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우산의 앙냥냥 월드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여덟번째

바닷가에서 썬텐 시

요염자세 자제염....

썬텐은 마치 파전 부치기와 같아서

앞으로 뒤로 구겨지지 않게 뒤집어가며 

노릇노릇 적당히 구워야 한다오 

요염 잘못떨다가는 얼룩말되어요

덧:

뭐 그렇다굽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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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가 직장을 때려치우는 것에는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일곱번째

길고양이들을 만나면서

날마다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날이 더우면 더운대로 

털옷을 입고 어찌 지내고 있는지,

물은 챙겨 먹고 다니는지, 

어디 그늘이라도 찾아 들어갔는지.

날이 추우면 또 추운대로

이 추위는 또 어찌 버텨내는지,  

꽁꽁 언밥 삼키며 떨고 있진 않은지

바람이라도 피하고 있는지

비가 오면 비오는대로

맑으면 맑은대로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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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여섯번째

"어머...어느새 거기까지 오셨어요?"

한주내내 일에 치이다보니 어느새 금요일이네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이 되시어요.

덤: 

주말이어도 난 바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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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다섯번째

더울 땐 역시 낮잠이 제일인데

이상하게 사람들은 그걸 모른다.

덧:

아니....

아는데 갑이 안 재워주넹? (먼산)

졸려 죽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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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네번째

아무리 날이 더워도

벗어날 수 없는 품이 있습니다.

덧:

하지만 커플분들은 

폭염속 야외 신체 접촉을 삼가치 아니하면

접촉면에 크게 땀띠가 날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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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세번째

"손 씻기는 손바닥부터..."

"뽀독뽀독 깨끗하게!!!!!!"

"그리고 손가락 사이사이 꼼꼼하게!!!!!"

"때론 부드럽게 어루만지듯..."

"또는 달콤하게 음미하듯이...."

"손은 그렇게 씻는거다....알간?"

덤:

"우헤헤헤헤헤~~~쑥스러워요!!!!!!!"

"...그래 열심히 씻고도 손바닥 까만거 봐라 -_-"

"이...이건 점이라는....."

사족:

손만 잘 씻어도 수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열심히 손 씻고 건강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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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두번째

"자 이 삼촌 품에 안기렴!!!"

...그러나 외면 당했을 뿐이고

얼굴도 범죄형이라 오해받기 쉬울 뿐이고....

오해받는 외모를 가진 분들 ㅜㅠ

우리 모두 힘내 보아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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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하고 첫번째

나는 그의 뒤를, 

당신은 나의 뒤를 따르고 있다.

그래서 Follower....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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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이백번째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듯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습니다.

길가다 흔히 보인다고 흔한 생명이라면

어디 사람만큼 흔한 게 있겠습니까?

살아가는 일이 남의 생명을 빌려 쓰는 것임을 잊지 말고

나 혼자 독차지하기보다는 조금만 양보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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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아흔하고 아홉번째

가끔은 비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또 어쩔 때는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날마다 바뀌는 날씨처럼

날마다 변하는 마음이지만

그래도 단 한가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시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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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아흔하고 여덟번째

고양이들의 숨박꼭질은 항상

얼굴만 감추고 몸은 훤히 드러내둡니다.

작정하고 숨어버리면 절대 찾지 못할텐데 

행여 술래가 못 찾을까봐

어서 술래가 나를 찾아 다음 놀이로 넘어갈수 있도록

놀이가 더 재미있을수 있도록

반드시 몸은 훤히 드러내어 놓고

상대가 다가오는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그래서 상대가 나를 찾았을 때

진심으로 깜짝 놀란 얼굴 보여주려고, 

'오는 줄 알고 있었어' 라는 식의 표정으로

절대 상대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언제 상대가 다가올지 모른다는

그 두근거림을 잃지 않으려고

반드시 얼굴만은 꼭꼭 숨깁니다.

사족: 심지어 안찾으면 지가 찾으러 오기도 하더라는....ㅡㅡ;;;

사족2: 근데 우린 언제부터 놀이가 경쟁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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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아흔하고 일곱번째

고양이가 미소 지을 때가

언제인지 알고 있나요?

사랑하는 이의 손길을 느낄 때, 

사랑하는 이와 이마를 맞대고 있을 때, 

사랑하는 이에게 양볼을 문지를 때, 

바로 그럴 때 고양이는 미소 짓는답니다.

사람도 크게 다르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일 때, 

그 사람의 체온을 느낄 때, 

우리는 미소 짓곤 하니까요.

오늘은 종일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그런하루 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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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아흔하고 여섯번째

하루에서 하루로, 

한주에서 또 한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렇게

매 순간 

건너뛰는 일의 연속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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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아흔하고 다섯번째

하루는 끝날 것 같지 않더니

정신차리고 보니 벌써 목요일입니다.

아무리 바쁘고 정신이 없어도

한번씩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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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아흔하고 다섯번째

사는 곳은 골목이지만 

마음만은 흑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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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아흔하고 네번째

삶이 항상 외줄 타기라지만 

때론 대롱대롱 매달린 내 모습이

너무나 힘들고 위태롭게 느껴진다.

"엥? 아저씨 모라굽셔?"

"응?"

"줄 타기 싫음 끊어버림 되지!!!!!!"

"......그럼 떨어지잖아?"

"아웅!!!! 떨어져도 안죽어!!!! 나 고양이야!!!!!"

"....아!!!!"

그렇구나....

고양이였어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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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아흔하고 두번째

주말 내내 그치지 않는 비에

자꾸 하늘만 바라보게 됩니다.

덧:

그치지 않는 비가 걱정입니다.

기껏 내어 놓은 애들 사료도 금방 내리는 비에 불어버리기 일쑤네요.

필요한 비 이지만 조금은 멎어주었으면 싶을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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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아흔하고 첫번째

고양이는 골목과 참 잘 어울린다.

당연히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덧:

북아현동 골목길에서 만난 크림색 고양이는

근처 주민분들이 잘 챙겨줘서인지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볼때마다 

버선발로 뛰어나와 발랑 드러눕곤 한다.

깨끗한 털과 녀석의 행동이

돌봐주는 분들이 얼마나 잘 보살펴주셨는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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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아흔번째

음뜨뜨뜨뜨....

고양이는 선천적 기지개 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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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여든하고 여덟번째

오래전 자주 찾던 골목에서

그때 만났던 아기 고양이와 꼭 닮은 아기 고양이를 만났다.

세월이 흘러 그때 그 아기 고양이는

다 자란 숫고양이가 되어 다른 곳으로 영역을 옮겼지만

무사히 잘 있다고 이렇게 소식 알려주는구나.

그래도 이놈아, 

얼굴 한번 마주하고 사료 한웅큼 대접하고 싶구나.

덤:

http://rara1733.tistory.com/1750

위 링크는 이 녀석의 아빠로 추정되는 

개미마을 분홍코의 어린 시절 모습입니다.

수컷이라 그런지 자주 만나던 골목에 훌쩍 와서는 

밥만 먹고 또 어디론가 가곤 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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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여든하고 여덟번째

아무것도 쥐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무것도 쥘수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양손 가득 잔뜩 쥐고 있는 사람보다

무언가를 쥘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빈손이라고 

비어 있는 손만 바라보고 있기 보다는

그 손으로 잡을 무언가를 향해

손을 뻗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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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여든하고 일곱번째

"보자, 오늘이 토요일인가?"

"....일요일이던가?"

"어디 달력을 보면......."

"으헛!!! 월요일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월요일은 항상 도둑처럼 찾아옵니다.

모두들 주말 후유증을 잘 이겨내시고

힘찬 한주 맞이해요 ^^;;;;

덤:

"허억...허억....생각해보니 난 오늘 하루 휴가였지....."

약오르지렁~~~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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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울 엄마 어디갔어!!!!"

아기 고양이, 

외출 나간 엄마를 찾아

둥지 밖으로 모험을 나서다.

덧:

그리고 크고 검은 아저씨를 만났지 

ㅡㅡ

느그 엄마 여기서 밥 묵는다.

좀만 기둘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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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울 엄마 못봤어요?"

이사중 어미와 떨어져 혼자 남은 아기 고양이가

한참을 혼자 울고 있기에 이사간 둥지를 찾아 주었습니다.

아마도 올해 첫 출산을 한 어미 고양이가 둥지를 옮기면서 

챙겨야할 아가가 여섯이나 되다보니 그만 하나를 떨군 모양이었습니다.

잠시 후 다시 들러본 둥지 안에선 아기 고양이가 맛있게 엄마 젖을 빨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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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여든하고 네번째

"그래, 그대는 어디의 누구이며 짐을 위해 무엇을 가져왔는고?"

삼청동 아기 고양이, 

화분을 옥좌 삼아 

귀여움을 뽐내며 

내게서 사료를 진상받다..

...위엄 쩐다...

곤룡포라도 입혀줘야 할듯....

덧:

"아가!!! 삼촌을 잊지마!!!!!"

라고 억울이는 뒤에서 콩고물을 꿈꾼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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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고양이 사진을 찍다 보면

이녀석들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가장  예쁘게 보이는지 

너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사진이 찍힐 때 

어떤 포즈와 표정이 가장 예쁘게 찍힐지까지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덧:

....혹시 고양이들 사이에

사진 찍을 때 얼짱 각도...

이런 정보가 돌고 있는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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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여든하고 두번째

난 당신이 무섭지만

또 당신이 궁금해요.

오래된 골목에서 만난 크림색 아기 고양이는

무서워 다가오지 못하면서도 

호기심에 눈을 떼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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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이 좋아요.

당신이 날 좋아하는 만큼이나

당신이 날 지켜준 시간 만큼이나

당신이 날 생각하는 만큼이나

당신도 그렇겠지요?

말은 하지 않아도

반드시 전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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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어항 속 고양이 한마리

좋아하는 상자라 냉큼 뛰어 들어갔는데

안 밖으로 비쳐보여 왠지 이건 아닌데

그래도 상자라 나오진 못하고

훤히 비추는 이내 모습에 편히 앉지 못하네...

사족:

삼청동 억울이가 버려진 어항에 들어가 앉았는데

이것 참 나오자니 아쉽고 있자니 편칠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오도커니 망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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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일흔하고 아홉번째

왠지 목요일은 일주일 중 가장 지치곤 합니다.

아마도 그건 지난 월화수를 보내며 쌓인 피곤이

아직도 금요일이 아니라는 실망을 만나면서

주말이 아득히 멀리 느껴지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래도

목요일만 지나고나면 금요일이 오고

금요일만 오면 하루만 버티면 주말이라는 희망에

다시 걸어갈 수 있게 됩니다.

우리 하루만 더 힘내 보아요.

내일이 주말은 아니지만

내일은 "하루만"이라는 희망이 있으니까

오늘 하루만 더 기운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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