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우산의 앙냥냥 월드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마흔하고 여덟번째,

이상한 일이다...

한 일은 아무것도 없는데

벌써 월요일이다.

....나 주말에 뭘 했지?

누가 내 주말, 훔쳐간 모양이다.

덧:

주말은 보험 안들어주나...

그럼 도둑맞은 주말만큼 더 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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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가 직장을 때려치우는 것에는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마흔하고 일곱번째,

가끔 아이들에게 별식으로 

캔사료를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은 아이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몰려 나와 

“옹야~옹야~” 거리며 잔치를 벌이곤 합니다.

잔치의 끝은 항상 몸단장으로 끝이 납니다. 

배불리 먹은 아이들은 하나, 둘씩 자리를 옮겨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 몸단장을 시작합니다.

먹느라 묻은 사료를 닦아내고 

냄새를 지우며 몸단장 하는 그 모습이 

어찌나 정성스러운지…

고양이들의 세계에는 

“맛있는 것을 먹고 나면 경건한 마음으로 몸단장을 하며 감사해야만 한다.” 

라는 법이라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하여 

반쯤 농담을 섞어 “잘 먹었습니다. 몸단장”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혹시 길고양이들의 

“잘 먹었습니다. 몸단장”이 보고 싶다면 

아주 맛있는 음식을 선물해보세요.

배불리 먹고 난 후 

어쩌면 있을지도 모를 고양이들의 법에 따라 

“잘 먹었습니다. 몸단장”을 보여줄지도 모른답니다.

-믿으시면 나옹성인 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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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마흔하고 여섯번째,

둘이 합치고 그제야 고양이 얼굴 반쪽 모양이 나온다.

이녀석들이 언제 고양이 한마리 꼴이 될까 싶지만

아기 고양이 시절은 항상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덧: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마흔하고 다섯번째,

용궁사엔 고양이 발자국 화석이 있다.

총총총총 어딜 그리 바삐 가셨나?

꾹꾹 눌러 찍힌 발자국엔 그날 걷던 모습도 함께 담겼다.

한쪽 앞발 발자욱이 유난히 옅어

다리를 절었던게 아닌가 걱정스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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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마흔하고 네번째,

"아뿔싸!!!! 어버이날!!!!!!"

혹시 깜빡하진 않았나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전화라도 한통화 잊지 말아주세요.

덧:

오늘 같은 날...

기념일을 잊은 당신의 선택!!!

당일 주문, 당일 배송!!!

12인의 특송대!!!!

지금 전화주세요!!!!

(요금은 따블입니다.)

이런 업체라든가

지갑이 얇은 당신을 위해

5만원이라 쓰고 2만원에 2만원짜리 꽃을 보내드립니다!!!

욕은 우리가 먹겠사오니 고객님은 체면을 차리세요!

자매품, 당일주문, 당일배송의 "업체 사정으로 배송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도 있습니다.

이런 업체가 있으면 수요가 꽤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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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마흔하고 세번째,

때로는 

가장 가까이 있는 누군가가

너무 서운한 날이 있습니다.

대단한 일도 아닌

그냥 사소한 서운함일 뿐인데

그게 하루 하루 쌓이고

1년이 되고 2년이 되면서

상대는 그 일을 당연히 생각하게 되고

나는 그 일로 인한 서운함이 자꾸 쌓이다

결국 터져 나오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그런데 더 마음 상하는 것은

상대가 그런 나에게

'뭐 그런걸로 그렇게 서운해하냐'며

그저 속 좁음으로 생각해버리는 일입니다.

어느덧 내가 눌러뒀던 서운함은

상대에게 당연함이 되었고

나는 늘 서운해야 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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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마흔하고 두번째,

삼청동 삼색냥이가

꽃씨 뿌려 내어 놓은 화분에 실례를 한다.

작은 화분 위에 엉거주춤 앉은 모습이

유아용 변기에 앉은 아이의 모습처럼 

왠지 우습고 귀여워 보인다.

덧:

"내 꼴 우습다 비웃지마라. 

양변기에 앉은 네 꼴도 만만치 않다"

...아 그러고보니 그렇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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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마흔하고 첫번째,

꽃밭에 앉아도 혼자 빛이 나는

꽃 중에 꽃은 고양이더라.

...이쁘다 (-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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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마흔번째,

향긋한 꽃향기에 취해 봄에 취한다.

따뜻한 봄햇볕에 취해 잠에 취한다.

봄은 참, 행복한 계절이다.

덤:

...나는 그저 출근했을 뿐이지만 -_-

사무실 안에서는 봄볕 구경하기도 힘이 드네요^^

...볕이 안드는 사무실이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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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서른하고 아홉번째,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월급도 왔다!

오늘은 빚잔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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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서른하고 여덟번째,

조금 쌀쌀하지만

파랗게 갠 하늘이 

마냥 반갑고 기쁩니다.

오늘은 점심에 잠깐이라도

산책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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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는걸 두려워 말아요.

젖은 것은 그냥 닦아내면 되니까요.

타인과 눈 마주치는 일을 두려워 말아요.

상대도 그저 당신이 낯설 뿐이니까.

근심따윈 그저 털어내버려요.

대부분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랍니다.

"...닥쳐!"

"아!....넵 ㅡㅡ;;"

녀석....

비맞고 기분도 안좋은데

궁시렁거리니 기분 불쾌했나 봅니다.

^^;;;;

봄비가

마치 장마비처럼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에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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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서른하고 여섯번째,

"내는 오빠야가 젤루 좋다!"

덧:

"....암말 없어도 걍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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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서른하고 다섯번째,

떠나가는 봄의 끝을 잡고, 

끝나가는 4월의 끝을 보며

끝나버린 주말의 끝을 아쉬워한다.

2주전, 주말

꽃봉우리들을 바라보면서

'아 다음주면 만개하겠구나' 

라고 생각하였는데

지난 주말 내린 비에 

모두 떨어져 버렸습니다.

미처 제대로 얼굴 보기도 전에

스치우듯 지나쳐버린 꽃들이

왠지 봄의 끝을 알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덧: 아직 5월이 남았지만...

덧2: 모진 놈의 날씨 ㅜㅠ 

어째 주말 내내 잠시도 쉬질 않고 비가 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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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는가? 봄!!! 

왔느냐? 주말!!!

피었느냐 꽃!!!!

그리하여 

주말 꽃놀이를 계획하였으나 비소식 ㅡㅡ

주말 빗놀이나 해야할 간지 (먼산)

...날씨가....

날씨가 가카스러버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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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핥으면 되지

뭘 씻으러 가나?

물 안 싫은가? 난 싫던데?

서로 공유는 할수 없지만

이해는 할수 있는 취향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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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서른하고 첫번째,

함께라는 사실이

가장 든든한 응원입니다.

가장 고마운 위안입니다.

그것이 

가족이든, 친구이든, 반려동물이든간에

그 고맙고 든든한 존재에게

"함께라서 고맙다"는 한마디 말해주세요.

함께하는 사실이

당연한 일이 아니라

아주 특별하고 고마운 일로 변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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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 어디가 앞이게?"

뻔한 장난에도

왠지 속아줘야 할 것 같은 때가 있다.

뻔한 장난질에 웃어주지 못하는 것은

내 마음에 여유가 없거나

상대가 악의를 가진 경우겠지요^^

유치해도 그냥 웃어줘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고 자꾸 날을 세우는 것을 보니

요즘 제 마음에 여유가 없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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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서른번째,

그렇게 얼굴 찡그리지 말아요.

월요일인게 제 탓은 아니잖아요.

찡그리고만 있지말고

이제 그만 일어나 다시 한주 달려보아요.

월요일이 다시 찾아온 것처럼

주말도 다시 찾아올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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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고양이고

고양이는 딸기로소이다.

꽃도 피고 봄도 왔건만

아직 왜 이리 추운건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올해는

봄이 스쳐 지나만 갈 모양이다

하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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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해요, 우리

상한 마음 도닥이러 쌓인 서운함 토해내러

두런두런 홀짝홀짝

한잔이 두잔되고 두잔이 석잔되고

그렇게 위로하고 위로받고 

그리고 다시 시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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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날이 밝았습니다.

오늘 당신은 그대로 누워있겠습니까?

아니면 투표하러 나가시겠습니까?

마지막 선거 독려 고양이 포스터입니다.

투표 안하시면 미워할꺼임 ㅡㅠㅡ

투표시 주의 사항은...

1. 기재란에 점 등 인쇄가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기재란에 점같은 것이 있으면 무효표가 됩니다.)

2. 기재한 투표용지는 세로로 접어주세요.

(가로로 접어 기표 도장이 다른 곳에 묻으면 무효표가 됩니다.)

3. 귀퉁이에 대각선으로 절취선이 절취되어있는지 확인하여 주세요.

(절취되어있지 않으면 무효표입니다. 

종종 절취되지 않은 용지를 준다고 합니다.

절취되지 않은 용지는 교체를 신청하여 주세요.

직접 절취하셔도 무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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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까지 사무치게 추워

대체 봄이 오긴 오는건가 하였더니

어느새 봄은 바로 옆에 와 있었다.

덧:

언제부터인지 봄 가을이 환절기로 이름을 바꾸었다 ㅜㅠ

덤:

본격 투표독려 고양이 포스터!!!!

D-1!!!!!

내일은 투표하는 날!!!!

투표하지 않으면 호되게 경을 칠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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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스물하고 다섯번째,

매주 맞이하지만

항상 맞이하기 싫고

또 시작하기 망설여지는 

월요일입니다.

하지만 너무 우울해 말아요.

월요일을 맞이하는 것이 

혼자는 아니랍니다.

모두 함께 맞이하는 월요일

더욱 기운내 보아요!

주말은 다시 돌아올테니까요.

^^

덤:

푸훕!!!!!!!!

그래도 노는게 더 좋귀!!!!!!

덤2:

투표독려 고양이 포스터 세번째!

"투표근을 단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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