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영하 10도의 혹한에도 사람들이 잔뜩 줄을 서 있어
"대체 이집은 뭘까?"
하던 집이 있습니다.
가게는 크지 않고 비주얼이 이래서 라멘집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쌀국수 전문이라고 하더군요.
언제 한번 가 봐야지...
생각만 하던 중,
지난 주말 줄이 길지 않기에 먹어보았습니다.
일단 가게안의 비주얼도 라멘집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
큰 주방을 둘러싼 3면에 카운터 좌석이 있죠.
뭐랄까....
제가 만든 웹사이트 같은 느낌입니다.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고
운영자 편의성에 집중한 ^^;;;;;
그렇다고 이 가게가 불편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테이블이 좁은 대신 티슈나 소스류는 이렇게 머리 위쪽으로 올려두었습니다.
메뉴는 이렇습니다.
가격도 적당하네요.
저는 차돌,양지,힘줄 쌀국수와 양지 쌀국수를 주문하였습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버팔로 윙을 주문하였네요.
주문하면 이렇게 기본 찬과 물컵을 가져다 줍니다.
이 기본찬에 양파가 아주 궁합이 좋아요.
쌀국수를 앞접시에 덜고 소스를 뿌린 후 함께 넣어 섞어 드시면 좋습니다!
차돌,힘줄,양지 쌀국수 입니다.
어차피 국물은 다 똑같고 그냥 위에 토핑만 달라요.
다음은 양지 쌀국수 입니다.
아....
맛있더군요.
국물이 아주 술도 안먹었는데 해장되는 느낌입니다 ^^
게다가 양도 어찌나 많던지.....
제가 보통 1.5인분 정도 먹는데요.
다 먹고 나니 배가 아주 부르더군요.
여자분들은 혼자 한그릇을 다 드시면 많이 힘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함께 주문했던 버팔로 윙입니다.
이녀석은 좀 작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다만 쌀국수의 양이 워낙 많아서 사이드까지 먹기엔 좀 힘이 들더군요^^
다음엔 쌀국수 하나와 모듬전식을 주문할까 싶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왜 사람이 많이 오는지 알겠더군요.
베트남 쌀국수 체인점들에 비해 훨씬 맛이 있고
양 또한 푸짐해요!
그런데 가게는 일본식 라멘집 풍으로 꾸며서 젊은 여성분들이 아주 좋아하시겠더라구요.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는 가정을 한다면 데이트 코스로 아주 좋겠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가게가 작아 손님 회전이 빠르지 않으니
가능한 2명 이하로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3명이상인 경우 자리가 나지 않아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답니다.
저는 많이 기다리지 않는 다는 가정이라면 다음에도 또 찾아 갈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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