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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가벼운 산책을 나서며 혹시나 하고 챙겨간 사진기에
 
운좋게 붙임성있던 전경대앞 정류장 골목길에 사는 무는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열심히 앞뒤 경계중인 무는 고양이...
 
그런데 오고 가는 사람들을 전혀 경계하지 않더군요.
 
근처에 길고양이들에게 밥주는 집에서 예뻐해 주는 모양입니다




옆에서 플래쉬 터트리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도 초연한 녀석입니다.
 
눈높이를 맞춰 사진을 찍고 있노라면....
 
마구 다가와서 비벼대는 애교가 많은 녀석입니다.
 
다만 문제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물려고 든다는 것이지요 ㅡㅡ;;;;
 
오늘도 물릴뻔 했습니다.
 
덜덜덜덜
 
 
(이 물려고드는 행동이 기분이 업되서가 자기도 모르게 무는 행동이 아닌....
 
어느순간 진심으로 기분이 나빠져서 무는 행동입니다 ㅡㅡ;
 
안전거리 필수인 고양이입니다 ;ㅁ;)





아예 모델해주기로 작정을 한것인지....
 
퍼질러 앉아버렸습니다.
 
.......
 
찜질방이니?





"츄르르릅....손이라도 뜯어 먹으려고 했더니 ㅡㅡ"
 
".........너....무는 고양이에서 식인 고양이로 개명당하고 싶은거냐? ㅡㅡ;;;;;
 




"닥쳐!!!! 소세지라도 갖다주고 사진 찍어!! 왜 그냥 찍는데!!!"
 
"....쿨럭 미안...내 오늘 널 또 만날줄은 몰랐다 ㅡㅡ;;;;"





소세지가 없다는 말을 듣고 갑자기 뒷다리를 부여잡고 쪽쪽 빨기 시작한 무는 고양이 ㅡㅡ;;;;
 
(흔히 "쭉쭉이" 라고 하는 고양이들중 어미젖 빨던 기억이 남은 아이들이 하는 행동입니다.)





"헉......뭐야? 뭐야? 소세지가 없어서 그거라도 빨고 허기를 달랜다는 재스쳐인거야? ㅡㅡ;;;;;"
 
"......쪽쪽쪽쪽"





"....................나 간다...."
 
".......미안....다음엔 소세지 사다줄께 ;ㅁ;/ 잘자~~~~"
 
 
자기 좀 쓰다듬어 달라고 열심히 비벼대던 녀석
 
앞에서 "쪽쪽이"까지 선보였는데 소세지 하나 못주고
 
쓸쓸히 가는 모습 보자니 맘이 안좋군요...
 
다음엔 내가 소세지를 들고 있을때 만나기를....
 
(다음에도 없을때 만나면 넌 먹을복이 없는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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