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우산의 앙냥냥 월드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아흔하고 여덟번째

크리스마스...

왔느냐? 뿅?

선거다, 연말이다, 이것저것 정신없이 보내고보니

벌써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커플이든 솔로이든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오늘은 나가봐야 바가지랍니당~~ ^^

사족: 특히 사람 많은 곳은 가지마시라는 -ㅂ-

사족2: 

오늘 회사 여직원들은 

...왜 이리들 풀메이크업에 옷차림들은 신경쓰신 티가 팍팍들 나시는지

마치 전쟁터에 출정하는 기사의 풀플레이트 갑옷을 보는 듯 하구나...

성탄특집 십자군 원정대인건가?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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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가 직장을 때려치우는 것에는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아흔하고 일곱번째

오빠는 남자니까 거기 앉아도 괜찮지?

여잔 엉덩이가 차면 안되니까 엄마랑 난 여기 앉을께?

...얼굴은 불만이 가득한데

차마 나도 같이 앉자 말을 못한다.

사족:

위 내용은 성차별적 발언이 아닙니다.

혹여 불쾌하게 느껴지셨다면 어쩔수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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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아흔하고 여섯번째

인사동 경인 미술관에는 고양이들이 산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눈이 오는 날, 혹은 비가 오는 날이면

숨어있던 아이들이 하나 둘 

눈, 비를 피하러 나와 눈에 띄곤 한다.

사족:

"이보시게...내가 발이 시려 그러는데 그냥 못본척 가 주시면 안되겠나?"

".....아..아니 맘 편히 있어...ㅡㅡ;;;;; 조용하고 좋은데 뭐"

혹시 경인 미술관을 찾았다가 아이들을 보시면 놀래키지 마시고 그냥 아빠미소 지어주세요^^

아이들이 워낙 얌전해서 있는듯 없는듯 조용하게 있어 미술품이라 생각하시고 감상하시면 됩니다.

...미술관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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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아흔하고 다섯번째

삼청동 슈퍼에 살고 있는 나비는

지난 가을, 어미 잃은 아기 고양이를 돌봐주다 떠나보낸 후

이번 겨울, 다시 어린 턱시도 고양이 하나를 데려와 돌봐주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들을 따라다니다 보면 이렇게

다 큰 수컷들 중에 유난히 어미를 잃어버린 어린 고양이들을 데려다가

마치 엄마처럼 챙겨주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어디선가 아기 고양이가 엄마를 찾는 울음소리가 들리면

자기 새끼가 아닌데도 온 동네 고양이들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 또한 볼수 있습니다.

아마도 고양이들은 어딘가에서

어린이는 지켜주고 돌봐야 한다고 가르쳐 주는 모양입니다.

늦은 오후 햇살이 둘을 따뜻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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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아흔하고 네번째

오늘도 달린다. 

햇빛 속으로, 세상 속으로...

사족:

생각해보면, 고양이들은 참 아이러니한 동물들이다.

습성은 야행성인데 햇볕을 너무나 사랑한다.

30년을 넘게 애들을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도 얘네를 잘 모르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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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아흔하고 세번째

오늘이 월요일이라는 사실을 믿을수 엄쩌...

...라고 말해봐야 세상은 이미 월요일인걸 

 ㅜㅠ

왜 행복한 시간은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 걸까?

...답: 희소성을 높이기 위해서?

아무튼....

새로운 한주입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지만

이번 한 주도 모두 힘내서 다시 달려보아요.

^^

...일단 전 잠부터 깨야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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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아흔하고 두번째

움훼훼훼훼훼....

오고야 말았다!

그날이 오고야 말았어~

드디어 드디어

주말이 오는구나~~

터져 나오는 웃음을 멈출수 없다.

사족:

사진 속 아이는 동국대 학림관 앞의 아이로...

학림쉼터에 점차 할램을 구축 중입니다.

...어디서 암컷만 셋 데려다가 함께 살고 있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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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아흔하고 첫번째

나무는 오르는 것보다 

내려오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위만 바라보고 있을땐 알지 못하다가

아래를 보고 자신이 얼마나 높이 올라와 있는지 

그제야 실감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리고는 그대로 다리가 굳어버려

어떻게 내려갈지 막막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요.

나무를 오를때와 마찬가지로

차근차근 한걸음씩 내려오면 된다는 것을...

단하나의 차이라면

올라갈 때는 하늘을 보면서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의 자신의 모습을 그렸었다면

내려올 때는 바닥을 보면서 땅바닥에 떨어졌을 때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려가는 것은 올라가는 것과 반대입니다.

꼭대기의 자신을 상상했었다면

내려올 때는 떨어지는 모습이 아닌 

무사히 땅 위에 내려와 있는 자신을 상상해주세요.

사실은 내려오는 일이 올라가는 일보다 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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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아흔번째

아침에 눈을 떴을때, 

차가운 공기에 이불에서 벗어나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부쩍 추워진 요즘

감기 걸리지 않게 건강 조심하세요.

사족:

사진 속 아이들은 길고양이 모자로

아이들을 챙겨주시는 분의 집 앞에서 살고 있습니다.

간밤에 아이들이 추울까봐

아이들에게 덮어준 담요에

괜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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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여든하고 아홉번째

가끔, 상대의 방 안이 궁금해

엿보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상대가 어떤 공간에서 잠을 자고

또 휴식을 가지고, 밥을 먹는지

상대의 일상이 너무 궁금해지는

그럴 때가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초대도 하지 않은 상대의 방에 

무작정 쳐들어 간다거나

또 몰래 엿보는 짓따위는 하지말아요.

호감을 가진 상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실천하는 순간

범죄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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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여든하고 여덟번째

...문디...내가 네가 싫으면 요기 있겠나?

때로는 나의 눈치 없음이

상대의 마음을 식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사족:

근데 어떻하느냐고...

당최 모르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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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여든하고 일곱번째

나는 당신을 믿어요. 

나는 당신이 좋아요.

가끔이지만, 

온몸으로 이렇게 이야기하는 아이를 

길 위에서 만날 때가 있다.

덤:

자... 이제 알아 들었으면 내게 사료를 줘!

...가방 안의 사료 냄새를 맡은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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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여든하고 여섯번째

사실은 

그냥 지나갈수 있는데도

울타리가 쳐져 있으면 

왠지 망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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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여든하고 다섯번째

꽃밭의 고양이는 꽃 이랍니다.

조그만 정원에 꽃나무들 심어두고

고양이 꽃밭 하나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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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여든하고 네번째

삶에는 항상 우리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숨어 있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유쾌한 것이기도 하고

또 때로는 불쾌한 것일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잔잔한 삶을 예상 밖의 방향으로 튀게 만들며

변화의 시작이 된다는 것입니다.

덤:

"어흥!!! 놀래라!!!!"

"어익후!!!! 깜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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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여든하고 세번째

연남살롱 앞 고양이 제단에 

고양이 하나가 강림하사

그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노니

"내 너희를 위해 친히 오른편을 비워두었느니라."

하여 그 따르는 자들이 크게 기뻐하며 그 자리에 오르자

"내 너희에게 사료자판기의 직책을 내리니 

너희는 날마다 신선한 음식과 깨끗한 물을 준비하도록 하여라"

이에 그 따르는 자들이 날마다 음식과 물을 바치니

고양이 제단은 고양이 신전이 되고 그 따르는 자들은 신자가 되니

이것이 바로 사료자판기 직책의 기원이니라

-- 냥냥교 냥덕 입문 제 2장, 사료자판기의 기원 --

사족:

고양이 신전 찾아가는 길

여기를 클릭하세요!!! -_-

믿으시면 구원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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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여든하고 두번째

다가온 주말에 

표정은 아무렇지 않은 듯 꾸며보지만

설레이는 뒷 발까진 감추질 못하였다.

아 설레....///ㅅ///

사족:

주말까지 앞으로 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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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여든하고 첫번째

가버린 가을이 뒤통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겨울 옷을 입어도 아직 마음은 그 계절인 모양이다.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여든번째

낙산 서울 성곽은 고양이 산성

고양이에게 점령 당했다.

아마도 몸에 딱 맞고 

바람도 막아주어 마음에 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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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일흔하고 아홉번째

내 앞을 가로막다니 고마쌔리 확 뽀샤뿔라!

살다 보면 이정도 깡다구는 있어야

내 앞에 닥친 장애물을 

헤쳐나갈수 있으때도 있습니다.

덤:

"안 비켜!!!! 엉?!!! 절루 안 비켜?" (퍽!!! 퍽!!!!!)

"꾸어어어!!!! 떄리지마!!! 때리지마!!!! 이거 비싼 렌즈란 말이다!!!!!!!"

"닥쳐!!! 그건 아저씨 사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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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찾아가던 길 위는 

새로 태어난 낯선 아기 고양이가 차지하고 있었다.

서로 처음 보는 처지라

가만히 눈 마주치다 사료 한줌 선물로 주었다.

덧:

눈이 슬퍼보이는 것은 절대 오늘이 월요일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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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한주내내 기다린 주말이 

이제 겨우 몇시간 남은

가장 기다려왔고

또 빨리 시간이 가길 바라는 날

하지만 잊지 말아요.

아직 주말은 오지 않았답니다.

설레는 마음에

오늘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고

오늘도 다른날 처럼 부지런히 지내다보면

어느새 오늘도 다른날처럼 지날테니까요.

덧:

하지만 이미 불금을 맞아 출근길 옷차림부터 평소와는 다르다는 -_-

불금!! 불금!!!

불금 행복한 일들만 만땅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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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녁 지붕 위에서

길고양이 두마리가 저녁노을을 바라보고 있다.

덤:

"사진 찍었으믄 그만 가지?"

"그르게 눈치 없게스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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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쳐나가야할 난관들이 눈앞에 펼쳐져

보기만해도 기가 질려 

시작할 엄두조차 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이

또 일단 시작하면 

어찌어찌 헤쳐나가게 되곤 한답니다.

아마도 한걸음 뒤에서 보았을때

그 막막함에 질려

시작조차 하지 않고 포기해버리는 일들이

그 안에 뛰어 들었을때는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

앞만 바라보며 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끝을 보게 되는 모양입니다.

사족:

무모하더라도 일단 시작하면 꾸준하고 성실하게

조금은 늦을지라도 끝을 볼수 있습니다.

끝을 보지 못하더라도

그 시간동안 얻는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 그렇게 믿고 오늘도 열심히 살아요 ^^

<--요즘 게을러진 놈이 스스로에게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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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체온과 햇볕에 의지하기

사족:

올 겨울, 유난히 춥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바람 피할 곳이나 있는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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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아!!! 가지마!!!!

라고 잡아보려 손내밀었지만

야속하게 때되면 따박따박 떠나가는구나.

그래도 때되면 다시 돌아올테니

떠나는 그 뒷모습 잡지 못해도

다시 볼 그날위해 기운내련다.

ㅜㅠ

사족:

주말.....

다음 번에도 이번처럼 기껏 와서 울다가면 매우 빈정상할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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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잼잼잼

주말맞이

잼잼잼잼

사족:

한주간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잘 마무리 짓고

즐거운 주말 맞이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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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해바라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엔 덥다고, 피부 검어진다고 그렇게 피해다니던 햇볓이

이제는 따뜻하다라고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 계절이 되면 아침에 

볕이 잘 드는 지붕 위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길고양이를 곧잘 보게 된다.

"방해말고 어서 꺼지라옹~"

"꺼지라옹~~"

"어여~~~"

"...쿨럭 ㅡㅡ;;;;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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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어딜가고 벌써 겨울이더냐

요일은 왜 아직 수요일이더냐

계절은 빨리 가고 요일은 늦게 가니

마음만 소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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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예순하고 아홉번째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인가?

내가 원숭이도 아닌데 왜 나무에 올랐으며

새를 잡으려 했는데 왜 애꿋은 나무만 긁고 있으며

당연히 다시 내려가야 하는데 왜 내려갈지 말지 망설이고 있는가?

살다보면 당연히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드는 법입니다.

그럴때마다 너무 오래 고민하지 않고 

그 길이 옳다는 생각이 들면 계속 해나갈수 있는 끈기를

반대로, 그 길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되돌아 나올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족: 난 아직 그런 용기도, 끈기도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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