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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너 거기서 뭐해?"


북아현동에서 만난 오렌지 고양이가

버려진 스티로폼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안했어요..."


그런데 시침떼는 꼴이 영 수상하더라구요.






"발에 묻은 그거 뭐야?"






"찹쌀떡에 묻은게 뭐겠어요....콩고물이지...."


"ㅡㅡ;;;; 아닌것 같은데?"






"에잇!!!! 모른척 좀 해주지!!! 끝까지 따지셔!!!!"


득득득득


"ㅡㅡ;;;;;;"




그렇습니다.


발에 묻은 떡고물은 스크레쳐 삼은 스티로폼의 알갱이 였습니다. 


ㅡㅡ;;;;;;;;






"너 그거 나중에 어떻게 떼려고 ;ㅁ;"


"앙?"





"...몰라, 털면 떨어지겠지 뭐..."



"...."



아마도 발톱이 쏙쏙 박혀 좋았던 모양입니다.



발에 붙은 스티로폼 알갱이가 나름 귀여워는 보이지만

행여 먹진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더군요.


욘석....


알아서 탈탈 털어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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