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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삼청동 골목길에서 노랑둥이가 봄볕을 쬐며 누워있더군요.




누운채로 그루밍도 ㅡㅡ;;;;;;




"이녀석!!!! 봄볕이 그리 좋냐?"




"앙?"

"자꾸 뒹굴다간 소된다?"




"....아저씨 언제부터 거기 있었수?"

"ㅡㅡ;;;;;;; 한참전부터...."




"흥!!!!! 없는척 한참 숨어보다가 이제야 참견질이랴!!!!!"

"쿨럭!!!!"




"아이 기분 잡쳤어!!!!" (팩!!!!!)

"그.....그렇다고 돌아누울것까진 없잖니 ㅡㅡ;;;;;"


녀석 봄볕을 만끽하다가 제가 있으니....

쑥쓰러웠던 모양입니다 =ㅂ= <--자의적 해석



아웅.......

저도 어디 공원에 나가서 봄볕을 쬐며 마구 뒹굴거리고 싶군요

OTL


하지만 현실은 동굴같은 사무실에서 썩고 있다는.....

ㅜㅡ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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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쪽의 골목길 지붕위에는 고양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빌딩들 사이에 있는 오래된 건물들,

그 지붕위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처음에는 낯선 저를 보며 경계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제가 가면 지붕 아래로 고개를 내밀고

골목에 있는 저를 내려다 보곤 합니다.




이렇게 길고양이들에게 환영을 받는다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아마 여기서 더 친해지고 나면 골목을 떠나올때 아이들이 마중을 나오겠죠.




이 아이들은 근처에 사시는 분중 누군가가 밥을 챙겨주고 계십니다.

보살펴주시는 분이 있다는 점에서 안심이 되는 한편,

노후한 건물의 지붕안에 들어가 천장이 주저 앉는다거나

가게 천막위로 뛰어다녀 천막이 찢어지는등

다른 주민분들의 불편과 불만도 적지 않아

이 아이들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부디 이 아이들이 사는 골목에서는

주민분들이 공존할수 있는 해결책을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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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입먹고

너 한입 먹고...

그 다음엔

기다리는 애도 한입먹고


고양이캔 하나도 사이좋게 나눠 먹는 아이들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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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람...




근심스러움




차마 볼수 없음




경멸스러움....




비웃음....


삼청동 오디로 보는 고양이의 표정변화....

라는건 뻥이고 ㅡㅡㅋ

주욱 찍은 사진인데

집에 와서 보니 왠지 그래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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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한 식당 뒤쪽에

주방과 연결되는 문앞에서 이 아이를 만났습니다.




식당에서 먹을것을 주시는지

문앞에 앉아 얌전히 기다리고 있더군요.




가끔 문쪽을 이제나 저제나 하며 바라봅니다.




드디어 식당 아주머니께서 먹을것을 던져주셨습니다.

그런데 바로 먹질 않고 어딘가 물고가더군요.




길건너 담장위에서 새끼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새끼는 담장 끝까지 엄마를 기다러 나왔다가

엄마뒤를 열심히 따라갑니다.




엄마 고양이와 두마리 새끼는

먹을것을 주는 식당 맞은편 건물의

에어컨 실외기를 두는 자투리땅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날밤도 엄마 고양이는

몇번이고 담장위를 오고 가면서

새끼들을 먹이고 있었습니다.


고단한 길고양이 가족이지만

그래도 먹을것을 주는 집이 있고,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자릴 잡고 있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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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고양이를 좋아하다 보니....

종종 길을 걷다 엉뚱한것을 보고 고양이로 착각을 하곤 합니다.

자동차 아래 비닐봉지라든가,

숲더미라든가, 지붕위의 종이박스같은걸 고양인줄 알고 다시보곤 하는데...


이번에 홍대앞에서 낚였습니다 -_-





카페앞에 앉아있던 고양인줄 알고 카메라를 들이댔건만.....

고양이 입간판 OTL






아놔아.....

이건 내가 아니라도 낚이겠잖아........


자세히 보니 뒤쪽에 잡지등을 꽂을수 있도록 되어있는 잡지꽂이더라는 ㅡㅡㅋ



............대체 어디서 파는거냐 이 물건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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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노랑둥이에게는 캣닢을 주어보고

오디에게는 폰폰볼을 주었습니다.


무척 좋아하더군요



"야야야야!!!! 이거 봐랑!~!!!!"

"앙 뭔데?"




"잇힝 부럽지?"

"......그러니까 그게 몬데?"




"이게 폰폰볼이라고 요래 씹기도 하는거고...."

"-_-"





"요래 가지고 놀기도 하는고다?"

"호오?"




"이거 봐봐, 가벼워서 살짝만 건드려도 휙휙 날아가지?"

"....그렇네..."




"얍얍!!!!!!!!!"

"......거 잼나뵈넹...."




떼구르르르르.....




"에잇!!!!!!!!"

"헉!!!!"




톡톡톡톡.........

".........."




"..................."

"호오.....이거 참 잼나뵈넹....."




"노리지마!!!! 내끄양!!!!" (팩!!!!)

"..........-_-"





"내가 가지고 놀테니 넌 구경만 하라는!!!!!"

"-_- 헐~~~"




"으하하하하하하하"

"..........-_-"




"....치사한 넘 -_- 자랑질만 하고싶었던거구나......"



소심이 이녀석.......ㅜㅠ

같이 못놀고 약만 올라졌구나?


ㄴㅁㅂ오디는 은근 깍쟁이 기질이 있었구나 (먼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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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가는 삼청동 아이들을 보러가서....

캣닢을 주어 보았습니다.




"홍홍홍홍 요게 뭐다냥...."

"어 조은거 ㅡㅠㅡ"




"뭐.....뭐지? 갑작스레 사지에 기운이 빠지는것이...."





"내....내몸에 무슨짓을 한것이야!!!!!"

".......-_- 이건 뭐....캣닢이 마취약인줄 아냐?"




"아......녹는다 녹아 ㅡㅠㅡ"

"좋지?"




"인간!!!! 이게 모다냥?"

"ㅡㅡㅋ 캣닢이라고 고양이용 향정신성 식물....."




"....마약이구나"

".....중독성은 없다 -_-"




"암튼 좋다옹"

"좋아하니 다행이네 ㅡㅠㅡ"




"아.....점점 환각이 보이는거 같아....."

"ㅡㅡ;;;;; 그런거 보일리 없잖아!!!!"




"아저씨가 캣닢에 취해봤냐는?"

"물....물론 그건 아니지만......"




"아.....저 멀리 무지개 다리가 보여~~~~"

"!!!!!! 그쪽으로 가지마!!!!!!!! 왜 갑작스레 삼도천은 보고 난리냐!!!!!"




"아흥~~~~ 숑간다~~~"

"ㅡㅡ;;;; 그래 계속 즐겨라........즐겨주니 고맙넹"





예상보다 격한 반응을 보이며 마구 뒹굴어 주시더군요 -_-;;;;;;;



그날 삼청동 노랑둥이는.....





캣닢 범벅이 되었습니다 -_-;;;;;;


가끔 들고가서 나눠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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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있던 어린 숫고양이가

동네의 대장 고양이가 나타나자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어린 숫고양이를 발견한 대장 고양이는

어린 숫고양이를 노려보며 다가옵니다.




잔뜩 긴장한 어린 숫고양이는




대장 고양이의 기에 눌리어




한걸음, 한걸음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눈빛만으로 어린 숫고양이를 제압하고 있는 대장 고양이.




아무렇지 않은듯 주변을 맴돕니다.




다른곳을 보며 한걸음 다가서고

그러고 나서는 노려보며 기선을 제압하고 있습니다.




기선제압에 이어 어린 숫고양이를 도발하고 겁니다.

자신이 다른곳을 보고 있을때 달아나거나

공포에 질려 덤벼들면 응징을 가할셈입니다.





하지만 어린 숫고양이는 잔뜩 겁먹고

도발에 응할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어린 숫고양이가 도발에 넘어오지 않자






이번엔 성큼성큼 다가가며 압박을 가합니다.




그리고 눈앞에서 눈을 부라립니다.




결국 어린 숫고양이는 꽁지가 빠져라 달아나고 있습니다.




어린 숫고양이는 이날,

대장 고양이에게 아이에서

서열을 정해야하는 남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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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졸았다"




"...아 그만 졸고 정신 차려야지......"

"왜 계속 자지 ㅡㅠㅡ"




".....에 침흘린거......"

"......."




"증거인멸!! 증거인멸!!!!!!"

"그렇게 하면 증거인멸이 되냐 -_-"




"내가 침흘린건 아무도 몰라야......"

"-_- 버젓히 보고있는 난 뭐고?"




"쿠울................."

"............-_-;;;;"




"으헛!!!!! 또 졸았다!!!!!!"

"헙!!!!"




".................아 정신없어"

"...정신없냐?"





"....이게 다 봄볕때문인거다!!!!!!"

"ㅡㅡ;;;;;;;;;;;;;"




".....봄볕......."

"ㅋㅋㅋㅋㅋ   따땃하지?"




"아저씨도 졸리지? 그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봄에 졸린건 당연한거라는......."

"으하하하하하"




"그러니까 비웃지 말라는......"

"크크크크.........아니 너 존걸 비웃는게 아니라 입다무는걸 까먹은걸 비웃은건디? -_-ㅋ"




"흥!!! 그치만 졸려 죽겠는걸!!!!"

"..........................-_-"



봄은 고양이들을 취하게 만듭니다.

잠에, 그리고 사랑에...

그래서 봄은 고양이들의 계절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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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생~~~안뇽?" (부비부비)

"오라방 안뇽?"





"응!!!! 그런데 몬가 이상타!!!!!!!"




"....오라방!!!! 지금 나한티 머리로 비비는것은....."

"쿨럭!!!!!"




"....설마 지금 나랑 한판 붙어보잔겨?"

"-_-;;;;;;;;;;;;;;;;;;; 아니 대체 그게 왜?"




"덤벼!!!! 오라방!!!!! 오늘이야말로 자웅을 가리자!!!!!!"

"오냐 이 버릇없는 여동생아!!!!!"




"...........에혀......그나저나 내가 이녀석이랑 드잡질을 해야하나...."

"뭐해!!!! 댐뵤댐뵤!!!!!"




".........냅두자니 기어오르겠고....."

"왜? 겁나냐? 앙?"




"두들겨 패자니 왠지 어른스럽지 못하고......"

"훗.....내가 두려운게군 ㅡㅠㅡ"




".......이걸 어떻해야 철이 들까....."

"안덤벼? 안덤벼? 안덤비면 내가 간다!!!!!"




"에잇!!!!" (덥썩!!!!)

".......................!!!!!!!!!!!!"




"...........동생아...이손은 무엇이냐?"

"......아니 난 그냥 배대뒤집기나 한판 걸어볼까하고....."




"놈!!!!! 네가 정녕 쓴맛을 보아야겠느냐!!!!" (버럭!!!)

"오!!! 오라방아!!!! 잠깐!!!!! 잠깐 우리 말로해!!!!!"




"아니!!!!! 진짜 잠깐만 진정해보고!!!! 나랑 대화하자고 대화!!!!!!!!"

"대화아?"




"그래그래 우리 좋은 주먹은 내버려두고 말로 하자!!!! 말로.......ㅡㅡ;;;;"

"-_-++"




"흥이다!!!! 요놈아!!!!!!" (퍽!!!!!)

"꾸에에엑!!!!!!"





"아이고 나죽네!!!!!! 동네 사람들!!!! 오라방이 날 때려소오오!!!!!!"

"얼씨구?"




"네가 덜 맞았구나 요놈아!!!!!"

"악!!!!! 오라방!!!!! 진정해 진정!!!!!"




"크억!!!!!!!! 어디 처녀의 여린목에 해드락을!!!!!!!"




"이거 놔!!!!!! 오라방!!!!!"

"우푸!!!!! 이녀석이 앙탈을!!!!!"




"오라방 변태!!!!" (도도도도도)



그날 오라방에게 까불던 삼색이는...

먼지나게 두들겨 맞고는
 
"오라방 변태"를 외치며 도망갔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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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만난 세검정의 검은 고양이를 다시 만났습니다.




처음 만날때는 아직 엄마와 함께인 어린 고양이였는데





다시 만난 아이는 늠름하게 자라있었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는 이 아이의 할머니가 새끼일때부터

3대에 걸쳐 아이들을 꾸준히 볼수 있는것이

아이들이 살기에 박하지 않은 곳인 모양입니다.




이곳처럼

한 자리에서 아이들이 나고 자라고

또 엄마가 되는것을 지켜볼수 있는 곳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덧:
이곳은 연립주택으로 다행스럽게도
주민분들께서 아이들에게 먹을것을 챙겨주시며
화단 고양이로 사는것을 허락해 주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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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순복음 교회앞

고수부지 정비 공사현장 사무소로 쓰는 컨테이너 박스에는

열댓마리의 길고양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지난 2월,  신길동쪽으로 가던중 그곳에 들렀다가

아이들에게 몇년째 밥을 챙겨주시던 아주머니를 뵙게 되었고

아주머니께 이 아이가 4년만에 몸을 만지는 것을 허락해주었다는 이야기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오랜만에 다시 여의도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있던 컨테이너 박스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제 그곳의 공사가 모두 완료되어 컨테이너 박스가 철거된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걱정되어 주위를 찾아보았습니다. 




그곳에서 아주머니의 손을 4년만에 허락했다던 그 아이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횡해진 그곳에 이 아이만 남아있었습니다.


한쪽 앞발이 다친채로 뼈가 붙어 절름거리던 아이도,

그 아이의 두 아이들도,

모두 찾을수 없었습니다.


이 아이의 친구들이 어딜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참 이 아이주변을 맴돌고 있자

아이들에게 밥을 챙겨주시던 아주머니를 다시 뵐수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사흘전에 컨테이너 박스가 철거되었고

그 후 아이들이 다 사라졌다고 하셨습니다.


발을 저는 아이는 전날밤까지는 보였는데

이제 그 아이도 보이질 않는다며

숨을곳도 없는 이곳에서 어딜간건지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혼자 남아있는 이 아이에게

먹을것과 물을 잔뜩 부어주시며

연신

"이제 이짓도 그만해야지....."

라고 혼자말을 하시고는

다시 휘적휘적 아이들을 찾아 발길을 돌리셨습니다.


길고양이들을 따라다니다 보면

아무 예고 없이 어느 순간 더 이상 그 아이들을 볼수 없게 되는

그럴때가 참 많습니다.


특히나,

오랜 시간동안 보아오던 아이들이

어느날 한꺼번에 사라질때는

그 장소가 아픔으로 남게 되곤 합니다.


사라진 아이들이

그저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거라고

그냥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어쩌면

친구들이 다 떠나고도

마지막까지 혼자 남아있던 이 아이는

아주머니가 보고싶어서

남아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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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소심이가 오디에게 놀아달라 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디는 그러거나 말거나 그냥 더 뒹굴고 싶을뿐입니다.




더욱더 집요하게 놀자며 괴롭히는 소심이....




"......이자식이 내가 가만 있으니 빙다리 핫바지루 보이나.......-_-"




".......알았어....그만 할께!!!!!"

얼른 물러나는 소심이.....




"자 그만한다....."

"발을 어디다.....-_-++"




"어이쿠!!!! 내발이 왜 거기 가있었지!!!!!!!!"

"....내가 귀찮지만 않았으면 그냥......"



아마 햇볕이 좋으니 놀기보다는 그저 햇볕을 즐기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요즘은 햇볕을 만끽하는 고양이들이 자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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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그렇게 못찍냐!!!! 좀 요래요래 잘 찍어보라옹!!!!"






사족:

서로 얼굴을 익히거나 천성적으로 사람을 좋아하여 다가오는 아이들을 찍을때는

자꾸 가까이 다가가서 찍고 싶은 욕심을 내게 됩니다.

그럴때면 종종,

카메라에 호기심을 보이며 렌즈를 건드리는 아이를 만나게 되는데

이때 찍은 사진이 마치 고양이가 셀카를 찍은듯하여 재미있답니다.


물론 지나치게 다가가다가는 이런일도 생기지만요....





"안티샷 찍으려면 카메라 내려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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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동 보금자리길을 지나던 중

고양이들이 기싸움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보니

길고양이 한마리가 다른 길고양이를

구석에 몰아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더군요.




대다수 동물들의 경우 영역다툼이 이 기싸움 단계에서 승부가 납니다.

코너에 몰린 녀석은 이미 기가 죽어 어쩔줄을 몰라하며

도망칠 타이밍만을 찾고 있습니다.




이미 기싸움에서 진 녀석은 도망을 치자니

등을 보이는 순간 공격 받을것 같고

이긴 녀석은 이긴 녀석대로 이 상태에서 물러날수도 없는 교착상태입니다.


이경우 작은 계기가 있으면 둘이 엉켜붙는다거나

진 녀석이 달아날 기회를 잡을수 있겠죠.




길고양이들의 영역싸움은 봄에 자주 볼수 있는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길고양이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그 이유로 꼽는

시끄럽게 우는 소리는 바로 이 영역싸움때 

기싸움을 하며 내는 소리와 바로 구애음입니다.


솔직히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골목에서 소란스럽게 굴땐

그래도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행히 이 아이들은 성을 내고 있던 녀석이 사진을 찍던 저를 잠시 노려보는 사이에

이미 싸움에서 지고 구석에 몰린 녀석이 달아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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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엽서가 반응이 좋아 움짤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ㅡㅠㅡ

요녀석들 암만 봐도 잘 맞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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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에 종로3가에서,

건물과 건물사이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공간에서

창턱에 앉은 길고양이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다가가 보니,

누군가 마음 좋은 분이

깨진 창문 사이로 들어온 아이들에게

잠자리를 내어주었는지

깨진 유리를 바꾸지 않으시고

깨진 유리에 아이들이 다칠까봐

청테이프로 곱게 덧붙여 놓으셨더군요.




그후에도 간간히, 이 아이들을 보러

종로3가쪽으로 나갈때면 한번씩 들러 아이들을 보곤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이 아이들을 보러 찾아간지 거의 1년만에

아이들에게 잠자리를 내어주신 아주머님을 뵐수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길고양이를 찍는 제게 들어와 아이들을 보고 가라며

저를 아이들이 잠자리로 쓰는 방을 보여주셨습니다.




아이들의 잠자리는 원래는 상품을 놓아두는 창고였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이곳을 아이들에게 잠자리와 사료를 챙겨주시고 계셨습니다.




아주머니께서 돌보시는 아이는 대략 20여마리로

낯선 제가 방에 들어서자 모두 천장으로 숨어버리고

호기심 많은 몇몇만이 남아있었습니다.




뒤쪽의 철장은 아주머니께서 중성화 수술을 시키기 위해

아이들을 포획하실때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현재 암컷은 한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중성화를 마쳤는데

그 한마리가 경계심이 강해 포획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걱정하셨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돌보시는 아이들만이 아니라

근처 아이들의 개체수가 늘어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간밤에 창문안으로 약을 탄 고기를 밀어 넣은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

근처에 길고양이를 돌보시는 또 다른 분의 이야기등 참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잠자리와 먹을것만을 제공하시는 것이 아니라,

개체수 조절을 위해 중성화 수술까지 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머니의 초대로 아이들의 방을 직접 보고나니

이 아이들은 분명 길고양이로 태어났지만

자신들의 방을 가지고

마치 외출이라도 하듯이 창밖을 드나들며

길고양이와 집고양이의 사이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후 몇차례 더 이곳을 찾았지만

혹시 폐라도 될까

늘 건물 밖에서 아이들만 살짝 보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한번 더 아이들을 보러 오라고 전화를 주시더군요.


다음에는 아이들의 사진과 함께 음료수라도 사들고 찾아뵈야 할것 같습니다.




덧:



아이들과 아주머니가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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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찾아가고 있는 삼청동 아가에게
쥐돌이(쥐모양 장난감)을 던져주었습니다.




".......이 뭥미? -_-"




"....이 뭐.....쥐같기도 하고 아닌듯도 하고?"




톡톡톡

"죽었냐? 살았냐?"




"히이익!!!!  죽.......죽었잖아!!!!!!!"




"......그래도 춈 재미있다 ㅡㅠㅡ"

툭툭툭




"우헤헤헤헤헤헤"





"우하하하하하하!!!!!!!"

<--어느새 만끽중이신 삼청동 오디 ㅡㅡ




"아....잘 놀았다 ㅡㅛㅡ"




그런데 멀리서 오디가 노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삼색이....

살그머니 옆에 다가오더니




".....호오...고거 참 뭔가 내마음 깊은곳을 뒤흔드는 구석이 있네...."




"....조...조 탐스런 궁디 좀 보소?"




툭!!!!

"어이쿠!!!!! 감촉도 맘에 드넹"




"앙!!!! 먹어버릴테다!!!!!"

"-_-+++" (찌릿!!)





"절루가!!!! 내꺼양!!!!!"

퍽!!!!!!!

"꾸에엑!!!!!"


바로 응징당한 삼색이는 울며 담장위로 달아났습니다

;ㅁ;



그리고 담장위에서...



"아저씨!!!! 나도 저거 하나 달라옹!!!!!"

";ㅁ;// 미....미안....하나뿐이 안가져왔어!!!!!"



다음부터는 좀 풍족하게 들고 다녀야겠습니다.....;ㅅ;



길고양이들에게 장난감을 던져주었을때

사실 아주 마음에 들어하는 장난감 보다는

조금 덜 마음에 들어하는 장난감을 주는 편이

노는 모습을 보기에는 더 좋습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던져주면

대다수 길고양이들은 장난감을 물고는

마음편히 맘껏 가지고 놀수 있는 장소로 숨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런점에서 길고양이들에게 고양이용 장난감인 모형쥐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대다수 길고양이들은 쥐돌이를 던져주면 자신만의 장소로 물고가서

혼자 조용히 만끽하고자 하니까요.


다행히, 사진의 아이는

제 앞에서도 충분히 놀이에 열중할 정도로 경계심이 옅어진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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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인가 얼굴을 본 독립문 회색 고양이가 철망뒤에서 저를 보고 있습니다.




저와 눈이 마주치자 이내 제게 말을 걸며 철망아래로 빠져 나오더군요.




그리고는 "냥냥, 냥냥" 거리며 다가옵니다.




발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제게 계속 먹을걸 달라고 조르더군요.




참 신기합니다.

이 아이는 두어번밖에 보지 못한 아이인데

처음 만나던 날부터 저만 보면 말을 걸며 다가옵니다.


원래 사람과 친숙한 아이인가...하고 주변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이상하게 제게 유독 그런다고 하십니다.


"내 몸에 밴 고양이 냄새때문에 내가 고양이로 보이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도 고양이를 좋아하여

고양이들을 찍으러 돌아다니는 제게는

이런 아이들이 참 반갑고 고맙습니다.


하지만 마중은 삼가해 줬으면 좋겠어요.

괜히 돌아가는 절 따라오다가
행여 안좋은 일이라도 생길까 걱정이니까요.




저를 보고 달려 나오기 전까지

양지바른곳에 화분으로 쓰고 있는 스치로폼 상자에서 뒹굴다 나왔는지

뒷통수에 스치로폼 조각이

참 귀엽게 붙어있습니다.



덤:



요건 안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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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보금자리길에서 키라라를 만났습니다.

이번에 낳은 턱시도 아가와 함께 다니더군요.




여전히 미모를 자랑하고 계시는 키라라여사입니다.




턱시도 아가는 낯선 저를 보고 잔뜩 긴장해있습니다.




엄마 곁으로 다가가고 싶지만
제가 무서운지 벽 모퉁이에서
고개만 내밀고 있더군요.





가지고 있던 사료를 키라라에게 봉지채 던져주니 
용기를 내어 나와봅니다.




조심스레 다가오고 있는 턱시도 아가...




엄마인 키라라를 믿고 사료봉지에 다가옵니다.






하지만 입구를 찾지 못하고 봉지 주위만 맴돌고 있습니다.

아마 아직 내용물이 보이는 봉지안의 물건을 어떻게 꺼내야하는지 모르는 모양입니다.




냄새가 나고 보이긴 하는데 사료를 먹을수 없자 원망스런 눈으로 절 쳐다보더군요.




보다못한 키라라가 봉지의 입구를 알려줍니다.





그제야 봉지 입구를 찾은 턱시도 아기 고양이





사료 봉지안에 머리를 집어 넣고 사료를 먹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키라라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엄마의 도움으로 겨우 사료를 꺼내 먹을수 있었던 아기 고양이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아마 이 아이는 앞으로 비닐 봉지안의 먹을것을 꺼낼때

비닐 봉지의 입구를 먼저 찾게 될겁니다.



길고양이들을 찾아다니다 보면

길고양이들이 이렇게 자신의 아이들에게

길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지식들은

훗날 거리에서 홀로 살아야할 아이들에게 

엄마로써 물려줄수 있는 유일한 유산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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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저와 친하게 지내는 고양이들의 사진을 보시며

자신은 아무리 애들에게 먹을것을 챙겨주어도

아이들이 아직도 다가가면 도망간다면서

제게 고양이와 친해지는 비법을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먹을것을 선물하는 방법 말고는

저도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제게 다가오는 고양이들의 경우

사람에 대해 나쁜 기억이 적어 경계심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원래 성격이 그런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고양이들을 자주 보다 보면

함께 자란 형제임에도 판이한 성격을 보게되곤 합니다.




자주 만나는 보금자리길에 살고 있는 도도와 양복이 남매입니다.

사람을 따르는 엄마 밑에서 자랐고

독립한 후에도 둘이 늘 함께 다니는 사이좋은 오누이입니다.


이 둘은 그렇게 늘 함께 다니는데도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무언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나타났을때

둘의 반응을 보면 둘의 성격차이를 잘 알수있습니다.




양복이(사진 오른쪽의 아이)는 호기심이 많아

무언가 새로운것이 나타났을 때 이내 집중합니다.

하지만 도도의 경우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둘의 시야에 들어와도




양복이는 고개를 길게 내빼고 바라보는데 비해

도도는 무덤덤합니다.




실제 성격도 도도는 조심스러운 반면

양복이는 장난스럽고 조심성이 적습니다.


그래서인지 둘다 저의 얼굴을 알아보고

먹을것을 달라고 조를때도

양복이는 자기가 먼저 몸을 제 다리에 비비고 품에 안기는 반면

도도는 저를 믿으면서도 아직도 몸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합니다.



두 아이의 경우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항상 함께였기 때문에 길에서 생활하며 격은

안좋은 기억 때문이라기보다는

각자의 성격차이인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보살피시거나, 자주 보는 길고양이가

다가오는 것 조차 허락치 않는다고 맘상해 하지 마세요.


먼저 다가와서 사람의 손길을 허락해주고

애정을 표현하는 길고양이는 솔직히 드물답니다.


제 경우는 많은 길고양이들을 보다 보니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을 남들보다 많이 알고 있을뿐입니다.



분명, 고양이들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많은 사람들이 길에 사는 고양이들에게 호의적으로 대하게되면
지금보다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길고양이들도 늘어나겠지요.

하지만, 그때가 되어도

사람들에게 곁을 허락해주지 않는 아이들이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건 그 아이의 성격이랍니다.




대책없이 다가와 애정을 표현하는 아이가 있으면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는 아이도 있는 법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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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사랑의 계절이라더니......



길고양이의 맞선 현장을 발견하였습니다!!!! =ㅂ=/




"이자식!!!!! 껌이라도 팔 속셈이냐!!!!!"

"쿨럭 ㅡㅡ;;;;;;"




"......낭자....나의 마음을 받아주시오!!!!!"




"됐어요!!!!!!!!"




"저는 밥수입이 많은 남자가 좋아요!!!!!"

"....나...나도 한집쯤은 개척할수 있소!!!!"




"그러니 낭자....나의 마음을 받아주오....."




"제발........."




".....아이 낳아 키우려면 역시 이미 밥수입이 튼실한 남자가....."

"어흑!!!!!!!!!!!!"




그리고 숫고양이는 말을 잃었다.....


어흐흐흐흑!!!!!

<--울며 달려간다!!



덧: 상기 내용은 픽션입니다 ㅡㅠㅡ

진실이라고는 2g가량 함유되었으니

착오 업으시길 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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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의 한 버스 정류장에 있는 가판대에는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나이드신 노부부께서 가판대를 지키시며

벌써 몇년째 근처에 오는 아이들에게 밥을 챙겨주시다가
 
그중 두마리는 아예 가판대 안에 들이시고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 가판대에는 많은 고양이들이 찾아와 살고 있습니다.

가판대 안에서 살고 있는 아이의 아이와

눈먼 어미와 살고 있는 턱시도아이,

소심한 태비냥이...

제가 보지 못한 아이들까지,



하지만 그만큼 많은 아이들을 떠나 보내셨다고 하시더군요.

위치상 도로변이라 교통사고를 당하는 아이가 많았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주로 가판대 아래에 들어가 머뭅니다.





하지만 볕이 좋은 날, 사람들이 덜 다니는 시간이 되면

이렇게 나와서 볕을 쬐기도 하고

자기들끼리 놀기도 합니다.




전에는 가판대 뒤쪽이 풀밭이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공사중이라 아이들이 놀수가 없습니다.




앞은 도로변이고, 사람들의 통행도 많고, 뒤는 공사현장이었지만

그래도 다른 골목들 보다

아이들이 사람을 덜 무서워하고

표정이 밝은 모습을 보니

돌봐주는 사람이 하나 있고 없고의 차이가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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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지난 2006년 9월 30일에 올렸던 포스팅입니다.
티스토리로 이사오면서 버려두었다가 이제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어제 늦은 퇴근길에 집으로 돌아가는 골목길.......




킬리만자로의 표범인체 하는 무는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ㅡㅡ;;;;;;;




아니.....걍 계시지 왜 또 내려오시나 ㅡㅡ;;;;;;




"에헴.....잔말말고 앞장서라!!!"
"엥?"




"아니....어딜 가라시나요 ㅡㅡ;;;;;;"
"어허!!! 다아~~~ 가 보면 아느니라!!"




그렇게 가게에 절 밀어넣으시고선.......
 
"잇힝~~!!!! 치즈맛 천하장사가 좋느니라 ^^"
"쿨럭......ㅡㅡ;;;;;;; 둘리 소세지는 안될까요? :ㅁ:"




결국 치즈맛 천하장사를 겟! 하신 전경대앞 무는 곤냥마마 ㅡㅡ;;;;;
 
이놈......
 
무슨 강아지마냥 사람에게 엉켜옵니다 ㅡㅡ;;;;;;;
 
대체 넌 길냥이가 맞는것이냐?
 
캬앙!!!!
 
 
아무튼....오랜만에 봤는데 건강해 보여 다행입니다 ㅡㅠㅡ
 
담엔 낮에 보자고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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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2007년 9월 22일에 올렸던 포스팅입니다.
티스토리로 이사오면서 미처 가져오지 못했던 포스팅을
이제야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세검정 골목길에서 만난

이별의식중인 어미 고양이


그렇게 길고양이 어미는 새끼를 독립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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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누군가가 기르던 아이인데

애가 집을 잃어버린 것인지,

버림 받은것인지 길에 살면서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더군요.


가방안에 상비하고 다니는 쥐돌이로 놀아주었습니다.



역시나 너무 잘 놀더군요.




쥐돌이를 마구 탐닉중이신 냥마마....




거의 잡아드실 기세입니다 ㅡㅡ;;;;;




그래서 뺐았죠 ㅡㅠㅡ




그래도 따라오시는 냥마마....-_-;;;;





쥐돌이를 잡고자 하시는 강렬한 의지가 느껴지옵니다 ㅡㅡ;;;;;;;




쥐돌이까지 키가 닿지 않자 잠시 대기.....




이녀석 직립한채 매우 오래 있더라는........




번쩍!!!!!!!!!

"크윽!!!!!!!!!!"




".....아..아저씨....눈이 매우 부시다는......."

"미....미안 ㅡㅡ;;;;;;;; 이제 플래쉬 안 터트릴께 ㅡㅡ;;;;;;"



이녀석......

잘 지내고 있을까요?

조만가 한번 찾아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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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길 삼색 아기 고양이는

골목에서 지난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이제는 중고양이로 자라났습니다.


지난 겨울을 무사히 살아남고

봄을 맞이한 아이가 대견스러워

왠지 칭찬해주고 싶어졌습니다.






지난 겨울동안 고생했어,

봄에는 좀더 행복하기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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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길에서 만나 담장고양이들이 있습니다.

작년 10월, 청솔길을 지나던 중

노랑둥이 엄마 고양이가 낳은 네마리 아기 고양이들을 처음 보고

넷이 올망졸망 모여 오고 가는 사람들을 훔쳐보던 모습이 귀여워

한데 뭉쳐 담장 고양이라 불렀습니다.

 
세마리는 노랑 줄무늬,

한마리는 삼색고양이.



하지만 지난 겨울

이제 젖을 떼고 혼자 돌아다니기 시작한 아이들을 두고

엄마 고양이는 어디론가 훌쩍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남은 넷중 노란고양이 둘도 

얼마 후 볼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청솔길 담장에는

삼색 고양이 한마리와 노란 줄무늬 고양이 한마리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 아이들은 그동안 종종 얼굴을 익힌 덕인지

이젠 제 목소리를 들으면 대답해주며 얼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 아이들에게
조금 특별한 사람이 된 모양입니다.








이날도 지나는 길에

아이들을 불러 보았습니다.




이 아이들이 올라가있는 담장과 면해 있는 집의

대문 아래에서 나오더군요.





개월수로 5달째 보고 있다보니
이제는 제 얼굴과 목소리를 알아 봅니다.





제 목소리를 듣고 어디서 부르고 있는지

고개를 돌려 찾고 있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가만히 바라 보고 있습니다.

제 얼굴과 목소리를 기억하고

목소리를 들으면 절 보러는 나오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더 이상 다가오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저를 다른 사람들 보다 조금 더 특별하게 대해 주는 아이들이라

제게는 많이 특별한 아이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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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찾아가는 삼청동 아이들을 만나러 가서

가방안의 쥐돌이(고양이용 쥐모양 장난감)를 던져주었습니다.




"흠흠흠흠....이게 모냐옹~~"

"큼큼큼큼 먹는거냐옹~~~"




"....아저씨!!!! 이거 먹는거 아냐?"

"ㅡㅡ;;;;; 그거 장난감인데?"




".....이...이런 먹지도 못할 것을...."

"킁킁킁킁"

"-_-;;;;;;"




"이자식!!!! 어디서 음식모형으로 고양일 놀려!!!!!"

"킁킁킁 엄마 이거 먹는거 아냐?"
     <--뒤늦게 나타난 오디 -_-

"ㅡㅡ;;;;;; 쿨럭....음식모형...."




"그래!!! 그 식당앞에 진열하는 그거!!!!!"

"ㅡㅡ;;;;;;;;;;;;;;;; 내가 준건 쟁반이 없잖니"




"엄마 이게 모양?"

"......음식모형!! -ㅅ-"




"잘 봐봐!!!! 냄새도 안나고 딱딱한데 모양만 먹을거지?"

"웅 냄새는 안나는데 생긴건 매우 땡교 ㅡㅠㅡ"




"ㅡㅜ 음식인듯 한데 음식이 아니면 그게 음식모형이야"

"호오....거 희안하게 생겼네"




툭!!!!

떼굴~




톡!!!!!!!!!

떼구르르......


이리저리 쥐돌이를 굴려보는 오디를 본 나의 모습!!!


"+ㅂ+ 오옷!!!!! 그거야 그거!!!! 그게 바른 사용법이야!!!!!"

<--거의 흥분상태



뒹굴뒹굴.....

"..............."
"..............."
"..............."




"에잇!!!! 뭐가 이래!!!!!!!"

"ㅡㅡ;;;;;"





그때

쥐돌이를 집적거리는 오디를 보고 달려오는 그의 형제들!!!!!


"뭐야? 뭐야? 먹는 거냐는 ㅡㅠㅡ"






"에잇!!!!! 애들 더 맘 상하기전에 갖다 버려버려야지!!!!!"

"쿨럭!!!! 안돼!!!!! 그거 찌아꺼 훔쳐온거란 말이다!!! ;ㅁ;"

<---거의 절규....

겨우겨우 애걸복걸 하여 내다버리는 것만은 사수하였습니다.....


하지만.....

격하게 맘 상하신 오디양은......-_-;;;;;;;




"하아.....하늘님....왜 제게 먹지도 못하는 음식 모형따윌 내리셨나요?"

"아니....그건 하늘님이 아니라 내가 줬지 ㅡㅡ;;;;;;;"




"......맞아!!!! 아저씨가 나쁘다는 -_-"

"ㅡㅡ;;;; 미...미안"



아이들이 잘 가지고 놀줄 알았는데....

처음엔 잘 안가지고 놀더군요.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나니 그후 한녀석이 물고

다른 녀석에게 빼았길까봐 구석에 가서 혼자놀더군요.


^^


다행히 보이는 곳에서 가지고 놀고 있어

다 가지고논 다음에 회수할수 있었습니다...만



자기 장난감에 낯선 냥의 냄시를 묻혀왔다고

찌아뇬에게 야단 맞았습니다 ㅡㅡ;;;;;;;


지는 가지고 놀지도 않으면서....(먼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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