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우산의 앙냥냥 월드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예순하고 여덟번째

어제 밤새 일을 했더니

피곤해 죽겠습니다.

많이 피곤한 월요일이지만

오늘을 버티면 쉴수 있겠지 하고 생각하며

카페인 기운을 빌어 버텨보렵니다.

사족:

이젠 늙었는지 하루만 밤을 새고나면 등에서 식은땀이 나네요.

졸려 죽겠어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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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예순하고 일곱번째

날아라 고양이!!!!

펄쩍이는 여행자처럼!!!!

사족:

늘 마음은 다른 사람들의 사진 속, 

여행지를 떠돌고 있지만

몸은 삶에 묶여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꾸 새로운 여행기를 찾아보고

가지 못한 계획을 잡아 보는 것은

언젠가는 다녀오겠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족2:

...그러니까 여행가고 싶다 이거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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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예순하고 여섯번째

11월입니다.

이제는 날씨로도, 

달력으로도 겨울이네요.

시작되는 겨울

유쾌한 기분으로 시작해보아요!

"열라 조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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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예순하고 다섯번째

시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깨끗히 청소를 하고

새로 시작되는 11월을 맞이해야겠습니다.

사족: 억울이 이녀석... 가지고 놀라고 수세미로 쥐돌이 만들어줬더니만 바닥을 닦고 있다 ㅡㅡ;;;;

...지...집에 데려가 청소 시킬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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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예순하고 네번째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담장을 넘어간 엄마 고양이를 

애타게 부르고 있다.

"엄마~ 엄마~ 나도 데려가~~" 하고

떼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사족: 이녀석 엄마 잃어 버린건 아니고 그냥 응양이 나서 떼쓰더군요 ^^

지 발로 걸어가면 되는데 꼭 엄마를 불러요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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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예순하고 세번째

가을인가 했더니

겨울이 어느새 손 내밀고 있습니다.

사족: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아이들 털옷은 다들 겨울털로 갈아 입었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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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예순하고 두번째

호오....

생각보다 많이 편한데?

사족:

금요일입니다.

오늘도 기운내고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ㅂ=

...근데 내일 비소식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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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예순하고 첫번째

내 새끼 입에 

밥 들어가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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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예순번째

낯선 이는 항상 두렵다.

얼굴만 보고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알기에는

사람은 너무 복잡하다...

"갔으니 이제 안심 -_-"

사족:

세상에 너무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

그저 살면서 모진 놈 만나 모진꼴 당하지 않길 빌게 된다.

사람이나 고양이나

참 살기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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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쉰하고 아홉번째

"응? 벌써 아침인거야?"

"아오....벌써 아침이라는 사실에 격한 분노를 느낀다!!!!"

"그래도 일단 일어나 나오니 괜츈하네...-_-"

점점 추워져서 이제는 아침에 이불속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일단 일어나고 나면 아침이 상쾌하네요.

모두 좀 늦었지만 행복한 아침을 맞이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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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쉰하고 여덟번째

우냐냐냐~~

다시 또 한주 열심히 달려보세요!!!

사족:

사진 속 고양이는 밥달라고 밥 주는 집 앞에서 우엥우엥 울다가 

소리를 듣고 찾아온 내게 '너라도 밥을 다오!' 라며 어필하는 길고양이 ^^;;;

인석....

기가 막히게 밥 주는 사람은 알아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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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쉰하고 일곱번째

우쭈쭈쭈~

이번 한주 힘들었쎄연?

벌써 금요일이네연~~

오늘만 지나면 주말이네연~~

한주간 수고하셨쎄연~

이라고 문득 본 달력에 위안을 받는다.

사족: 

문득 본 달력은 19금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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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쉰하고 여섯번째

감사합니다.

이 손으로 제게 먹을 것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손으로 절 쓰다듬어 주어서...

고맙다.

날 보고 급히 달아나지 않아서...

기특하다.

날 기억하고 먼저 인사하며 다가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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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쉰하고 다섯번째

어디선가 밥 짓는 냄새가 나고 있다.

내밥은 아니건만 왠지 마음이 

금방한 밥처럼 훈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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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쉰하고 네번째

조용히 기다리면, 

언젠가 눈 마주치며 알아줄거라는 기대

눈 마주치면

겁주고 쫓아내지 않을거라는 믿음

그리고

반드시 따뜻한 밥 한끼 내어줄거라는 바램이

길고양이를 문지방 고양이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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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쉰하고 세번째

"어이쿠!!! 지각이다."

혹시 오늘 아침, 

주말 느낌에 취해 그만 늦잠 자버리고

허둥지둥 달려나오지는 않았나 모르겠네요.

지난 주말이 어떠했든...

또 오늘 아침이 얼마나 엉망이었든간에

오늘은 새로운 한주의 시작입니다.

지나간 주말 기억에 취해 보내기에도, 

망쳐버린 아침 기억에 의기소침해 보내기에도

남은 요일이 너무 많습니다.

조금 힘이 들어도

오늘 하루는 기운내 보아요.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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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쉰하고 두번째

두손모아 기다리던 금요일입니다.

잘오셨습니다.

어서 가세요.

어서 가셔야 다음 주말 찾아오지요.

반갑지만 어서 헤어지고 주말을 맞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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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쉰하고 첫번째

이상하다.

분명 오일동안 일한 것 같은데

오늘이 토요일이라 늦잠자도 될 것 같았는데

오늘은 금요일도 아니고 무려 목요일이라 한다.

내가 한 이틀정도 과거로 돌아온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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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쉰번째

오늘도 행복할거라 믿습니다.

즐거운 일이 가득하고

신기한 경험으로 가득하겠죠

왜냐면 매일 아침 

그날은 새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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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마흔하고 아홉번째

길고양이, 낯선이에게서 익숙한 사료향을 맡다.

하지마! 하지마!! 

그러는거 아냐!!

난 먹는거 아냐!!

나보고 입맛 다시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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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마흔하고 여덟번째

"잠시 실례해도 괜찮을까요? 마드모아젤?"

"오오!!! 그대의 손은 너무나 부드럽구려!!!!!"

길고양이, 

신사적으로 다가와 변태적으로 몸을 비빈다.

고양이의 애정은 무도회장으로 시작해서 클럽질로 끝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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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마흔하고 일곱번째

길고양이, 

한뺨 볕을 코 끝에 느끼며

골목의 현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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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마흔하고 여섯번째

으훼훼훼 연휴끝났다!!!

이제 크리스마스때까지 노는 날 없음!

사족:

연휴가 끝났으니 어서 마음 다잡고 또 열심히 일상으로 복귀해야지요.

모두들 힘내시고 열심히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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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마흔하고 다섯번째

슬쩍 내민 손가락 인사에

살며시 대답해온다.

너와 나

작은 인연 하나를 그렇게 

엮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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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마흔하고 네번째

주말이 다가온다. 명절이 다가온다.

올해도 어김없이 친척이 모인다.

결혼했냐? 결혼은 언제하냐? 했으면 애 낳야지

도와줄것도 아니면서 보태줄것도 아니면서

이러쿵저러쿵 한마디씩 꼭 보탠다.

일년에 한두번 꼰대질 훈장질에

그나마 보던 얼굴 다시 보기 싫어진다.

덤: 독신자 모범 답안

문: 넌 결혼 안하니?

답: 그르게 아파트 하나 없으니 결혼이 안되네요?

문: 넌 왜 결혼을 안하냐?

답: -_- 성격이 나빠서요. (인상 쓰는것이 중요)

문: 선볼래?

답: ...재벌2세 소개해주시게요?

문: 어떤 상대가 좋니?

답: 돈 많고 명 짧고 외모도 출중한 젊은 상대요.

문: 네가 그러니 결혼을 못하지!

답: 저도 알아요.

문: 알면 고쳐!!!

답: 할맘 없는데 왜 고쳐요?

문: 눈을 낮춰!

답: ...왜 이러세요? 남의 집 귀한 자식한테?

문: 우리가 남이냐?

답: 네 -_-

키포인트: 최대한 뺀질거려 상대의 혈압을 올려줄 것 

올해의 나는 까칠하기가 공업용 그라인더급일 것이야!!!

으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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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없는 담장 위의 고양이에게 물어보았다.

길도 없는 그곳에서 어디로 갈 셈이냐고...

고양이는 이내 수풀 속으로 뛰어들어

총총 거리며 사라져 갔다.

그렇구나.

더 이상 갈 곳 없이 사방이 막혔다고 느낀건

내가 길 위에 있었기 때문이구나.

길은 이미 막혀있지만

주위는 온통 열려 있었구나.

오늘도 길고양이에게 하나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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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마흔하고 두번째

살다보면 마치 길고양이들의 몸단장처럼 

아무리 바쁘더라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종종

삶에 등떠밀리다가 그런 일들을 뒤로 미루게 되어버리고

그렇게 뒤로 미루었다가 그대로 잊어버리고

그런일들은 어느새 그렇고 그런 일들이 되어버리고

나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까맣게 잊고 살다가

어느날 문득,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그제야 가슴 한켠이 출렁 물결치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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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마흔하고 첫번째

오랜만에 만난 어린 고양이는

그 사이 내 얼굴을 잊었는지

'내가 저 사람을 어디서 봤더라

저 사람이 내 첫사랑이었나?

아니면 두번째 사랑이었나?

내가 찼던가? 내가 차였던가?'

하는 얼굴로 바라보다가

이름을 불러주면 

그제야 생각난 듯 대답해온다.

아마도 나를 얼굴이 아니라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으로 

기억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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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마흔번째

믿을수 없다...

벌써 월요일이란 사실을...

주말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는 사실을...

주말에 한 일도 없는데

내 주말은 어디간거냐

...주말이 지났다는 사실에 맨분중 -_-

나는 누구?

왜 지금 회사?

오늘 일요일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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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다. 

다가온다. 

내게로 다가온다.

주말이 다가온다.

...그저 이름만 들어도 반갑네요.

모두들

한주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주말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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