평으로는 스파께티 젖갈인줄 알았다고 합니다.




메인인 오리 스테이크인데 사진속의 노란 것은 사과를 졸인 것입니다.


이 오리 스테이크의 경우 저온 조리를 하였다고 하는데 식감이 간처럼 살짝 뻑뻑한듯 부드럽더군요.


이 뻑뻑한 부분은 저 졸인 사과를 곁들여 먹으면 해소됩니다.


사과의 아삭함과 고기의 부드러움이 아주 잘어울려서 깜짝 놀랐어요.


몰랐었는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접시위에 올라온 건 보통 다 같이 곁들여 먹으라고 올려주는거라고....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 쟁반은 위에 올려 놓은걸 함께 먹는 것이 맞았습니다.


 


샤베트와 머랭이었습니다.




이녀석은 잘 모르겠어요.


다진 머랭위에 휘핑크림을 올린 것 같은데 맛은 그맛이 아니더군요.


아무튼 디저트로 입안의 맛을 정리해주기 알맞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피와 쿠키가 나왔습니다.



솔직히 이런 집 처음 가 보았는데 좋더군요^^


파리에서 중간급의 평범한 정식을 먹었는데

나름 가격대가 좀 있는 정식을 먹어보러 들어와서 

맛이 있어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비싼편이었지만 좋았어요.



식사를 마치니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수상 버스를 타고 기차역으로 돌아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베네치아의 야경도 즐기면 좋았겠지만 다음날은 피렌체로 넘어가야 하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베네치아의 경우 일정이 짧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말이 하루지 거의 반나절 일정이었어요.


아마 다음에 가면 베네치아를 좀 길게 잡고 다른 섬들도 돌아볼 것 같았어요.


파리의 우울함을 모두 날려준 베네치아에 감사하며 다음날 피렌체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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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스물하고 첫번째



내민 손가락에 콧등이 다 까진 코를 들이댄다.


부스러기 같이 부스러질까 두려워 손끝만 살짝 가져다 댄다.


건강했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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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스무번째



밥 아냐!

너 먹는거 아냐!!!


엄마는 아가의 호기심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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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열하고 아홉번째



아직도 화요일이라니...

눈물만 흐르는구나....



사족:

사진의 아이는 육회집 데크에서 태어난 아이입니다.

처음엔 널어놓은 양말같던 녀석이 어느덧 이렇게 자라 이제는 부스러기 같네요.

건강하게 똥꼬발랄한 아갱이로 자라줘서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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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는 아침도 안먹고 일찍 나갔다가 가게들이 모두 문을 열지 않아 화장실 때문에 고생하였으니...

이번엔 호텔 조식을 먹고 느긋하게 나가기로 합니다.

 



첫번째 일정으로 몽마르트 언덕을 가봅니다.


산이 없는 파리는 이것도 산입니다.


...일산에 있는 정발산보다 아담해요.




 사크레쾨르 대성당(‘성심 성당 Basilique du Sacre Coeur’)이 있죠.

파리에서 보기 힘든 비잔틴양식이라고 합니다.


비잔틴 양식은 아시아, 페르시아, 기독교 양식이 짬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돔이 특징이고 돔 안쪽에 모자이크 그림으로 장식이 되어 있죠.


 


이곳에는 종마같은 흑인들이 돌아다니며


"다섯개 5유로!" 라며 에펠탑 모양 열쇠고리를 팔거나...


소원 팔찌를 팔에 채우며...


"너 결혼했니"

라고 물어서 "아니 안했어" 하면 "오우! 넌 행운아야! 이 팔찌를 끼고 있다가 자연스레 끊어지면 넌 사랑을 만날거야!"

등등의 광을 팔며 강매합니다.


-_-


 


아무튼 몽마르트에 올라 내려다보면 전경이 이렇습니다.


우왕! 파리가 다 보.....




....긴 개뿔....

날씨가 거지 같아 별로 보이는 것도 없소....



아무튼 사크레쾨르 대성당에 들어가 봅니다.



오옹!!!!


돔천장과 모자이크 화가 보이네요.




사람이 아주 바글바글 했어요.




이 그림이 모두 모자이크 화입니다.




사실 비잔틴 양식은 스테인드 글라스가 작아요.


스테인드 글라스가 큰건 고딕양식입니다!




내부는 이렇습니다.



자 이제 나왔으니...


예술가의 마을 몽마르트 화가거리(떼르트르광장)를 돌아봅시다.



이곳에는 여러화가들이 자신만의 화풍으로 그림을 그려 팔고 있더군요.


아주 오래전엔 이곳이 처형장이었다고 하더군요.




고흐 피카소, 모네, 르노와르 등도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상업화되어 예전처럼 순수미술을 하는 예술가들이 모인 곳은 아니지만 관광지니까....




대신 이런 예쁜 엽서들을 파는 가게가 많이 있습니다.




몽마르트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던 사랑의 벽입니다.


세계 각국의 언어로 "사랑해"라고 적혀있다고 하네요.


한글도 있기에 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자 이제 식사를 하러 갑니다.


찾아보니 근처에 나쁘지 않은 정식을 먹을수 있다 하여 불정식(불란서 정식)을 먹으러 왔습니다.


La Cave Gourmande



일단 식전주부터


술을 잘 안먹는 우리는 달달한 디저트 와인을 식전주로 먹습니다.



가게는 아담해요.




에스카르고(달팽이 요리) 와 베지터블 스프(야채스프인갑따)가 나옵니다.




명성이 자자한 프랑스 달팽이 요리는 요래 나오더만요.




요래요래 집게로 잡고 쏙 빼서 먹는데...


아....


음....

살짝 성질 버려요.


이게 자꾸 집게에서 탈출합니다!


맛은 뭐....


엄마가 골뱅이를 바질이랑 빠다로 볶아준 맛?


맛은 있는데 아주 맛있다기 보단 그냥 "맛은 있네" 이정도 입니다.




그리고 오리 스테이크...




이건 엄마가 먹다 남은 훈제 오리를 어찌 먹을까 고민하시다가 스테이크 소스에 버무려 구워주신 맛?




그리고 메쉬드 포테이토!


이건 정말 맛나요!


이동네 감자는 진짜....


어떻게 만들어도 맛이 있는듯요!




그리고 브르기뇽...


와인 갈비찜!




음식은 다 맛있었어요.


아주 맛나지는 않은데 어딘가 엄마가 해준듯 친숙한 맛도 나는것이 괜찮더군요.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나온 건데...


이게....


...뭐였지?


이렇게 점심 식사를 마치고....


둘다 컨디션이 너무 별로라 바트무슈(센강 유람선)을 타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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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열하고 여덟번째



계단은 꼭 오르내리는 것만이 목적은 아니야.

그곳에 잠시 앉아 쉴수도 있는건데

왜 빨리 올라가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주변에서 더 야단인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앉아서 쉬면서

더 올라가야 할지, 아니면 내려가야 할지 

생각할수 있는 여유를 가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족:

사진속 아이는 삼청동 삼색이의 아이인 삼태기(삼색태비)의 아이인 삼쭈(삼색 태비 주니어)의 아이로

선천적으로 기형으로 태어나 양쪽 뒷다리가 반정도 밖에 없는 아이입니다.

도저히 길에서 살수 없을것 처럼 보여 한번 구조를 하고자 포획하였으나

죽을듯이 저항하고 탈출한 후, 이제는 근처에도 다가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자주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견하고 기특한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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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화장실 이야기는 그만하고...


파리에 왔으니 개선문 봐야죠.




나폴레옹에 의해 공사가 시작되어 그의 사후에 완성된 세계 최대 개선문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에펠탑과 더불어 파리의 상징같은 거니 한번 들러봅니다.



...근데 이놈의 비는 멎질 않네요.


유럽의 하늘은 파랗고 하얀 구름이 동동떠야 유로유로한데...




자 개선문 똥구멍입니다!




이 아래에는 무명용사를 기리는 무덤이 있어 365일 저 불이 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선문은 별거 없어요.


와...문이 크다


뭐 이정도?


위로 올라갈수도 있다하지만....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제 구경도 좀 했으니 점심으로 달달한 걸 먹으러 가기로 합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라뒤레(LADUREE)!

1862년 개점한 가게로 마카롱을 처음 만든 집이라고 합니다!


원조 마카롱집이죠!


충무로 원조 족발집과 같은겁니다!


마카롱! 마카롱을 먹자!!!!




가게 안은 뭔가 유로유로합니다!


오래된 가게스러운 멋이 있어 엔틱스러워요.


(사진은 아이폰 파노라마로 찍어 가운데 여자분이 코끼리다리가 되버렸....)


우리는 가게앞에 온실처럼 유리로 만들어진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모마일 차를 주문하니 무쇠주전자에 담아 나오더군요.

우리나라 뚝배기마냥 오래도록 식지말라고 이리 나옵니다.



카모마일 차 입니다.





마카롱은 8개 시켰어요.


커피, 솔티드 카라멜, 초코, 라즈베리, 피스타치오, 바닐라, 레몬, 오렌지 블라섬


이렇게 먹었어요.




에끌레어도 하나 시키고





딸기 타르트를 시켰어요.

(Tarte Fraise à la Guimauve)




자 이제 먹어봅시다!


마카롱은 솔티드 카라멜과 라즈베리, 피스타치오가 마음에 들었어요.


맛있는 마카롱이었습니다.

(원조집인데 망카롱일리 없겠죠.)


에클레어는 가운데 진한 초코크림이 가득하여 너무 맛있었습니다.


타르트도 맛이 있었구요.


근데 파리의 다른 집에서 마카롱이나 타르트, 에클레어를 먹지 않아서....


다른 집에 비해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디저트를 점심으로 먹고




그랑팔레와




쁘띠팔레를 지나갑니다.




그리고 알렉산드로 3세 다리에 왔죠.


알렉산드로 3세 다리는 세느강에 있는 다리 중 가장 화려하다고 합니다.




확실히 금색이 번쩍번쩍하는 것이 화려하네요.





알렉산드로 3세 다리를 뒤로하고 오르세 미술관을 향하던 중...




모네의 수련 연작을 보기 위해 오랑주리 미술관에 갑니다.


모네는 말년에 30년 동안 수련 연작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의 왠만큼 유명한 미술관은 모네의 수련 한점쯤은 다 가지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이곳 오랑주리 미술관은 원래 온실로 만들어졌는데 종종 이런 저런 전시가 이루어지다가 

모네가 수련 연작을 기증하면서 공사를 거쳐 미술관으로 개관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렇다보니 많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지만

이 미술관의 주연은 모네의 수련 연작 8점이죠.



지하에 이렇게 모네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꼭 가보세요!


참고로 오랑주리의 수련 연작은 모네가 말년에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에서 그린 그림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이제 오르세를 가자!


하였으나....


매표소 아가씨가 "내일은 첫번째 일요일이라 오르세 꽁짜야!" 라고 알려줘서 다음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불어를 알아들은게 아니라 오르세 미술관은 매월 첫번째 일요일은 무료라더군요.

내일이면 프린데 왜 사니? 라기에 그럼 그 이야기를 왜 오랑주리  표는 팔고 오르세는 내일 공짜니까 내일가라고 하는거니?

라고 묻고 싶었으나....


언어장벽이 크니 그냥 "생큐~"하고 맙니다.



비는 계속 오다가다 하고 평균 10도 미만의 파리 날씨에 내 여자가 차게 식고 있었죠.


그래서 유명한 핫쵸코집을 향합니다.


 


카페 뢰 데 마고(Les Deux Magots) 입니다!


이곳은 핫초코 전문점이죠.


에스프레소도 맛이 있다고 하여 에스프레소 하나와 핫초코를 시켰습니다!




입가심 초코렛 하나와 함께 나온 에스프레소!


커알못이지만 맛있더군요!




핫초코가 나왔습니다.


약 2.5잔이 나오는 단지에 담겨 나옵니다!


무슨 핫초코가 찐득하니 단팥죽같은 점도로 나옵니다!


이거 맛있어요!


먹고 나면 컵에 팥죽 먹고난 것처럼 숟가락으로 긁어먹어야 해요!


한국 초코처럼 달콤하다기보다는 쌉싸름한 맛에 진한 카카오향...



꼭 먹어보세요!


오들오들 떨던 몸이 녹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몸은 녹였으나...


저는 변소투어에....


내여자는 추위에 감기에 직격당해서....


어흑....저녁이나 먹고 그만 들어가자하고는


밥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은 베스비오 피자집


....파리에서 왠 이탈리아 품페이에서 터졌던 화산 이름을 가진 피자집이냐 묻지마오.


나는 피자가 먹고 싶었을 뿐....




고르곤졸라 피자를 주문하였습니다.


리조또도 주문했는데 사진을 안찍었어요.




아무튼 이 고르곤 졸라 피자를 먹는데...


올리브유에 고추씨를 함께 넣은 소스가 있더군요.


그게 대박 맛났어요!!!!



이렇게 저녁까지 마치고 숙소에 들어와 쓰려져 잤습니다.



그리고 파리의 마지막 날이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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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5일부터 13일까지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야심차게 

여행은 자유니까 자유여행으로 간다!

신혼여행아니면 언제 유럽가냐!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파리,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파리에 3일, 베네치아와 피렌체는 하루 로마에서 3일 있었죠.


게속 미루다가는 영영 글을 안쓸것 같아...


일단 그중 첫번째 일정인 파리의 3일간을 정리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파리에 대한 저의 감상은 아래 사진과 같았습니다.




"야! 이! 얼굴만 이쁘고 성격나쁘고 냄새나는 사람같은 도시야!!!!!"




그럼 시작합니다.



1일차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나름 신혼부부라고 호텔 픽업 서비스를 해주더군요.


뭐 좋아요.

편하죠.


....그런데 문제는 말입니다...


응? 난 현지 유심칩 사려고 했는데?


........공항에서 안사면 어디서 사지?


뭐 일단 호텔에 실어날라집니다.


그리고 짐만 풀고 숙소를 박차고 나오죠!


"유심이다!!! 유심을 사야해!!!!"




....문제는 숙소가 여기입니다.


근처에 뭔 경기장이 있는데.....


거기 뭔 아이스 하키 대회가 열려요.


그래서 홀리건스런 팬들이 몰려다니고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총든 군인이랑 장갑차가 서 있.....


뭐 다 좋은데....


어딜 봐도 통신사 매장이 없어요.


경기장 근처라 식당(술집)만 있어요.



ORANGE란 통신사가 좋다기에 이걸 찾는데 이게 보이질 않네요?


....게다가 핸드폰이 먹통되니 여행준비는 모두 핸드폰으로 해둔 우리는 바보들....



자동 로밍으로 일단 "ORANGE"매장을 조회합니다!


그리고 그곳을 향해 달려갔죠.



...찾는데 40분 걸렸어요.


...그런데 뭔 유심칩 사는데 여권이 필요하데요.

여권사본 안된데요.



.........여권 숙소에 두고나왔는데?


결국 유심은 못샀어요.



.....그냥 한국 통신사 고객센타에 전화해서 로밍 받았어요.


이럴거면 우린 왜 한시간 가깝게 헤맨거니?



뭐 할수없죠.





아무튼 핸드폰이 해결되고나니 이제야 거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파리 시청 - 오텔 드 빌 드 파리(Hôtel de ville de Paris)라고 합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어머 이쁘네!" 하고 찍었는데 알고보니 뒤통수였네요.




피카소 미술관입니다.


몰랐어요.


여러분!!!

저처럼 공부 안하고 가면 저게 시청인지 미술관인지도 모르고


"우왕!!! 건물 이뻐!!!!"


이러다가 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프랑스는 디저트의 나라잖아요?


뭔지모르지만 색이 이뻐요.


맛날것 같으니 먹어봅니다!




.....끄어억!!!!!

너무 달다!!!!!


.......아아....


이거 그냥 머랭입니다.


무슨 머랭을 찐빵만하게 만들어서.....


단거 좋아하는 전데 그래도 이건 과도하게 다네요.




이렇게 걷다가 노틀담 성당에 왔습니다!

노틀담 성당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당입니다.



이 노틀담 성당은 한때 훼손이 심하여 철거이야기 까지 나왔었다고 합니다.


당시 빅토르 위고가 이 철거계획에 반대하며 쓴 소설이 "노틀담의 곱추"였다고 하네요.




사진속 조각중 자신의 잘린 목을 들고 있는 조각은 

프랑스 초대 주교로 로마 병사들에게 ‘몽마르트언덕’에서 목이 잘려 순교한 ‘생 드니’ 신부라고 합니다.

잘린 자신의 목을 들고 약 8KM 떨어진 곳까지 걸어갔다는 전설이 있죠.


사족으로 이 몽마르트 언덕은 원래 처형장이었다고 합니다.

Mont (산)과 Martyre (순교자) 두 단어가 합쳐져 순교자의 산이란 의미로‘Montmartre’가 되었다더군요.


우리식으로 말하면 "절두산 순교성지"쯤 되는 모양입니다.




아쉽게도 입장시간이 아니라 다은날 다시 오기를 기약하고 발을 돌렸죠.

(...그거슨 오산......)

아무튼 걷고 걷다 세익스피어앤 컴퍼니 라는 서점을 들릅니다. 





이렇게 생긴 서점입니다.



가게안은 촬영이 금지라 가게안 사진은 없는데...


100년 전통의 서점(사실 아직 100년은 안되었습니다. 1921년 문을 열었거등요)으로 멋들어진 헌책방 같은 느낌입니다.


영화 비포 선셋’에서 주인공들의 만나는 장면의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는데...

...난 그영화 안보았다!


헤밍웨이의 단골집이기도 했다더군요.





가게 앞 창문에 책을 깔고 앉은 고양이 그림이 있는데...

실제 가게안에 고양이 하나가 손님 무릎 위에 앉아 자고 있더군요!



나오는 길에 책 한권을 구입했습니다.


...역시나 냥덕...



이제 돌아다녔으니 저녁을 먹습니다.




식전빵과 거위간으로 푸와그라?


...근데 뭐


내 스타일 아냐...


전 순대도 간은 빼고 먹는데

이녀석은 순대보다 간맛이 강해요!


흥!

거위의 지방간 따위!!!!!




그리고 수제 햄버거!


수제 햄버거는 평범하였습니다!



뵈프 부르기뇽 이란 음식입니다.


우리나라 갈비찜같은 음식인데 와인으로 맛을 낸다더군요.



음.....

맛은 엄마가 갈비찜하시다가 요리용 술을 쏟은 듯한?


아무튼 친숙한듯 살짝 낯선 맛입니다!




그리고 메쉬드 포테이토!


이녀석 대박이었습니다!!!!


아아아.....감자에 무슨짓을 하였기에 감자가 이렇게 폭신폭신하고 달까요?


정말 맛이 있더군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이 동네는 감자가 다 맛있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아구아구 먹고는 첫날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리고 2일차...


....이혼할 뻔 합니다 (먼산)



아침일찍 일어난 우리....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에펠탑부터 보고오자!!!!


라는 당찬 계획을 가지고 파리의 전철을 탑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이 동네는 공항부터 전철까지 가는데마다 지린내가 진동합니다.



.......설마 공항에서 노상방뇨를 하진 않았을테고....


......프랑스 전통 향수인가?





그렇게 아침 8시경 도착한 사이요궁....


날씨가 구리지만 괜찮아! 에펠이야!

날은 좀 춥지만 괜찮아! 에펠이야!

(이날 기온 4도였습니다...)




여기 오니 이제야 파리파리한 느낌이 들더군요.




일찍 오니 확실히 사람은 적었습니다.


...같은 생각을 하고 온 웨딩촬영 부부는 있었지만...





그렇게 에펠탑 찍고...



파노라마도 찍고 놀다가




사람없음을 만족해하며...


'역시 우리가 일찍 나오길 잘했어!!!' 라고 생각하며 에펠탑 똥구멍을 보겠다며 걸어갑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것은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이쯤 왔을때...


요의가 찾아옵니다.....



그래도 뭐...


에펠탑 앞에 가면 간이 화장실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고 걸어갔습니다.



....없습니다.

에펠탑에 오르려 줄 서는 사람들은 있는데 화장실이 없습니다.


줄서다 마려우면...어...어쩌라고?



.....이때부터 1시간 가량...


지옥이 시작이었습니다.


화장실을 찾아 뛰었어요!


문을 연 가게라도 있으면 들어가서 뭐라도 주문하고 화장실을 가겠는데....



....우린 너무 일찍 나왔어...


문을 연 가게가 없습니다!


나의 방광은 터질듯 부풀어 잠시 긴장을 풀면...


"신혼여행지에서 바지에 오줌 싼 새신랑" 이 될 기세입니다.

이게 무슨 조선시대 꼬마 신랑도 아니고

나이 40에 바지에 오줌싸면 평샌 남을 참 드런 추억이겠지....


여기서 싸면 난 숙소는 어찌 돌아가나....

바지에 오줌싸면 쪽팔려서 이혼할거야!

등등 오만 잡생각이 듭니다...



문 연 가게가 없다면!


세느강변엔 뭐가 있을지 몰라!!!


달립니다! 세느강변을....


파리지엥이 사랑을 노래하는 세느강변을...


화장실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내여자도 낯선 이국 땅에 버려두고 혼자  마구 달립니다!

하늘에선 비도 내리네요.


...나는 괴로운데 너는 싸니 좋드냐!

괜히 하늘이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뒤에서 내 여자가 부릅니다!


잠시 서보려하지만...


아아.....


쌀것 같아 다시 달립니다!


내 여자는 다시 날 불러 세웁니다.

(이 눈치없는 여자야...)


"아! 왜!!!!!"


...뒤에 "서면 싼단 말이야!!!" 라는 말도 이을수 없습니다.



그렇게 달리고 달리다가 한 40분을 달렸나요?


문을 연 카페겸 담배가게 하나를 발견합니다!


아니...발견한게 아니죠.

달리다보니 일찍 문여는 가게들이 문 열 시간이 된 겁니다.

아무래도 좋습니다!


에스프레소 하나를 주문하고 화장실로 달려가는데....



....프랑스 아줌마 한분이 내 앞에 들어가십니다.


아아...


마라톤은 2시간을 넘으면 정신이 아득해지며 쾌감 비슷한걸 느낀다지요?


소변을 40분 넘게 참으니 정신이 아득해지며 해드뱅을 하게되더군요.


이 아줌마....


큰거 였나봐요.


10분넘게 안나오시더군요.


해드뱅하며 식은땀을 흘리는 저를 낯선 프랑스 할아버지가 측은하게 바라보십니다.


언어의 장벽따위...


필요없어요.

우린 마음으로 통했어요.


드디어 프랑스 아줌마가 나오고...

화장실을 찾아 뛴지 50분 만에

겨우 화장실에 들어갈수 있었던 저는 방광의 평화를 찾았는데...

하아...


아침부터 사회적 생사를 넘나들며 뛰어다녔더니 진이 다 빠집니다.

(바지에 쌌으면 아마 난 사회적 사망이었을겁니다)


그리고 더 이상 파리를 돌아다닐 자신감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러고 돌아다니다가 또 화장실 가고 싶은데 없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그냥 숙소에서 꼼짝 안하고 싶습니다.


창밖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내 마음도 비가 내리고

파리의 지린내는 스믈스믈 불안처럼 스며옵니다.


아...이래서 온 동네에 지린내가 풍겼던건가?

파리 놈들은 베르사이유 궁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느라 파리에 화장실을 안만드는 거냐?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일단 홧김에 나는 도저히 더 이상 못다닐것 같다.

그냥 혼자 다녀라! 라고 폭탄 선언은 했는데...


아니 그래도 이대로는 억울도 하고...

다니긴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름 생각한 계획이란 것이...


1. 일단 근처 맥도날드 위치를 숙지하자!

2. 가능한 물을 먹지 말자

3. 급해지면 나는 신부를 버리고 혼자 뛰자


이정도 였습니다.



....그땐 몰랐었죠.

날이 추워 활발해진 나의 배뇨활동과

급할때마다 갔던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가 다시 배뇨활동을 촉진시켜 

매시간 한번씩 화장실을 가게 될줄은...



결국 파리는 제게 파리 여행이 아니라

화장실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되어버렸습니다.



일단 파리에는 화장실이 별로 없더군요.


아주 드믈게 공중 화장실이 있습니다.



가뭄에 콩나듯이 이렇게 생긴 공중 화장실이 있더군요.


좋아요.

무려 무료라니까요.

(유럽은 거의 모두 유료 화장실이라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시스템이 참 뭐랄까...


자 사람이 들어갑니다.

볼일 보고...손씻고...거울보고...옷차림 정돈하고...

그러고 2분쯤 걸리고 나오면

문이 닫혀요.

그리고 자동세척이 됩니다!

안에서 막 

"위이이잉!!!!! 쏴아아아아!!!!!! 쫘아아악!!!!!"

막 이럽니다.

한 3분 정도...


그러고나면 문에 파란 불이 들어와요.

사용할수 있다고.


결국 한사람에 5분 정도 걸리는거죠.


그래서 사진처럼 7명 서 있으면...


나까지 30-35분정도 걸려요.



화장실을 찾았는데!!!! 왜 들어가질 못하니!!!!!!

으허허허허헣!!!!!



이게 어느정도로 사람 말리느냐면...


제 앞에 6명이 있었는데 제 바로 앞은 미국서 온 여자분 두분이었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그 여자분 두분 차례가 되니


둘이 같이 들어가더군요.


급한데 더 기다릴수 없으니 같이 들어가서 같이 싸는 모양이더군요.


아무튼 파리는 화장실 조심하세요.



레어아이템입니다.



아무튼 화장실 이야기는 이쯤 하고...



아까 화장실을 찾아 뛰다가 아침에 열린 재래시장을 발견했습니다.


오줌도 쌌으니 시장 구경 좀 해보다! 하고 시장에 가 보았습니다.


.....

과일!! 과일을 보라!!!!!




이렇게 소포장도 해서 팔더군요!



딸기! 프랑스 딸기입니다!!!!!




먹음직한걸!




결국 조금 구입하였습니다!




산딸기입니다!

이녀석을 가방에 담아 들고다니며 종일 주워먹었습니다.


맛있더군요!




역시 치즈가게가 많았습니다!

어찌나 종류가 많고 다양하던지...


꼭 우리나라 두부가게 같은 느낌이었어요.




갑각류를 많이 팔더군요!


숙소에 주방이 있다면 저 새우는 좀 사다가 소금 뿌려 구워먹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무슨이유인지 닭은 이렇게 머리 떨을 뽑지 않았더군요.


....이동네 트렌드인가?




정육점입니다.


사진 오른쪽 아래 아이스크림 박스 같은 것은 "갈아만든 간"입니다.

그러니까 간을 갈아서 만든 파테입니다.




게딱지와 게다리를 따로 팔고 있더군요.




시장 빵집입니다.

타르트야! 타르트!!!

이집에서 레몬 타르트를 하나 사서 먹었습니다!


이돈에는 시장 타르트도 맛있더군요!




이렇게 시장구경을 마치고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 우산 두개를 사서 개선문을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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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열하고 일곱번째



내가 여기서 나가면 널 가만두지 않을거야!

먹는 것 좀 달라고 했더니 문 너머에 부어줘?

이게 뭐하는 짓이야!!!!


라고 말하고 있다.



사족:

가회동 명창 "묘영희"여사는 볼때마다 사료를 달라며 우렁차게 울어주시는데...

그 소리가 어찌나 우렁찬지 우엉우엉 온동네를 울린다.


그런데 이녀석도 이제 나이를 많이 먹어서인지 목소리에 기운이 조금 빠져 속이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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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열하고 여섯번째



점심만 먹고 나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그냥 누워 뒹굴거리다 낮잠이나 한숨 잤으면 좋겠는데....

마음만 드러누워 눈만 뒹굴뒹굴 굴리며

좀있다가 뭘 해야할지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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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열하고 다섯번째



손님 없는 가게 천막은 길고양이 쉼터가 되었다.

가게 주인은 속 탈 노릇이지만

길고양이는 마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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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열하고 네번째



소나무 아래 생각하는 고양이가

마치 민화처럼 내눈에 머문다.


松下想貓圖





사족:

조선시대 민화에서 고양이는 

묘(猫)라는 발음이 중국어의 70세를 의미하는 모(耄)와 발음이 유사하여

70세까지 장수하라는 의미로 쓰였다고 합니다.


또한 민간에서는 역병을 막는 주술적인 의미로 고양이 그림을 대문에 붙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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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열하고 세번째



덩쿨사이 얼굴 다 드러나

저게 숨은거라고 저러고 있나 싶었지만

잘 보니 숨은듯 퍼즐 맞춘듯 들어가 있는 모습이

나름 숨은거라고 저러고 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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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열하고 두번째



맛난밥 잔뜩 먹고

따뜻한 볕을 쬐며

낮잠을 자는 시간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사족1: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먹자마자 밥그릇 안고 자는건....

좀 아니지 않니?



사족2:

오늘 종일 바빠 이제야 엽서를 올립니다...

늦어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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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열하고 첫번째




넘어져도 괜찮아

다시 일어서면 되잖아.

일어선 다음 어디를 향할지

거기서 눈만 떼지않으면 괜찮아.



넘어졌을땐, 다시 일어서는 것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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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열번째




"형님아! 무겁소...."

"좀만 더 있어봐라! 내는 편하다!"






사족:

사실은 좋다고 형님에게 비비는 동생냥이지만

얼굴이 왠지 울상으로 찍혔네요.


형님냥이는 좀 귀찮지만

그래도 동생이 응석부리는 것이 싫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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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아홉번째




그리고, 





삼묘삼색(三猫三色) 스물하고 아홉번째, 



심각한 놈, 

늠름한 놈, 

살짝 겁먹은 놈.


아기 고양이는 뽀송뽀송해야하는데

셋다 피부병을 앓고 있어 걱정스럽다.


다음에도 고기캔 챙겨다 배불리 먹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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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여덟번째



가끔 거울 속의 내 모습이 낯설 때가 있다.



사족: ....세수를 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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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일곱번째



어느새 장미철이 되었습니다.

들려오는 장미축제의 소식만큼이나 골목 골목 담장 너머로

장미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납니다.

그 안에 고양이도 함께 피고 있습니다.


흐드러진 장미만큼이나

아기 고양이들의 소식도 넘쳐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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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여섯번째



이그 꼴이 이게 뭐니?


내꼴이 어디가 어때서 싶은데

윗사람 보기엔 아닌 모양이다.


그런데

가끔은 꼴이 그게 뭐냐며

꼭 안고 얼굴 씻겨주던 따스함이 그리울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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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다섯번째



널어놓은 양말 같던 아이들이

어느새 고양이 꼴이 난다.


잘있어줘서 고맙고

잘있으라 응원을 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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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네번째



오랜만에 만난 길고양이들이

어떤 놈은 그 사이 얼굴을 까먹고

또 어떤 놈은 용케 기억하고 있고

어떤 놈은 긴가민가 아리까리해 한다.


어떤 놈이든 

그래도 이렇게 얼굴 다시 보니 참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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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세번째



바깥에서 안으로 인사를 건넨다.

얇은 유리 한장이라 눈 맞추고

얇은 유리 한장이라 안심이 된다.

안에서 바깥으로 대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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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두번째



이런 날엔 볕이 좋은 카페가 참 좋다.

볕도 쬐고 차도 마시고....


주말엔 갈수 있을테니

마음은 그곳에 놓고

사무실 불빛 아래 하던 일을 마치자.



사족:

시차적응을 잘하는 줄 알았더니 아니었습니다.

그저 체력으로 버틴것 뿐이었어요.


.....체력떨어지니 밑천 드러나 너무 피곤하네요 ^^;;;;;;

열심히 시차 적응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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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첫번째



몇일이나 떠나 있었다고

그래도 집에 오니 좋다.


몸은 피곤하고 시차적응에 눈은 자꾸 감기지만

그래도 익숙한 풍경, 익숙한 음식, 낯익은 사람들에

자꾸 눈길이 가고 자꾸 정이 간다.


집에 돌아오니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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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번째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파리와 로마, 베네치아와 피렌체에 

발도장 꾹 찍고 돌아왔습니다.


유럽의 고양이들로 이번주 엽서를 꾸리고 싶었는데

파리와 로마에는 길고양이들이 보이질 않더군요.


할수없이 가기 전에 찍었던 사진으로 꾸려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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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이백하고 아흔하고 아홉번째



잘했다.

잘하고 있다.

잘할거란다.


토닥토닥

스스로에게 응원을 보낸다.





사족:

내일 모레 결혼합니다.

어쩌다보니 결혼해야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던 나이보다 10살이나 더 많이 먹고 가네요.


결혼 이야기를 이곳에서 꺼낸 것은 다름이 아니라 결혼식과 신혼여행등의 관계로 내일(2017.4.28)부터 5월 14일까지 잠시 포스팅을 할수 없게될 것 같아 그렇습니다.

중간중간 짧은 근황은 올릴수 있겠지만 "행복한 고양이 엽서"는 5월 14일까지 잠시 쉬었다 오겠습니다.


모두들...

돌아와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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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이백하고 아흔하고 여덟번째



"냥도사님, 제가 올해는 시집을 갈수 있을까요?"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네 맘이지!"




어쩌면 어쩌면 좋을지 물어보는 많은 일들이

정말 어쩌면 좋을지 몰라서가 아니라

누군가 내 마음을 살짝 응원해주길 바래서일지도 모르겠다.



사족:

....세상은 그것을 답정너라고 부른다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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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이백하고 아흔하고 일곱번째



주말마다 찾아가는 고기집에는 다시 아기고양이들이 태어났습니다.

가게 주인이 내어준 개집안에서 오글오글거리며 양말처럼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

'저거 언제 커서 고양이 꼴 되려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작고 연약한 아이들이라

행여 모르는 사람이 들여다 보기라도 할까봐 개집앞에 놓아둔 음료수 상자가

왠지 아이들을 가둬둔 것이 아니라 

다치게 하지 않으려고, 지켜주려고

아이들로부터 세상을 가둔것 처럼 보여서

왠지 고맙고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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