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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현동 담장 위에서....


생강냥이인 여동생과

노랑둥이인 오라비가 마주쳤습니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남매는 담장위에서 만난게지요....







"...비키라! 오라방!!!!!"


"....모...몬한다!!!!"






"이기 약빨았나! 몬 비키나?"


".......모....몬비킨다 ㅡㅡ;;;;;;"







"...가만!! 그러고 보니 입에 뭔 냄새가 나는데?"


"핫!!!!!"






"보자아아~~~ 이게 몬 냄샌가아아~~~~~"


"ㅡㅡ;;;;;;;;;;;;"







"...오라방 니 닭묵었나? -_-"


"......뼈...뼈다구만 ㅡㅡ;;;;;;;"








"...이기 어서 닭뼈다귀 주워먹고 와서 객기여!!! 얼렁 안비키나!!!!!"


"...자...잘못했다!!!!!!!"





그렇게 오라방은 쓸쓸하게...

오던 길을 되돌아 여동생에게 길을 내어 주었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ㅁ;



그러고보니 전엔 오빤 남자라고 찬데 앉으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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