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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홍제동 개미마을에는
벽화가 잔뜩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진을 찍으러 오시는 분이
전보다 더 늘었습니다.





코에 자잘한 점이 있어 편의상 코점이라 부르는 개미마을 고양이가

화분 아래 몸을 웅크리고 사진기를 든 무리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들의 입장에서는
벽화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오히려 늘어난 낯선이들의 방문이
불편하기만 합니다





도저히 안되겠는지
결국 근처 가정집 마당에 놓여진
의자 아래로 옮겨가
잠을 청해봅니다.



덧:

최근
정부의 지원으로
골목길 미화 프로젝트를 진행한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골목길 미화 프로젝트라는 것이
천편일률적으로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생뚱맞은 조각을 가져다 설치 하고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생태가 살아있는 골목
시냇물이 흐르는 골목
꽃으로 가득한 골목 등

무언가 태마가 있는 골목길 미화가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고양이와 고양이를 닮은 집들이 가득한 골목길이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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