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우산의 앙냥냥 월드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스물하고 여덟번째

사람도 고양이도

점심식사 후 

오후 한시에는 낮잠을 잘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그럴수 있다면 조금 더 행복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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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스물하고 일곱번째

"오늘 왜 이리 졸리지?"

"그야! 월요일이니까!!! -_-++"

"아....그렇구나....."

"...우리 한잠 잘까?"

"그르자!!!!!"

"너희들 일 안하냐?!"

"하...합니다!!! 차장님!!!!!"

사족:

왠지 축축 쳐지는 월요일입니다.

모두들

기운내서 오늘 하루, 이번 한주 잘 보내보아요 ^^;;;;;

사족2:

그렇다고 제가 오전에 존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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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스물하고 여섯번째

"만나서 반갑습니다."

"나도 나도 반갑다옹!"

집 앞에 외출나온 아기 고양이와 

어린아이가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런 모습을 거리에서 자주 보고 싶다.

사족:

주말입니다!!!

오늘은!!!!!!!

치킨을 먹으며 미생을 보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삼시세끼를 보겠어요!!!!

사족2:

신나라씨 생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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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스물하고 다섯번째

"아저씨 왜 안가...."

가고 싶은데 무언가가 길을 막고 있어 도저히 갈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도저히 발이 떨어지질 않아 돌아가지도, 앞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그저 길을 막고 있는 무언가가 사라지기만을 기다립니다.

부디 살아가면서 내가 나아가는 길을 막는 일들이

금방 사라지는 일이거나 또는 다른길로 돌아갈수 있는 일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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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스물하고 네번째

오도커니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는 길고양이의 얼굴이

마치 여권사진처럼 보였다

그 삶이 마치 여행처럼 

즐거운 일들로 채워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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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스물하고 세번째

네가 일을 하나 안하나....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다.

용기가 있거등

어디 딴짓 해보려므나.....

사족:

일....하...하겠습니다 ;ㅁ;

아 화요일인데 왜 이리 금요일같냐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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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스물하고 두번째

월요일은 사이드 스텝!

두근두근 껑충껑충

똑바로는 아니라도 앞으로는 나가자

사족:

새 한주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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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스물하고 첫번째

아이들은 마냥 신났고

엄마는 아이들이 걱정이고

이모는 그런 언니가 신경쓰인다.

....저거 언제 고양이 구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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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스무번째

하루하루 차가워지는 날씨에 다가오는 겨울을 느끼면서

"부디 버티고 버티고 또 버텨다오"라며 응원합니다.

올겨울 부디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족:

간혹 개나 고양이들을 보면서 털옷 입고 있어 안춥지 않느냐는 분들이 계신데...

....알몸에 모피코트 입고 나가보세요.

추운지 안추운지......

...우리는 히트텍이라도 입지 (먼산)

사족2:

.....내 히트텍이 어디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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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아홉번째

아침마다 베개와 이별하는 일이 너무 힘든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그만 너무 늦는 일이 생기고 있다.

...더 추워지면 이불과 이별하는 일도 힘들어 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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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여덟번째

궁금한건 많은데 제일 궁금한건 다음주 로또번호요!

길고양이에게 시덥잖은 질문을 하였다.

사족:

가끔은 고양이들이 꿈에 나와서 로또 번호를 점지해줬으면...싶기도 하다.

오래전 꿈마냥 여섯개의 숫자를 알려주는데 그 중에 49번 들어가게 말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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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일곱번째

마음엔 안드는데 

자릴 비우기는 싫고

저놈은 어서 갔으면 좋겠고

복잡한 마음이 거울에 비춰보이듯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사족:

살다보면 종종 감정을 숨겨야 할때도 있는데

좋은 것, 싫은 것이 그대로 얼굴에 드러나는 인간이라

감추는 일이 참 어렵다.

가끔은 자신의 감정을 잘 감추는 사람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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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여섯번째

주말이 빼꼼하고 메롱했다.

나쁜놈...

곧 올거면서 빨리 안오고 약 올리고 있다.

사족:

주말까진 앞으로 5시간 30분!!!!

오늘도 기운내서 

해방주말 맞이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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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다섯번째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나를 좋아해 달라 부탁하진 않겠습니다.

내 잠자리가 불편해보이거나

또는 위험해 보이더라도 마음아파하지도 말아요.

그저 공터에 자라는 들풀처럼

골목에 놓인 화분처럼 바라봐주세요.

이상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부디 미워하지 말고

그냥 바라봐줘요.

삶이 힘든건 도와주는 사람이 적어서가 아니라

삶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많아서랍니다.

사족:

왜 유난히 고양이들에게 안티가 많은지 

솔직히 아직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똥내라면 은행나무가 더 심한데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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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네번째

바람은 차지만 아직은 볕이 좋다.

오는 겨울만 걱정하다 가을볕 즐기지 못한다면 가을도 겨울처럼 느껴져 겨울만 더 길어지겠지.

세월이든 계절이든 지금 이 가을볕을 한가득 받아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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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세번째

오래된 연립 앞, 오래된 세간살이 틈바구니에

길고양이 가족이 잠을 청한다.

침대삼으라 내어준 스티로폼 조각이, 

선반장에 놓인 그득한 사료통이

왠지 마음 달아오르게 한다.

오래된 연립 앞, 길고양이 가족이

마치 풍경처럼, 정물처럼 가득히 녹아있다.

사족:

내어준 자리보단 거기 잠든 고양이가 오가는 사람들 인심이 야박치 않다 말아는듯 하여 더욱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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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두번째

날마다 서늘해지는 바람에서

날마다 물드는 담쟁이 잎에서

날마다 가을을 바라본다.

다가올 겨울이 두렵지만

그래도 가을이 아름답다 라고 느낀다.

사족:

내 나이는 아직도 여름이라오~

...라고 우긴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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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첫번째

미술관에 가서 미술관 앞 고양이에게 마음을 빼았겼다.

어딜가도 결국엔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마음이 빼았기는데

나는 그동안 그걸 인정 못해 헛된 시간을 많이 보냈다.

이제는 마음가는대로 마음주고 살아야겠다.

사족:

그런고로 이번 주말엔 치킨이다!

다요트 따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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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번째

자주 만나던 길고양이들이

사료말고 캔은 없느냐며 한줄로 늘어섰다.

날마다 얻어먹더니

이젠 주세요가 아니라 내놓으란다.

사람이면 불쾌할수도 있을텐데

고양이라 오히려 기쁜걸 보니

나는 참 고양이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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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아홉번째

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떠보면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똑같은풍경

네모난 문을 열고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

네모난 조간신문 본뒤

네모난 책가방에 네모난 책들을넣고

네모난 버스를 타고 네모난 건물지나

네모난 학교에들어서면 또 네모난 교실

네모난 칠판과 책상들

네모난 오디오 네모난 컴퓨터 Tv

네모난 달력에 그려진 똑같은 하루를

근심도 못한채로 그냥 숨만쉬고있는걸

주윌 둘러보면 모두 네모난것들 뿐인데

우린언제나 듣지 잘난 어른의 멋진 이말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해

지구본을 보면 우리사는 지군 둥근데

부속품들은 왜다 온통 네모난건지 몰라 어쩌면

그건 네모의 꿈일지 몰라

네모난 아버지의 지갑엔 네모난 지페

네모난 판플렛에 그려진 네모난 학원

네모난 마루에 걸려있는 네모난 액자와

네모난 명함과 이름들

네모난 스피커위에 놓인 네모난 테잎

네모난 책장에 꽃혀있는 네모난 사전

네모난 서랍속에 쌓여있는 네모난 편지

이젠 네모같은 추억들

네모난 태극기 하늘높이 펄럭이고

네모난 잡지에 적혀있는 이달의 운수는

희망없는 나에게 그나마의 기쁨인가봐

주윌 둘러보면 모두 네모난것들 뿐인데

우린언제나 듣지 잘난 어른의 멋진 이말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해 

지구본을 보면 우리사는 지군 둥근데

부속품들은 왜다 온통 네모난건지 몰라 어쩌면

그건 네모의 꿈일지 몰라

-화이트의 네모의 꿈-

사족:

네모난 상자속 네모난 고양이는 자주 발견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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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여덟번째

"엥? 왜 이제 놀만한데 연휴끝이야?"

멍하고 있는 사이 연휴가 끝났습니다.

연휴 후 첫 출근이라

아직도 몸이 깨어나지 않아 힘겨우시죠?

"헷 한글날 남았다!"

기운내세요.

아직 한글날이 남았습니다.

이번 한주도 열심히 보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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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일곱번째

우연히 길을 가다 새끼 고양이들을 만났다.

좀더 자세히 바라보려 한걸음 다가서자

냉큼 지붕 위로 달아나더라.

아쉬운 마음에 처마 끝을 바라보니

그제야 빼꼼 고개 내밀더라.

여기는 못오겠지.

저놈은 왠놈인지.

쳐다보는 얼굴이 참 많은 말을 하더라.

그나마 다행인건 근처에 챙겨주는 분이 있고

더욱더 다행인건 이웃들이 따뜻하더라.

반갑고 고마워 

시간들여 친해지자 발길을 돌렸다.

지붕에서 바라보고 지붕 위를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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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여섯번째

고양이를 보다보면

종종 놀랄만큼 사람처럼 보일때가 있다.

어쩌면 고양이마다 등뒤에 지퍼가 달려있어

안에 조그만 사람이 들어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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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다섯번째

길고양이에게 내어준 상자 안를 

한마리씩 차지하고 잠을 청한다.

정말 위한다는 것은

어떤 거창한 무엇보다도

이렇게 사소한 마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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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네번째

나는 당신을 믿고 있습니다.

당신이 나를 해치지 않을 것을

당신이 내게 작은 선물을 건네줄 것을

당신이 나를 좋아하고 있음을

나는 믿고 있습니다.

내 앞에 가지런히 모은 앞발이

내게 이런 말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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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세번째

파란 하늘, 

하얀 빨래,

나른한 얼굴

이것이 주말 풍경

사족:

이제 주말이 다섯시간 30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두들....

남은 시간동안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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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두번째

"주말이여!!! 내게로 오라!!!!!!"

목요일 아침부터 주말을 꿈꾸는 자....

그의 이름은 직장인 OTL

사족:

목요일입니다.

주말 이브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오늘하루 기운내서

우리 내일 저녁에 행복한 주말을 맞이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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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첫번째

나는야 도심 항해자

땟목 하나 올라타고 이곳에서 저곳으로

물따라 바람따라 항해하는

나는 도심 항해자

하지만... 내여자에겐 따뜻하겠지?

...외출 고양이

설정 놀이에 빠지다....

사족:

이녀석은 귀에 점이 있어서 "귓볼이"라고 불리우는 외출냥이입니다.

집 앞에 나와서 친구와 데이트 중인것을 사진찍는다고 방해했더니 삐진 모양이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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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번째

햇볕이 좋은 날 화분에선 고양이 컵케이크가 구워진다.

사족:

2007년 8월 21일부터 시작한 "행복한 고양이 엽서" 시리즈가

햇수로는 7년, 장수로는 1700장이 되었습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오랫동안 좋아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오랫동안 계속하게 되었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며 꾸준히 계속해서 일단은 10주년을 채워보려구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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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육백하고 아흔하고 아홉번째

"음~ 주말이 다가오는 소리....."

금요일은 항상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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